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2에 기반해서, 저번부터 몇 번이고 얘기한 내용이지만 알베르 100 페엪에서의 사건을 유리우스의 일방적인 헌신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알베르는 유리우스가 자기 때문에 악당 역할을 도맡았다 <라고만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난 결코 그렇게 생각 안 함 알베르는 사람들한테 둘러싸여서
칭송받는 걸 대단히 꺼림... 뇌신 경이라는 별명도 그래서 싫어하잖음
장난스러운 씬으로 나왔지만 유리우스가 뇌신 경이라고 하면 으으으;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하고 짜증 내는 장면이 몇 번이고 나옴
알베르는 그저 한 명의 기사로서 자신이 할 일을 하고 싶어하고 유리우스의 친우로서
유리우스가 곁에 있길 바라는... 그냥 그런 사람임
영웅이라는 이름은 알베르한테는 족쇄고 짐이다 유리우스가 그걸 몰랐을 리 없음
하지만 유리우스는 !!! 이 모든 걸 다 알면서도 !!! 알베르에게 레비온의 영웅이라는 족쇄를 맡기고 떠나버림
물론 그 상황에선 그 방법밖에 없었겠지만 알베르의
100 페이트 에피소드의 그 사건은 70%쯤은 알베르라도 구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고 나머지 30%는 걍 '엿 먹어라'임 ㅋㅋㅋ
알베르가 괴로워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내가 고뇌했던 만큼 너도 고뇌해 봐라, 거짓된 영웅라는 짐덩어리가 얼마나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는지 깨달아 봐라'하고
떠난 것도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음 나는
일단 알베르에 대한 유리우스의 감정이 공식 애증이고(성정수는 알베르를 증오함 근데 성정수 또한 유리우스의 본심이고 일부임 ㅋㅋ) 뿐만 아니라 유리우스가 알베르한테 그 모든 걸 떠넘기고 나서 레비온에서의 일을 잊고 포도 농장 가꾸면서 욜로하고
있었다는 것도 그 증거임 만약 정말로 100% 알베르를 위해서 한 일이었다면 감히 안색이 더 좋아지지는 못했겠죠? 하지만 조금쯤은 엿 먹어봐라 하는 심정으로 남기고 떠나온 것이기에 블랙 회사에서 퇴사한 것처럼 욜로할 수 있었던 거임 알베르는 자기중심적이다고 계속 말해왔지만 사실 유리우스도
제법 이기적으로 행동했음
물론 난 유리우스도 알베르도 나쁘다고 생각은 안 함 ㅇㅇ 자신을 위해 행동하는 게 뭐가 나쁨?
하지만 유리우스도 알베르도 너무 신성시하지는 말자는 거지 둘 다 결국 이기적이었던 보통 사람이거든
3. 유리우스는... 알베르보다 훨씬 섬세함
얘 멘탈이 단단한 건 풍파를 더럽게 많이 겪어서고... 기본적으로 섬세한 애임
사실 알베르는 자기 몸에 촉수가 달렸다고 해도 "곤란하게 됐군... 어떻게 몸에서 떼어내지?? 유리우스한테 상담해 보자..." 이렇게나 생각하지 유리우스처럼 괴물이 된 나...
나는 이제 더는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는 존재다 추악하고 수치스럽고... 웅앵웅 이러지 않을 거임...
하지만 유리우스는 이형의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 주는 게 정말정말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끔찍하게 싫은 일이었음 알베르는 일단 이걸 이해 못 함... 섬세함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임...
또 누군가한테는 수치스러운 게 죽기보다 싫은 일일 수도 있는 건데 알베르는 "그렇다고 해도 죽는 것보다는 뭐든 나은 일이다!!!"라고 함
여기서 알베르의 오만함이 드러나는데 알베르는 누구나 자신과 똑같이 생각할 거라고 믿음(목숨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리고 이 점이 알베르의 기사답지 못한
점이기도 함...
