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파죽 🐺🕯 Profile picture
Nov 28, 2021 93 tweets 12 min read Read on X
(백업)
청우문대큰세 보고싶다
청우문대가 소꿉친구인데 문대가 청우를 어릴때부터 좋아해서 은근하게 티내왔는데 청우가 그걸 완만하게 거절해온 관계...
그나마 성인이되서는 티를 덜내는데 여전히 좋아하는 박문대와 여전히 거절하는 청우.. 사이에 등장한 박문대에게 호감을 느끼는 대학동기 큰세
"아, 그쪽이 문대가 아는 형이시구나?"
"...문대가 그랬어?"
"아~ 네~ 아는 형님중에 알수없게 구는 분 하나가 있다고요."
"...뭐?"
"그러니 적당히 하시죠? 박문대 마음 흔들지말고, 제대로 끊어내라고."
"...."
"그래야 날 봐줄거아니야."
셋이 같이 밥먹을 기회가 생겨서 같이 먹는데 청우가 애들이니 지가 사겠다는 맘으로 계산하고 돌아오는데 세진이를 보고 픽웃는 문대가 낯설어서 당황하기.

'..나한테 저런 표정 지은 적 있던가? 처음보는 표정이네. 내 앞에서는 항상..참는 표정이었지.'

하고 왠지 모르게 서운하고 불안한 청우
왜 다 끊어지나요?

보고싶은것만 주저리해서그럼.
문대 류청우한테 상처받아서 떠는거 세진이가 손꼭잡고 위로해주는데 그거보고 멈칫하는 류청우 호로록 찹챱
00.
박문대 10살 겨우 두자리수의 인생을 살게된 꼬맹이인 주제에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옆집에 사는 두살많은 형.
다정하기도 다정하고 얼굴도 잘생겼고... 빠지지않는게 이상한 수준이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게이인줄알고 얼마나 당황했는지...
나중에서야 류청우라서 좋아한다는걸 깨달았다.
사랑을 자각했으니 아이는 사랑의 티가 노골적으로 났다. 부모님이 하는 사랑만 받아온터라 주는 사랑도 그리 노골적이도 다정했다. 그러나 류청우에게 그건 부담이었나보다. 한발짝다가가면 그는 두발짝 물러섰다.

"형이 좋아요."

솔직하게 고백해도 형은 항상..

"응, 문대도 내게 좋은 동생이야."
완만한 거절을 해온다. 어릴땐 그게 조금만 노력하면 된다는 의미인줄 알았다. 그래서 형의 옆에 다른 사람이 다가와도 불안하지않았다. 형이 결국 가장 아껴주는 이는 박문대였으니까. 아주 어릴때부터 봐온 소중한 동생, 박문대뿐이니까.
그래도 처음 여자친구를 사겨왔을땐 꽤 놀랐었지.
12살. 처음 사랑을 깨달았을 무렵의 형 나이가 되었을때...
형은 어떤 여자아이를 데리고 왔다. 형의 동급생이라고 하는 사람. 형처럼 양궁을 한다지?
근데 왜 저리 형의 손을 단단히 잡고있을까. 마음같아선 형의 손을 낚아채 자신만 쥐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형이 미워할까 꾹참았다.

"누구에요?"
"아, 문대야 인사해. 형 여자친구야."
"...여자 사람 친구요?"

...사실 그게 무슨의미인지 제대로 알고있었다. 다시 물어본건 그저, 당신이 정말 내 사랑을 두고 다른이를 택했나 싶어서.

"아니, 여자친구...그러니까, 애인이야."

....그말에 입이 쩍벌어졌었다. 어린 나는 자제력이 적었으니.
뭐 12살이니 울지않은것만으로도 대견한거 아닌가?

"형, 내건데."

......이 말은 하지말걸. 치기어린 그 말에 류청우는 곤란하게 웃으면서도 내게 대꾸하기보단 자신의 여자친구라는 사람의 귀에 작게 무어라 속삭였다. 그땐 알수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어린애라 그런거니 이해하란거겠지.
내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갔고 시간은 내 기분도 모르고 평탄히 흘러갔다. 매일 같이 등교를 하던 형은 이제 여자친구와 함께 간다며 날 두고가곤했다. 지금생각하면 내 감정이 부담스러워 피할곳을 찾아낸게 아니었나 싶었다. 아쉽게도 나는 그때마다
... 눈치없이 끼어들어 형의 한쪽손을 잡아댔다.
형 날 두고가지마. 말은 안했지만 그리보니 놈은 얼마안가 그 애인과 헤어졌었다. 행동도 더 다정해져 역시 내쪽이 진짜 좋은거겠지싶어 기분이 좋았다.
...근데 XX는 멈추지않고 여자친구를 사겨왔다.
그나마 그때까지만해도 형이 날 사랑하지않는건 이성애자라서라고 위로가 가능했다.
놈은 점점 양궁때문에 바빠졌고 나도 나 나름대로 정신 없게 살아왔다. 그와중에도 놈은 착실히 애인을 사귀고 헤어져댔고 나는 쭉 놈을 사랑해왔다. 어릴때보다 은밀하고 깊고 진해진 감정. 그래도 17살쯤되니 잘 숨기게 되더라.

