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엋문 엋건 / 성인 / 자가복제, 용두사미 / 헤더 @chunbong_de / 알아서 가려먹음. / @okay_IMDIE

Sep 21, 2021, 21 tweets

아 자야되는데

병약수가 아니면 죽음을!
상태이상 발생으로 피토하는 문대 보고 놀라서 방울방울 울음 터진 청려로
내일 청려문대 할 것

[돌발!]

상태이상 : '병약수가 아니면 죽음을' 발생!

•정해진 기간 동안 정해진 사람들이 병약수로 인지하게 됩니다.
•병약수 이미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피를 흘립니다! (디톡스 효과)

기간 동안 병약수로서 공에게 돌봄 받지 못 할 시 사망!

#청려문대

X발.
니가 정해놓은 공이 날 병약수로 안 본다는 것도 써놨어야지.

##
눈 앞에 뜬 상태창에 문대가 어이없단 듯이 웃었음.
세수하다가 뭔 개ㄱ.. 후....
일단 상태창을 끄고 수건으로 대충 얼굴을 쓸며 나서는데

🐹 문대야..!!
🐶 예?

코피부터 시작인가. 지랄났다. 개지랄 났어.

연습 중에는 스텝이 엉켜 큰세랑 엎어졌는데 나만 다쳤다. 그리고 X발 피가 안 멈춰서 병원에 가네 마네 하다 응급실로 갔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선 막내들이 장난하다 던진 수건이 도마를 맞고 칼이 떨어져 발이 베였고, 간신히 응급실행은 면했다.
하루에 응급실 두 번 갔다가 무슨 욕을 먹으려고.

화보 촬영을 하는데 뱀파이어 컨셉이라더라. 내가 흘린 피는 아니지만 스텝 실수로 나만 피범벅이 됐다.
컨셉이라고 좋아하시면서 찍긴 했는데 어떤 꼴일지는 빤히 보였달지.

녹음실에 가서는 가사지를 넘기다 손이 베였고,
컨셉 회의를 갔다가 의자에 삐져나온 틈새에 살이 끼면서 생채기도 났다.

야 이 이게 뭔 병약수야.
아방수 아니냐?
아님 재수 옴붙은 거지수? 뭐라고 불러야돼.

나 박문대. 류건우 알맹이 29살.
학교 선도부를 하며 빼앗은 무수한 아이리버에 2세대 팬픽 정도는 심심찮게 읽어봤다.

누가 이걸 병약수라고 생각하냐고. 공이 누군데 내가 공을 선택하는건가? 어쩌라는거야.

🦅 혹시 무슨 일이 있니? 그..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자주 다치게 되어있거든.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 제가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 oh 형! 내게 leaned back! lean on 나!
🦌 호,혹시 무슨 병, 있는 건 아니지..? 내,가 믿음을 못 준건………

🐻 문대문대. 요새 자꾸 다치는데.. 혹시 누가 사주한 건 아닐까? 저주라거나..

얜 또 왜 이래

🐹 무슨 일 생기면 내가 수혈해줄게. 나 피 맑다고 했어. 나 너한테 수혈할 수 있는 혈액형(날조)니까.

세진이들이 뭐를 잘못 먹었나?

이 중에서.. 내가 공을 골라야하나?
아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매니저를 고를 수도 없고.
아니 그 전에 공의 기준은 뭔데.

지이잉
🔨 [(사진)]

아. 콩이 귀엽다.
콩이는 죄가 없지. 콩이가 공이면 좋겠다.
아니 그럼 내가 돌봐야 하니까 미션 완료를 못하겠구나.

잠깐.
미션 기간이 왜 안 써있어 저거?

기간 동안 병약수로서 공에게 돌봄 받지 못 할 시 사망!
(더보기)

더보기 버튼 뭐야.. 언제 생겼어.
아.. 원래 있었는데 코피 닦느라 못 봤나?
미션 다 끝내더니 정신이 빠졌구나.

문대는 더보기를 눌렀음.

기간: D-7

대상: 신재현(다정공 존대공 미인공 약광공 계락공)

아 개X발아

🐻 꺄아악-! 문대 눈에 실핏줄!!
🐱 OMG 형 monster!!
🦅 문대야, 정신차려!

🐶 제정신인데요..