기사라면 목숨보다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게 사실 맞는 일이거든
걍 거기선 용서받을 생각하지 말고 조국에 돌아갈 생각도 하지 말고 깔끔하게 자결해서 자기자신의 추한 모습을 없애는 게 가장 기사다운 일이었음 ㅋㅋ 이해됨
하지만 알베르는 이걸 이해 못 함
모처럼 살아있는데 왜
죽냐? 싶을 뿐
유리우스는 자신이 알베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알베르는 유리우스와 자신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까지 발상이 도달하지 못함... 안타까움 능지 차이임...
그냥 왜 목숨을 아깝게 버려?
왜 나를 두고 떠나?
신왕이 인정해 준다는데 뭐가 문제야?
끝임
4. 유리우스는 알베르보다 훨씬 엄격함
알베르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실수한 사람들을 다 감쌈
자기자신의 실수도 유리우스의 실수도 다 용서함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관대함
하지만 유리우스는 다름
유리우스는 실수하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임(ㅋㅋㅋ) 엄격함
그래서 레비온의 국민들도 경멸하고 신왕도 별로 안 좋아함
엔딩에 가서야 아주 조금 마음이 풀렸고(줄곧 사람의 인정에 목말라 있었는데 자신을 인정해 줬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여 줬기 때문에) 유리우스는 본디 자기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엄격한 사람인데
모두에게 적당히 자비롭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이 중요한 거임!! 이라고 말해 주는 알베르와는 다르게 유리우스는 오로지오로지오로지 알베르에게만 자비로움
오로지 알베르의 허물만을 다 네 잘못이 아니라고 감쌈 뭐야 씨발...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베르는 유리우스가 오로지 자신에게만 자비를 베풀고 자신만을 감싸 주고 있다는 것도, 레비온을 진심으로 경멸하고 있으나 죄책감 하나 때문에 얽매여 있다는 것도, 유리우스에겐 죽음과 고통보다 수치심이 더 싫은 것이라는 것도 알지 못하고
결국엔 모든 게 자기 뜻대로
되었다는 것조차 자각이 없을 거임
유리우스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고집에 어울려 줬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어쨌거나 유리우스가 살아 줘서 다행이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을 거임
유리우스가 자신의 곁에 남기로 결정한 게 매우 괴롭고 두렵고 막막하고 아주 많은 것을 감수하는 선택이었다는 것만
깨달았어도... 지금보단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 텐데 알베르는 유리우스와 다시 함께하게 된 지금...! 모든 게 예전처럼... 다시 한 번... 하는 행복한 꿈에만 젖어 있음... (암베르 페엪에서 약간의 성장을 보여 주긴 하지만 그야말로 약간임)
그래서 알베르는 별로 성장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한 것
끝!!!
더 궁금한 거 잇으심 더 설명할 수 잇으니까 말씀 주세요!!!!!!!!!!!!!!!