"응원해줘서 고마워, 문대야."
"아닙니다, 형."
놈은 국대가 되었고 금메달리스트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대단한 놈이지, 연애와 커리어를 몽땅 잡은 놈이라니.

"여자친구는 어디가셨어요?"
"아, 헤어졌어."

이제 연애를 해도 별 생각이 들지않았다. 결국 놈은 내게서 도망가는 수단으로 타인의 애정을 이용해먹는거니까. 끝은 항상 내게 돌아오니.
놈의 남자와 놈의 끝은 항상 내것일줄알았고 내것이였어만 했다.

...그게 깨진건 놈이 성인이되자마자였다.
01.
연인을 사귀고 양궁을 하면서도 항상 연락이되던 놈이 잠시 연락이 끊겼었다. 무슨일이라도 생겼나 불안했으나 여전히 양궁도 열심히 갈고닦고 있었지.
나는 그쯤. 그정도 짝사랑했으면 가망없다는 말에 게이스폿이라 불리는 곳에 가 놈을 대신할 사람을 찾곤했다.
근데 찾은건 새사랑이 아닌..
모르는 남자새끼랑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있는 류청우였다.

"형?"

..머리가 자란후로는 쉬이 손도 내어주지않았던 새끼가 다른 이. 그것도 남자의 손을 잡고있을때의 충격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뒤늦게 날 발견한 류청우는 손을 빠르게 풀어냈지만 상대는 더 끈적히 그에게 달라붙었다.
"문대야, 그게."
"...애인이에요?"

변명하려는 듯한 놈을 보고 나도 모르게 침울한 표정이 되려 했으나 애써 무표정을 유지했다. 여기서 웃는것도 나 답지않으니까.

"...형이 남자도 가능한 줄은 몰랐네요."

...남자도 사랑할 수 있다면 그건 나였어야하지 않아, 류청우?
내가 몇년을 기다렸는데.
자그마치 8년을 사랑해왔는데, 내 감정을 알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온몸이 떨리고 그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그러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 도망갔어야했다.

"...남자가 가능한게 아니라 ㅇㅇ씨라서 가능한거야."

너는 결코 가망없다는 듯한 놈의 말에 남자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아, 네."
"너는 여기 왜온거야, 문대야?"
"저는 남자만 가능해서 애인이나 찾아보려고 했죠."

픽 웃으며 놈에게 당당히 말했다. 놈은 그런 답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쩔쩔매며 나를 보았다. 그때만 보면 정말 날 사랑하는데 부정하는건가 싶을정도였다

"..문대 네가, 다른 남자를?"

저딴말을 흘리니.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놈은 꾸준히 그 새끼와 연애를 이어나갔다. 나는 상관도 없다는 듯.

...그럼 나를 아예 없는 사람으로 여겨야지. 왜 내가 아닌 연인을 불러야할때 날 가장 먼저 부른건지.

[...문대야 보고싶다.]

...나는 이게 왜 보낸건지 알았다면 놈을 보러가지 않았을거다.
가라는 곳으로 가니 깁스를 한 놈이 나를 반겼다. 그러곤 내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앞으로 양궁을 할 수 없다고 힘들어했다. 놈의 인생에 양궁이 얼마나 큰 파이를 차지하는지 알았기에 막상 그 앞에서는 놈을 다독였지만..
이해가 안갔다.
애인은 어디다 팔아먹고 왜 날 가장먼저?
좋아서, 너무 좋아서 동거까지 한다고 찾아가지도 못하게 했으면서 왜 이런 상황에선 날 가장 보고싶은건데. 혹시나 헤어졌나 싶었지만 놈은 다정하게 그 남자와 통화도 했다.

...뭔데, XX.

나는 그날 놈이 잠들기전까지 곁에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걸 해주었다.

아, 하나 더했지.
키스.
...잠을 자는것도 힘들어하길래 잠자리에 같이 누운게 화근이었다. 잠에 점점 취해가던 새끼가 나를 누구로 오인했는지 그 큰팔이 날 감싸 안아왔다. 지금 생각해도 빡치네. 어쨌든 그렇게 안아준게 거의 5년만이라 그때도 아직 어렸던 나는 얌전히 놈에게 품을 내어줬었다.
곧 놈의 입술이 맞붙어왔다 말캉하고 부드러운 감촉. 터서그런지 까슬한 감촉이 내 첫키스였고 그의 체취가 잔향으로 남았다.

XX.

사실 좀 좋았다.

놈의 성격이라면 이제 책임진다고 할테니까.

...
기억못할줄은 몰랐지만.
놈의 옆에서 잠을 청하다 느릿하게 눈을 떴다. 회복이 된건지 놈은 아침식사 준비를 마치고 나를 깨우러왔다.