🦌 흐,윽. 어, 어떡해. 문대 요새 자꾸 다, 치고 피나고, ..
🐹 나만 믿어. 나 면허 땄으니까 응급실까지 내가 잘 데려다줄게..!
🐰 저희 할머니가 용한 의원을 알아다주셨습니다.

🐶 말 좀 들어..

옆에서 소란스럽던 말던 문대는 생각을 시작했음.

원래 열흘 정도 시간을 줬던건데 삼일이나 날려먹은건가.
공×수면 뭘 어떻게 돌봄받아야하는지도 써놓을것이지 불친절하기가 하늘을 찌르네.

어느새 침대로 고이 모셔진 문대의 이마 위에 얼음주머니가 올려졌음.

시원하네.

방문이 닫히고, 사진이 날아온 프로필을 눌러 전화를 걸었음.

🔨 [웬일이예요? 먼저 전화를 다 하고.]
음.. 이것만 들으면 다정공 존대공은 맞네. 얼굴도 미인이니 누가봐도 확실한 미인공이고.
🐶 스케줄.
🔨 [오늘 저녁에 집에 가면, 삼일 뒤 심야에 라디오 방송이 있는 거 말고는 쉬어요.]

🐶 할 건.
🔨 [곡 작업할 게 있긴 한데, 발매일 정해놓고 하는 건 아니라.]
🐶 나 간다.
🔨 [청소 안 했는데. 콩이 지금 냄새날걸요.]
🐶 뭐?
🔨 [내일 씻기려고 했거든요. 방치한 거 아니니까 화내지 말아요. 하루에 한번씩 산책 꼬박꼬박 다녀왔더니 금방 지저분해졌어요.]

그걸 매일? 광공 맞네…

문대는 청려 집에 들어가서 달려나오는 콩이를 익숙하게 손으로 녹이고 끊임없이 말랑이를 던져가며 케어하며 생각했다.
돌봄 판정이 어디부터일지 뭐로 티 안 나게 클리어 해야 할 지눈으로 스캔했다.
괜히 미션인 거 들켰다가 방글방글 웃는 눈에 식은 눈으로 마주대해봐야 자신만 손해였다.

병약수라
뭘 하든 병약수 루트로 가나본데.. 콩이가 더럽긴 개뿔

문대 위로 기댄 뜨끈하고 꼬순내나는 콩이를 쓰다듬다가 문대는 쏟아지는 졸음에 스르륵 잠이 들었다.
그러다 콩이가 얼굴을 핥아와 뜨거운 몸을 일으켰고
이번에는 뭔가 미지근한 뭔가에 부딫힌 것도 같은데
그저 쏟아지는 잠에

눈을 감았다.

🔨 일어났어요?
🐶 무ㅅ.. 큼...

답하려다 완전히 갈라지다 못해 찢어지는 목소리며 그에 상응하듯 아려오는 목까지.
마치 눈 앞이 핑핑 도는 것 같았다.
눈 앞에 웃고 있는 얼굴이 보였다.

이걸 좋아해야 하나?

🔨 바닥도 닦아야 하고, 이불보도 새로 빨아야겠어요.

뭐라는거야

🔨 혹시, 죽어요?

🐶 뭐?
다 갈라져 볼품없는 목소리로 답하다 좁아지는 시야와 골의 울림에 눈을 질끈 감았다.

잔뜩 찌푸리고 살펴 보니 청려가 입은 값비싼 브랜드 로고가 박힌 티셔츠에도 얼핏 핏자국이 배어있었고,
문대가 누운 청려의 이불 위로도 얼기설기 핏방울이 떨어진 자국이 보였다.

🔨 반응을 보니 죽을병은 아닌 것 같은데. 정신을 잃은 상태로 피가 계속 목으로 넘어가면 죽어요. 그리 유쾌한 기분은 아니예요.

이마로 감싸져오는 손길에 문대가 저도 모르게 뒤로 몸을 물리려다 이내 뒷목을 감아 다시 상체를 세우는 손에 붙들렸다.

🔨 눕지 마세요. 피가 넘어가면 죽는다니까?

눈이 돌아보이는데…
청려의 버튼을 누른건지는 모르겠지만 미션 클리어하기에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몰라 문대는 상태창을 부르고 어지러워 눈을 느리게 깜빡이는 척 살펴봤다.

미션 게이지 [□□□□□■]

오 이 정도만 해도 1/6이나 채워준다는 거지? 나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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