@tensdig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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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y
지인분의 요청으로 쓰는 이번 시나리오에서 아쉬웠던 점
알베르의 미성숙에 관하여
1. '어째서 거짓을 심판하는 천뢰검이 알베르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심판하지 않았나' 이거 아주 중요한 포인트였음
만약 여기서 알베르가 살인죄를 은폐하려 한 나 또한 같은 죄이다 유리우스와 함께 속죄하겠다 하고
나왔다면 분명히 성장할 수 있었고 유리우스를 더 이해할 수 있었음
1-1. 유리우스를 벼랑 끝까지 몰아간 건 결국 알베르의 거짓말이었기 때문임 알베르가 레비온의 사람들을 속이지만 않았어도 유리우스가 그런 치욕을 겪을 일은 없었음
1-2. 하지만 사람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은 심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고 알베르는 자기자신을 용서해버렸으며 유리우스의 죄를 함께 짊어지겠다는 사람은 신왕이 되어버렸음
알베르는 자신의 거짓말을 사람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했지만 그 거짓말로 인해 유리우스는 물론이고 레비온의 백성들도 대단히 상처와 충격을 받음 아무도 지키지 못한
Read 8 tweets
2 May
고민해 봤는데 그랑블루에서 기사로서 가장 우수한 사람은 란슬롯인 것 같음
이유 타래로
일단 란슬롯은 지크프리트가 요제프를 죽이고 튄(그렇게 여겨지는) 상황에서 알베르는 나라가 별의 눈 때문에 흉흉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도 유리우스 찾겠다고 튀었는데 란슬롯은 꿋꿋이 자리 지킴
동료였던 퍼시벌마저 나라를 떴는데(물론 퍼시벌은 애초에 다른 나라 사람이니까 퍼시벌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음...) 계속 나라에 붙어 있었음
그리고 이건 란슬롯이 성실하고 우수한 기사이기 때문도 있지만 란슬롯의 곁에는 그 상황을 같이 견뎌주고 감내해 줄 베인이 있었기 때문도 있음(알베르에게는 유리우스가 자신의 베인이었기 때문에...)
즉 란슬롯은 인간으로서, 기사로서 충실할 뿐 아니라
Read 11 tweets
2 May
아니면 알베르에게 인간을 지키라는 역할을 부여해서 성정수 알베르의 가호를 받는 나라>레비온인 것도 좋음
수십 년이고 수백 년이고 우직하게 레비온을 가호하던 알베르가 갑자기 사라져서 레비온에 재앙 일어나고 나라 다 무너지고 난리 나는데 알베르가 사라진 이유: 본인의 창조주인 유리우스가
실종되어서 유계 끝까지 찾으러 가는 거죠 나라고 뭐고 내팽개치고
그 자리엔 별의 민족 유리우스 대신 유리우스가 알베르 외롭지 말라고 자길 본따서 만들어 놓은 성정수 데스 톨크 티오가 있었는데... 알베르가 넌 유리우스가 아니다 하고 데스 톨크 티오 베어버리고 별의 민족 유리우스 찾아
헤매서 알베르에게 부정당한 데스 톨크 티오는 단순히 인간을 파괴하기 위해 존재하는 성정수로 흑화해버리고 별의 민족 유리우스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삶의 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성정수 알베르가 찾아와서 나를 두고 가지 말라고 매달리는 전개임
여차저차 잘 해결된 뒤 데스 톨크 티오한테도
Read 4 tweets
2 May
몇 번이고 말하지만 알베르는 정말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이야
거기다 본인의 역량은 딱히 뛰어나지도 않음
검술&전술 같은 기사로서의 재능이나 카리스마 이런 부분 말고 ㅋㅋ 그냥 인간적으로는 시야가 좁고 멘탈도 꽤 잘 흔들림
근데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아도 주변에서 사랑해 주고 떠받들어
줌... 그냥 그럴 체질을 타고 났음...
뇌운을 신성시하는 국가에서 번개에 내성이 있으며 뇌격을 다루는 힘을 가짐 심지어 미남인 데다가 기사로서 강력함 < 레비온 같은 감정적이고 야만적(ㅋㅋ)이고 전설과 권위를 숭배하는 나라에서 사랑받지 않는 게 이상한 특성임
즉 알베르는 태생과 운이 좋아서
남한테 존경받고 칭송받는 게 당연한 거고 모든 일이 다 자기 뜻대로 풀리는 거임 근데 본인은 그걸 몰라
사생아라고 조지게 학대 당하고 외톨이로 살아온 유리우스 눈에 개꼬운 것도 당연한데 그런 유리우스조차 결국 알베르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듦
알베르는 영웅이 맞음 근데 그건 알베르가
Read 4 tweets
2 May
闇アルベール君、強い♥️
闇アルベール……. 実は神じゃないですか?!
かっこいい!!!!!!!!!
Read 5 twe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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