"미안해, 문대야. 형이 너무 부끄러운 짓을 저질렀네."
"괜찮아요."

부끄러운 짓이긴 하지. 잠에 취해서 키스하다니.

"두살이나 어린데다 아직 성인도 아닌 널 의지하다니."

뭔가다른데?
"형 어제 밤에 한거 생각 안나세요?"
"...응? 우리 같이 잔게 다 아니야? 혹시 형이 실수라도 했어, 문대야?"

XX새끼가.
.....XX.

"아뇨,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죽여버리고싶었다.
저런 놈하고 키스했다고 신났던 어제의 나를!
...그 놈은 나를 먼저 찾은걸로 모잘라 나랑 그런짓(기억안나다지만.)을 해놓고도 그 남친이랑 헤어지지않고 2년이 지났다. 그 여우놈은 단번에 내가 류청우를 마음속에 품고있다는걸 알고 내가 하지 못하는 스킨쉽을 내 눈앞에서 즐기곤했다. 입을 맞추는건 물론 허벅지를 쓸며 섹스어필까지.
미성년자인 내 앞에서 그랬을 정도면 내 위협감이 보통은 아니었나보지. 성인이 되면 바로 빼았길 것 같았나? XX. 그렇게 뺐을 수 있는거면 이미 서로 미자일때 뺐어서 내걸로 만들었겠지.
...뭐 어쨌든 박문대는 결국 성인이 되었고.

"문대야, 나 동거하려고."

아직도 그 새끼를 짝사랑중이다.
대학교에 합격한걸 축하한다며 부른 새끼가 하는 말이 이딴거라니. 속이 다아파왔다. 이거 XX, 네가 성인이 되어도 소용없으니 이대로 지내자는 뜻아닌가? 욕을 쏘아붙이며 따귀라도 때리고 싶지만 놈의 피지컬도 있고 그나마 볼만한 얼굴이 망가지는 것도 싫어 참았다.

"그래요. 근처에서?"
"응."
"...잘됐네. 형이 이렇게 오래 사귄 사람은 처음봐요."
"나도 신기해. ㅇㅇ씨는... 정말 내 운명일지도 모르겠어."

XX새끼야... 그게 10년동안 너만 짝사랑해온 놈 앞에서 할 말이냐....
X같네 진짜. 이딴 걸 사랑하는 나도 포기하지 못하게 끔 만드는 너도 X같이 싫었다.

"...축하해요."
"되면, 결혼도 하려고."

무덤덤히 박수나 치며 흘러넘겼는데 이어지는 말에 저도 모르게 입안을 물어뜯었다. 입술을 뜯으면 알테니까. 그럼 말 할 수 없는 이유를 놈은 눈치없이 꼬치꼬치 캐묻겠지.
아니, 안 물을지도 모르겠다.
...그게 더 비참하군.

"해외에 가서요?"
"그래. ㅇㅇ씨가 원해."
"...그래요, 행복하세요."

내가 없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과 행복해지겠군.
...세상에서 사라지고싶은 비참함이었다. 그래, 행복해. 미칠듯이 행복해서...나 없이 잘 살던지.

"그래, 고맙다. 연락 자주하자."

....차라리 네 인생에서 날 지워주면 안돼?
그리 말하면 놈은 정말 한 줌의 고민없이 날 지워낼것같아 말 없이 고개만 끄떡였다.
02.
대학생이 되었고 대충 어울리기위해 대충 참여한 오티에서 동기라 부를 수 있는 놈이 하나 생겼다.

"문대 씨~ 잘잤어? 귀여운 세진이 꿈 꿨고?"

처음엔 저 낭낭한 플러팅에 저 XX 혹시? 싶었지만 다른 놈들한테 하는것도 똑같았다. 하긴, 10년이나 좋아해온 놈도 날 안보는데 처음본놈이 볼리가.
"어, 네 꿈꿨지."

놈이 나온건 사실이었다. 언제나 박문대의 꿈은 현실을 기반하곤 했으니. 가장 친하다...할 수있는 놈이 나온것도 어찌보면 당연했다.

"어? 어, 어! 그랬구나 문대문대~ 문대문대도 이 세진씨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린거야?"
"뭐래냐. 같이 강의만 들었구만."
"문대답네~"
놈이랑은 어쩌다보니 수업도 동아리도 겹쳐 틈만나면 옆에 붙어있곤 했다. 그러다보니..

"네, 형 나중에 봐요."
"문대문대 누구랑 통화한거야~? 혹시 애인?"
"그런 사이가 됐음하는 사람."
"오~~ 그럼 썸타?"
"....아니, 혼자만의 감정이야."

짝사랑을 하는 중인 것도.
"문대야, 애인 만나러 가는 길에 잠시 들렸어. 이거 네가 좋아하는 사과주스야. 친구랑 같이 마셔."
"아, 형... 이거 주려고 들린거에요?"
"응, 문대 네 생각나서."
"...고마워요."
"난 이만 가볼게."
"오~ 저 사람이 문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사람?"
"조용히해."

