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황읹준이 보고싶어요
머리 박박 깍은지 꽤 돼서 약간 자란 머리
어색해서 뒤통수 벅벅 문지르는 버릇있음
휴가라도 새벽에 깨서 옷통 까고 군번줄 하나 딸랑이면서 운동장 몇번 돌고 기분좋게 땀 뻘뻘흘리면서 들어올듯
집에서도 맨날 옷통까고 다니면 어떡해
헐렁한 회츄바지 하나 걸치고
커피 머신 켜지는 소리에 잠깬 애인
물 끓이는 살색 뒷모습 멀뚱멀뚱 한참 쳐다보다가
그러다가 데이면 어카냐면서 뒤에서 껴안아올듯
후 민간인 된지 얼마 안돼서 다나까 못버리고 있다가
침대에서도 적용되는 말투에 은근슬쩍 분홍빛으로 물드는 애인 귀 보고 피식피식 웃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