그 상대도 자연스레 알아버렸다.
처음엔 농담식으로 말하던 놈은 내 짝사랑의 기간을 듣고 혀를 차더니.

"그렇게 외면하는 사람보다 세진 씨가 백배 천배 낫지않아?"

이런 실없는 장난을 치곤했다.

"웃기는 소리하네."

바로 차단했지만.
놈은 참 장난을 좋아한다니까. 그때문에 동기들 사이에 문제도 생겨 해결하는데 시간좀썼다.
그 이후로 놈이 더 나한테 붙은것같지만 이건 뭐, 착각이겠지.

나름 평화롭고 괜찮은 나날들이었다.

.....
류청우가 정말 결혼한다고 설치지만 않았더라면.
오랜만에 단둘이서 만나자는 말에 괜히 기대가 한껏 부풀었던게 문제였을까.

"네?"
"..나 결혼 준비하고 있다고, 문대야."

무너지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오랜만에 사랑하는 이와 내가 좋아하는걸 먹는데 그 말 하나에 속이 뒤집어졌다.
넌 진짜 XXX야, 류청우.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기억까지 끔찍하게 물들이다니.

"...언제 하시는데요."
"1년 뒤에."
"...저한텐 왜 지금 말씀하시는, 건데요?"
"형이 반년뒤에 이민갈거라서, 그전에 많이 보고 싶어서 그랬지."

......기간이 긴게 조금도 기쁘지않다.
그 날 집에 어떻게 돌아갔는지 모르겠다. 놈의 돈이라도 뜯자는 생각으로 술만 미친듯이 퍼마셨다. 기억, 기억나는건...

"박문대 좀 그만 괴롭히세요."
"....내가 문대를 괴롭히다니.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잘해주고 있어."
"그게 괴롭히는거야, XXX야."

... 어?
어?
찰나의 기억에 눈을 번뜩뜨니 가벼운 차림의 이세진이 옆에 누워있었다.
...XX,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짝사랑만 했는데 그 개짓이 옮은건가 싶어 멍하니 누워있는 놈만 바라봤다.

"..문대문대, 깼어?"

가라앉은 목소리. 왠지 모를 다정함에 숨이 한결 가벼워졌다.
"야, 우리 했냐?"
"꺄, 문대 씨 대담하네~~"
"농담할 기분 아니다."
"아무 일도 없었어~ 아무일도."
"후."
"앞으로 만들어갈거지만?"
"..뭐?"
"문대야, 나랑 잠시 사겨볼래? 그 사람은 잠시 잊고."

...얘가 왜이래?
"너 나 좋아하냐?"

...헷갈릴 것도 없다만 확실하게 하려면 돌직구가 최고지.

"응, 좋아해."

... 누군가가 떠오를만큼 올곧은 대답에 나도모르게 놈에게 흔들렸다.
이렇게 일직선인 애정은 줄 줄만 알지, 받을 줄은 몰라서.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확실한 건, 놈에게 그 새끼 같은 짓은 하고 싶지않았다. 어중간한 마음으로 확실하지 않게 질질 끌다 사람만 힘들게 하고 싶지않아.

"미안하다. 난 좋아하지도 않는 놈이랑은 연애 못해."
"에이~ 세진 씨 조금 상천데? 그래도 고마워."
"...뭐가?"
"이도저도 아닌 대답으로 날 끌고다니지않아서?"
"..."
"그걸로 내가 상처 받는게 싫은거잖아. 네가 그런다면 난.. 끌려줄 자신도 있는데. 그래서 더 싫지?"
"잘 아네."
"역시 우리 문대문대는 다정해~ 세진 씨 더 반하겠어~"
"...이상한 놈."

저도 모르게 픽 웃음을 짓자 놈은 내게 안겨왔다.
"그래도, 문대야. 아니, 박문대."
"...응?"
"계속 널 사랑하겐 해줘."
"....그래."

어쩌면, 지금 이세진과 나의 관계는 내가 바랐던 류청우와 나와의 관계 였을지도 모른다.
거절당했으나 마음만큼은 부정당하지않는. 거절도 수락도 아닌채로 마음이 부정당하는 지금과는 다른.. 관계를 바라왔다.
나는 놈을 거절 했으나 우리는 결코 멀어지지않았다. 이건 이세진의 배려겠지.
다정한 새끼... 그때문인지 요즘 별 이상한 생각까지든다.
이 놈을 사랑하는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03.
시간은 지나가고 놈이 예고했던 반년이 다가온다. 놈은 결혼준비로 바쁜건지 연락한번 없이 인하트에 연애일지만 줄줄 올라온다.
전엔 그걸 보면 울컥 울컥했는데 요즘은 이상하게도 그러지않았다.

"문대문대 또 그런거 봐~? 이건 세진 씨가 압수!"

...이놈 덕분이겠지.
"별거 안봤어."
"안보긴~ 또 그 사람 인하트 본거잖아~ 연락해도 답도 없다면서?"
"...어. 바쁜가보지."
"그럴까~? 세진 씨가 보기엔... 가지고 노는건데."
"이세진. 항상 말하지만 넌 청우 형을 너무 나쁘게만 봐."
"나쁜 새끼 맞잖아."
"....그건 그렇지."
"이것봐~ 맨날 연락해도 답도 없는데 슬슬 포기하고 다른 사랑을 찾는건 어때? 멀리에서 안 찾아도 되는데."

꽃받침을 하며 바라보는 놈을 보고 픽 웃고 말았다. 다른 사랑이라. 만일 그걸 찾게 된다면....
....이세진이겠지.
놈이 날 좋아한다는 죄책감에서 일어난 생각은 아니다.
이세진의 농도 짙은 애정은 날 편하게 만들어준다. 무엇을 원하는지 눈빛만 마주쳐도 알고, 말하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 안심되는 사람.
그게 내겐 류청우가 아닌 이세진이었다.

류청우는 오히려 아무리 뜯어봐도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그리 오래 놈의 속내를 알아내기위해 애쓴거지
...이대로면 난 이세진을 사랑하게 되겠지. 아니, 이미 사랑하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허나 세상은 내 감정의 변화를 쉬이 용납할 수 없나보다.

-카톡

"어? 어... 문대야, 여기."

왠지 당황한 놈이 폰을 건낸다.
받은 핸드폰엔, 류청우의 이름이 떠있었다.
류청우
[문대야, 형 한달 뒤면 이민가. 그전에 한번 보자.]

....조용히가면 덧나는지.
이 놈은 날 가만 두지 않는다.

"문대야 갈 거야?"

...이세진이 애절한 눈으로 날 바라본다.
결과는 이미 알고있다는 듯한 그 눈은 너무도 비참하고 가슴이 애렸다.
"가야지. 아마, 형 애인도 있을테니까.. 걱정은 말고."

그 말에 이세진의 얼굴은 걱정으로 물든다. 상처 받아서 올 나를 걱정하는 모양이지. 다정한 곰탱이. 남들 앞에선 그리 여우같이 굴면서 내 앞에선 왜이리 멍청한 곰이 되어버리는지. 날 이렇게까지 사랑하는 네가 이해가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는 그런 네 행동에 끌리고 있어. 너의 그 다정한 멍청함에 물들고 있어.

"그럼 나도 갈래, 문대야."
"....뭘 하려고?"
"...네가 상처 받고 올게 뻔한데, 그걸 알고도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우리 둘이가면 연인처럼 보일걸."
"그럼 그날 하루만, 연인 어때?"

거절하는게 옳겠지.
하지만 나는 그 사이 네게 약해진건지 내 손등에 파르르 떨리는 네 손끝이 닿자마자..

"그래."

수락하고야 말았다.
평소라면, 아니 예전이라면 하지않았을 짓이었다.
류청우와 만날 약속을 잡고, 우리는 꽤 바쁘게 보냈다.
아니, 사실은 싸구려 커플링 하나 맞춘게 다지만.
커플다워 보이시고 싶으시단 이세진 씨의 의견을 방영해 단초로운 은 커플링 하나를 맞췄다.
각인까지 SJ♡MD로 새겨두니 괜히 진짜 사귀는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류청우를 만나는 것 보다, 이세진과 커플 행세를 하는게 더 기대됐다.
....그래 어쩌면 난.
그렇지만 아직은 말 못한다. 내 안의 류청우를 완전히 정리하기 전까지는, 그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상처 주고 싶지 않기에.
놈의 손을 잡고 약속된 호텔로 향했다. 쯧, 애인을 사랑해도 보통 사랑하는게 아닌지 식당도 비싼데로 잡아놓은게 웃겼다.

"류청우로 예약했는데요."
"아, 네 잠시만요.. 어?"

직원쪽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온다.

"두분으로 예약해두셨는데... 이미 한분 와계시거든요."

...두명?
이해가 안된다.
저 새끼 설마 나랑 둘이서 만날 셈이었나? 왜? 보통 결혼전 아는 지인을 만나는거면, 자기 배우자 될 사람과 같이 만나지 않나? 친구들 모임이 아니고서야?
의아한 표정을 지으니 이세진은 다정히 내 손을 도닥여준다. 그래, 진정할게.
나는 놈과함께 예약된 룸으로 들어갔고.
"문대...야?"

먼저 와있던 놈이 자리에서 일어나 멍하니, 내 옆의 이세진을 바라본다. 정확히는 서로 얽혀있는 손과, 누가봐도 커플링으로 보이는 반지를.

"어, 어... 하하, 친구랑 같이 왔나보구나? 우정링까지 낄 정도로 사이도 좋아졌네?"
"커플링인데요. 저희 사겨요."
"뭐?"
놈의 얼굴이 서서히 일그러진다. 경악과 불신, 배신감이 고루 섞인 놈의 표정은 봐줄만 했으나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연락을 받지않던 새끼도, 내 감정을 부정한 새끼도 너면서 왜 그딴 표정이지?
너의 그행동은 꼭. 내가 너만을 사랑해야하는 듯했다.
결혼한다고 오라고 난리칠줄만 알았는데 류청우는 식사 내내 입에 풀이라도 칠했는지 어떠한 말도 꺼내지않았다. 우리는 그앞에서 평소처럼 굴었고.

"이거 우리 문대 안먹는건데~ 세진 씨가 처리해줄게~"
"웃기네, 좋아해서 먹는거면서."
"들켰네~ 뭐, 안먹는거긴 하잖아. 대신 문대가 좋아하는거."
"고맙다."

놈의 포크에 있는걸 자연스레 입으로 받아먹으니 류청우의 식기가 한차례 바닥을 나뒹굴었다. 우리는 놈을 신경도 쓰지않고 종업원을 불러줄 뿐이었다.
언제까지 말을 안할건지.
답답해 후식먹을때 쯤에서야 먼저 말을 꺼냈다.

"형 결혼 한다면서요."
"...그래, 그랬지."
"언제예요? 외국에서 하는거면 가긴 힘들것 같은데."
"...외국에서 할 예정이였어."
"였다고요?"
"....하하, 모르겠다. 문대야, 내가 왜이러는지."

그래, 너 좀 이상하다. 꼭 네 연인이 소꿉친구에게 다정하게 대하는걸 보는 놈처럼 당혹스러워하는 놈 같았다.
여기엔 네 놈 소꿉친구만 있는데.
"...식사는 내가 대접한걸로 할게. 시일내로 한번만 다시 만나줄 수 있어? 단둘이서."
"...둘이서요?"
"아니, 형님~ 애인 앞에서 단둘이 약속 잡는건 무슨 매너이십니까?"
"...둘이 사귀는 척하는거잖아."

...음, 눈치는 여전하다.
저 눈치로 내 감정을 짓누른것도 대단한데.
"그래요, 나중에 한번봐요."

그말에 날 잡은 이세진의 손에 힘이들어갔다. 불안하구나, 이세진. 겨우 잡았다 생각된 내가 네 품에서 벗어나 첫사랑품으로가 안길까봐. 걱정마. 놈의 손등을 토닥 토닥 다독여줬다.
우리가 다시 만난건 이주 후였다.
...결혼준비로 바쁠 놈이 대단도 하시지. 어이없지만 일단 뱉은 말이 있으니 놈을 만나러왔다. 장소는 저번과 다른호텔. 돈이 썩어나나? 아니면, 이제야...날 그런식으로 생각하나?
놈의 목적은 알 수 없었으나 나는... 우선 안으로 들어갔다.
저번과 같이 놈의 이름을 대고 들어가니 2인석으로 안내받았다. 들어간 룸에는... 한껏 차려입은채 다정하게 웃으며 꽃다발을 건내는..
...류청우가 있었다.

"문대야, 왔어?"

이 새끼가 무슨 수작질이지?
알 수도 없이 자리에 앉혀진 나는 놈과 식사를 했다. 다정? 아니, 선을 은근슬쩍 넘어오는 놈의 왼손 약지에는 늘 껴있던 반지가 존재하지 않았다. 반지가 있던 자국만 남아있는 손을 너무 오래 본걸까.

"...파혼했어."

...놈이 물어보지도 않은걸 말한다.
"어쩌다가요?"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게 아니더라고."
"그렇군요."

궁금하지않았다. 놈의 다정한 말, 날 향한 시선 그 모든게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바라던거였는데, 지금은 썩 달갑지않았다.
....이세진이 보고싶네.
"...그게 다야, 문대야?"
"뭘 더 말합니까, 아쉽게됐다고? 슬프겠다고? 조금도 안 슬퍼보이시는데요."
"문대야."
"왜 불렀어요? 파혼했다는 얘기나 들려주시려고?"

....설마, 이상한 소리를 하려는건 아니겠지.
"...문대야, 사랑해."

툭. 멍청한 짓은 전염이 되는건지, 이번엔 내가 수저를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때의 나와는 달리 놈은 여분의 수저를 꺼내 내게 건내주었다. 그러는 중에도 나는 놈의 얼굴에 시선이 박힌채였다.

"...네?"
10년이 넘도록 바랐던 말. 그러나, 지금은 가장 바라지 않던 말이 놈의 입에서 나왔다. 우스운건.... 이새끼도 너무 늦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단 거였다.

"....알아, 내가 너무 늦었지 문대야."
"......."
"늦은만큼, 잘해줄게. 더는 네 감정을 외면하지 않을게. 응?"

...다정한 말이 얄밉다.
하지만 너무 늦은 다정함이다.

"죄송해요."
"문대야, 우리 아직... 시작조차 안했잖아."
"안하려고 한건, 형이잖아요."
"...문대야."

...괜히 먹었나. 속이 더부룩하다.
"...정말로, 널 사랑해. 외면했던건 무서워서야. 사랑이란 감정으로 너라는 버팀목을 잃을까봐."
"아마 자각한건 키스한 후죠?"
"어?"
"기억 못할리가 없지. 다 기억하고 있잖아. 나한테 키스한 것도, 그리 다정히 안았던 것도."

...퍼즐조각이 하나 둘씩 맞춰진다. 놈은 나를 사랑했다.
그와 동시에.

"그러면서도 나를 가지고 놀았지."
"아니, 아니야... 문대야, 난..."
"그래요, 형은 날 사랑해요."
"....어?"
"그보다 더, 내가 사랑하는 류청우를 사랑하지."
"...!"
"왜, 내가 딴 새끼 보니까 속이 좀 끓나봐?"
나의 사랑에 너무도 익숙해져, 그걸 잃기 두려워한다.

"10년 넘게 나를 사랑한 꼬맹이가, 딴 놈보니까 이제서야 사랑한다며 매달리는 꼴이 참 우습네요. 내가... 그쪽한테가면, 또... 비슷한 짓을 하시겠지."
"...아니야, 문대야."
"아니긴... 형, 형을 가장 잘아는사람은. 저에요."
"그 증거로 형은 아니라는 말밖에 못하잖아요. 고장난 라디오도 아니고."
"....."
"....절 정말 사랑하는거에요?"

...넌 정말 날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형 인생에서 날 지우기 버거운거에요?"

....변화를 무서워하는 건가.
아마, 너는 후자겠지.
....사랑이라면 사랑이다.
그러나 이건, 이세진이 내게 주는 사랑과는 결이 달랐다.

"형, 만약 그게 진짜 사랑이라도 그런 사랑은 하지마세요."
"......"
"...곪아가잖아."

...지금, 네 모습을 어디가서 류청우라 할 수 있겠어. 널 망가트리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집착이고, 미련이지.
"고마워요. 10년동안 내 사랑이 되어줘서. 외면해온건 그다지 안 고맙고. 이렇게 보니까 알겠네요. 우린 연애했어도 오래 못갔을거야."

그쵸? 되물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중에도 놈은 아무말 없었다.
무력으로라도 나를 잡아 앉힐 수 있는데도 놈은 그렇게 하지않았다.
...천성은 다정한 놈이었기에.
지금 죄책감에 사로잡혀 무엇도 할 수 없겠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지금 곱씹고 있을테니. 괴로울거다. 외면해온 모든걸 마주해야할테니. 원래 다정하고 착한 놈이라 더 힘들겠지. 하지만 류청우라면 다, 견디고 수용해 더 나은 사람이 될 길을 찾을거다.
....내가 사랑해온 사람은 그런 놈이니.
...10년간 짝사랑해온 놈을 차버리니 내 속도 그리 시원하진 않았다.
그래도 좀, 묵혀둔 숙제를 해결한 기분.

"...하."

...집가면 이세진 밥이나 제대로 먹여야지. 쯧.
집에가니 놈이 나를 반긴다.

"문대문대~"

다정하게 날 부르면서도 안겨오지않는건, 내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몰라서겠지.
정말, 곰탱이가 따로없다.

"그래, 이세진."

..내가 이리도 틈을 내어주는데도, 왜 모르는지.
"그래서~ 청우 형님이랑은 무슨 얘길 그렇게 오래했어?"
"...야, 고작 점심밖에 안 먹었거든?"
"한시간이면 역사도 바뀌잖아~ 문대문대는 그것도 몰라?"
"장난치긴."

가볍게 말을 던지는 주제에 몸이 긴장으로 굳은게 훤히 보였다. 하는짓은 곰같고, 간은 콩알만하네.
"별말 안했어."
"어떤 말 했는데?"
"형이 날 사랑한데."

쿵.
놈이 냉장고에서 꺼내던 사과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동요가 있긴한데 크진않은걸 보면 예상은 했나보다.

"...어떻게 하기로 했어?"

...슬픈 눈으로 나를 보는 놈은, 내가 괜히 더 미안해질 정도였다.
"글쎄, 별 관심 없어서."
"어?"
"그 말 들으면서도 너 호텔 밥먹일 생각밖에 안했거든."
"....박문대?"
"내일 같이 갈래? 더 좋은데에서 단둘이."
"...무, 문대야 세진 씨 오해하는데?"

....내가 놈을 이렇게 만든 것 같아 좀 미안한데.

"오해 아니야."
"문대야..."
그 순간 곰같은 놈이 나를 덥썩 안겨왔다. 크기도 크지... 힘도 센편이고. 나한테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곰같이 굴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겐 여우같이 구는것도 참 좋았다. 덩치 큰 놈이 저보다 작은 놈 품에 파고드는 것도 좋고.

"...이세진, 난 널 사랑하는게 맞는 것 같다."
"같다는 뭐야~"
"사랑해."
"...! 나도, 나도 사랑해 문대야!"

...귀엽기는.
일단 전에 맞춘 은반지는 기념으로 잘 모셔두고 순금으로 커플링 하나 맞춰서 놈 좀 기쁨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어야겠다. 티는 안내지만 마음 고생이 심했으니 호강 제대로 시켜드려야지.
...나도 이 놈을 정말, 사랑하니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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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2
왜...갑자기 귀족 신재현과 인어 박문대가 보고싶지...
인어가 눈물을 흘리면 진주가 되는데 그걸알고 박문대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사랑해주는 척 진주를 뽑아내는 신재현....
이런말 안할게 그래
그치만...신재현 그는 제국 제일의 상단을 운영하는 후작으로 요즘 고민이 하나잇었는데...
수요가 엄청난 진주의 산지에서 더이상 진주가 안나오는 거엿음...
가짜 진주를 귀족들에게 팔수도 없고..
그러던 중 눈에 뜨인 인어와 관련된 서적.

'인어의 눈물은 보석이 된다'
..하하, 설마. 싶긴했으나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 영지에 있는 바닷가로 갔어.
인어, 가끔 목격되니까.
..듣기로 성인이된 인어는 달의 축복을 받아야해서 수면위로 고개를 든다지.
오늘은 딱, 보름달이 뜨는날.
신재현은 가만히 수면을 응시했어.
그리고 곧.

새까만 머리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지.
Read 53 tweets
Jan 29, 2022
[익명]야 아무리 생각해도 셤별 김토끼...
내가 관상 잘보는데 걔 ㅈㄴ 섬뜩함;
100퍼 먼일 칠 듯 ㅋㅋ;; 특히 여자랑;;;
-? 너 김토끼 잘모르지....
('아이돌이 연애라뇨? 아이돌은... 그런거 하면 잡혀갑니다.' 하고 말하는 김래빈 짤방)
ㄴ 야 이런거 다 컨셉질이야 ㅋㅋ
ㄴ 그랬으면 좋겠다.-순덕-
ㄴ???
ㄴ우리 김토끼는요(대충 아이빌립 브금) 사기 치기 좋은 아이돌 1위고요.... 겉과 속이 다른 의미로 다른 남자에요... 거짓말 치면 바로 속고요... 사람 의심할 줄도 몰라요... 걔가 없다고하면 정말 없는거에요...
ㄴ야ㅋ 그거 다 컨셉이라니까 ㅋㅋ 이래서 빠순이란ㅋ
ㄴ차라리그랬음좋겠다..
ㄴ???????
ㄴ난 이러다 우리 토끼가 윾진이랑 결혼할까봐 너무 두려워.... 우리 팬분들의 소원이 차윾진이랑 제 결혼이라 하시길래 결혼해봤습니다! 할 녀석이라고....
ㄴㄹㅇ....이거 ㄹㅇ임 그래서 윾랩,랩윾러들 더 철저하게 지들 연성숨기고 다녀서 ㅅㅂ 소비하는 나도 지뢰찾기중임 ㅅㅂ
Read 4 tweets
Jan 29, 2022
성장중 Image
네 렉이요?
여기서 멈춤
네? Image
Read 4 tweets
Dec 13, 2021
근데 난 잘튀어 알잖아 탈주파죽인거
#마음한트친익명속마음대충쓰기
이 여성을 보면 삠삠 거리게됌
건우와 문대를 사랑함
나도 그녀를 사랑함
우는 류청우 그려주세요
이분 커미션 표시 완전 웃김 내 웃음지뢰
Read 9 tweets
Dec 13, 2021
애 애들아 내가 만약에ㅠ
레티에 재현이랑 같이 연습생 하다가 학업과 현실성을 이유로 나온 류건우가 아주사3에 나가서 테스타로 데뷔하는게 보고싶다면 어쩔거지?
찐문대도 같이 데뷔하길 바란다면.
어쩔거지?
딱 3년만하다 데뷔 못하면 포기하자 다짐하며 들어온 레티.
아쉽게도 그 3년이 다 차버리고 말았음.

"형 그만둔다는거 거짓말이죠?!"

올해로 스무살이된 류건우는 레티 연습생 중 맏형이엇음.
언제 소식을 들은건지, 곧 울것같은 얼굴로보는 채율이를 보고 말없이 머리만 쓱쓱 쓰다듬엇겠지..
"형 그만두지마세요~ 형 없으면 누가 메보해요~~~!"

신오까지 매달리는걸 보니 자신이 아쉬운 인재긴 한가 싶어 픽 웃음만 흘렸어. 그러면서도 그만두지않는다는 말은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지.

"...그만두지 않으셨으면 해요."

막내 주단이까지 건우를 잡는데도 건우는 고개만 설레설레 흔들었어.
Read 31 tweets
Nov 28, 2021
근데 나 재미없는것만 나와
#마음한_트친_이름으로_자동완성
글고운 거 같아 ㅋㅋ ㅋ ㅋ ㅋ ㅋ

@뭐임?
달맞이 밤비 소금 후추 나 지금 집 가는 중

(???)
진짜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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