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 by @1egdao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 @niftygateway의 실패로 엿보는 NFT 마켓플레이스 개선점 🧵

1/ 떠오르는 별 , Nifty Gateway

NFT을 말장난으로 지어진 NFT marketplace, Nifty Gateway(에네프티 → 니프티). 2018년에 창업하고 2019년에 Winklevoss Twins가 이끄는 제미니 거래소 (Gemini)에 인수당한 @NiftyGateway는, 한때 @OpenSea를 맞대응 할 수 있는 떠오르는 별이였다.

2/ 유명한 연예인이나 아티스트가 NFT를 시작하면, Nifty Gateway에서 독점적으로 선보일 정도로 잘나가던 Nifty는, 지금은 러그라고 추정되는 프로젝트 컬렉션의 daily volume 보다 낮은 trading volume을 보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알아보자.

3/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엘리트 NFT 옥션 플랫폼

유명한 작가들과 가수들의 작품 drop을 위주로 옥션하는 플랫폼으로 시작된 Nifty Gateway는 한때 “크리에이터가 중심이다”라는 유행 버스를 타고 NFT scene에 이름을 날렸다.

4/ @Beeple의 350만달러 값어치의 드랍, 6900만달러의 @ChristiesInc 옥션으로 시작하여 Eminem / The Weekend / Steve Aoki 등 유명 가수들이 NFT Drop을 하면, 항상 Nifty Gateway 통해서 팔 정도로, 알려져 있는 ‘엘리트’ 옥션 marketplace 였다.

5/ 원서로 통과해야만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팔 수 있고, 사람들은 매주 업데이트되는 다음 exclusive 컬렉션 드랍을 기다렸고 새로운 영웅의 탄생에 환호했다. 럭셔리 , 예술 NFT의 브랜딩을 날렸으며, 또한 Crypto가 아닌 신용카드로 NFT를 살 수 있는 점이 유별나다.

6/ Hype가 중심이었던 시절에, Hype를 제대로 이해하고 반영한 Nifty Gateway.

하지만 이젠 쇠퇴하는 별이 되어버렸다. 무엇이 잘못되었던걸까?

7/ 1️⃣ 도태된 적응력

그들은 시장의 변화를 거부하고 본인들의 페이스를 유지하였다. NFT 시장은 알다시피 진화하는 생명과 같다. 유명한 신인 작가나, 셀럽의 작품을 독점적으로 드랍하는 NFT의 관심이 슬슬 꺼지기 시작했다.

8/ 또한 연예인의 플렉스(cash grab) 이라는 인상을 남기기 시작하며 @Beeple 만큼의 판매를 보기 어려웠다.

이어진 CryptoPunks와 BAYC를 필두로 진행된 PFP 붐이 왔을때도, Nifty gateway는 여전히 선별된 작가들의 NFT 드랍만을 고집하며 변화된 시장 환경을 외면하고 있다.

9 /2️⃣ 잃어버린 아이덴티티

처음 추구했던 고급 시장을 전문화하지 못했다. 1/1 싱글 에디션 작품만으로 매니아층을 확보한 @SuperRare, Generative 아트만 취급하며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Artblocks 같은 마켓 플레이스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포지셔닝을 통해 리치 마켓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10/ 하지만 Nifty gateway는 잡다한 아트 큐레이팅과 , Opensea를 견제한 일부 PFP 프로젝트에 대한 세컨더리 마켓을 통해 그들만의 고유성과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잃어갔다.

11/ 3️⃣ 바닥나버린 신뢰

한 때 잘나가던 Nifty gateway는 큰 해킹 이슈로 신뢰에 금이 가는 일이 발생했다. 암호화폐와 그 인접 영역은 사기 거래를 되돌리거나 도난당한 NFT를 반환하는 중앙 기관이 없는 분산모델로 인해 오랫동안 해킹, 사기 및 절도의 대상이 되었다.

https://twitter.com/michaelmiraflor/status/1371199359996456960?s=20&t=YkLrg_WrPJZ6LzeTlobD0g

12/ 이 사건은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통해 새로 구매된 NFT를 도난 당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피해자들이 트위터에 등장하며 이슈가 커졌다.

13/ 한 트위터 이용자는 Nifty gateway에서 15만 달러 이상 어치의 NFT를 도난당했고, 또 다른 이용자도 1만달러 이상 어치의 NFT 구매하는데 자신의 카드 정보가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이용자는 자신이 이전에 구매해 둔 NFT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14 / 이때 2단계 보안 인증은 거래소에서 일반적이고 이를 활성화한 계정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을 일축했지만, 그래도 2FA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중앙화된 플랫폼의 문제점이 표출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15/ 탈중앙화가 요점인 블록체인 기술. 앞에 설명했듯이 Nifty gateway의 특이점들을 자세히 보면, 굉장히 중앙화 된 플랫폼이라는걸 볼 수 있다. P2P 트레이딩 대신 미들맨의 역할이자, 누가 팔 수 있는 결정권 마저 갖고 있는 Nifty Gateway.

16/ 신용카드를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 보일 수 도 있으나, 결국엔 중앙화된 전통적인 은행을 통해서 NFT를 사는것 자체가 역설적인 상황이다. 또한, 미국 은행이 아니면 돈을 뺄 수 없다는게 포인트.

17/ 또한 Nifty Gateway가 운영하는 Crypto Wallet만 사용해야 했다. 이는 사용자에겐 손쉽게 계정을 열고, 블록체인 초보인 Web2 사용자들에게 NFT를 쉽게 사고 팔 수 있게 하였으나, 해킹으로 플랫폼에 있는 모든 월렛이 노출되었다. 이 사건으로 니프티는 중앙화 문제점의 대표 사례가 되었다.

18/ 마켓 플레이스의 멸망으로 NFT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NFT 거래는 이제 더 이상 신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든, 언제든 할 수 있다. 두나무와 업비트의 가파른 성장후, NFT 거래소 역시 전쟁이라고 할 만큼 다양하고 차별화 된 모습으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경쟁하고 있다.

19/ 지금 생각나는 거래소만 해도 국내에는 @attention_pala(클레이튼 기반), @DOSI_official(라인넥스트), Nile (with @WemixNetwork) 가 있고, @Opensea, @Rarible, @Looksrare, @MagicEden 등등 글로벌로는 무수히 많다.

초창기 시절에 Nifty Gateway 역시 그 중 하나였던건 틀림 없다.

20/ 만약 Nifty Gateway가 사라진다면 플랫폼 경쟁과 NFT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모회사 Gemini와의 연계로 마스터 카드 결제를 장착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다양한 특색있는 마켓 플레이스들과 비교하면 특별히 내세울 점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명의도용, 해킹이슈를 피해갈 수 없었다.

21/ Nifty Gateway가 사라지는 경우가 당장 시장에 큰 쓰나미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지만, 좀 더 확대하면 NFT 거래 플랫폼 독점화에 대한 우려로 해석 할 수 있다.

22/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네트워크 효과는 매우 쉽게 일어난다. 네트워크 효과는 간단히 말해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22/ NFT 마켓에서의 네트워크 효과는 곧 유동성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거래가 가장 사용자 수가 많은 Opensea를 통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23/ 다른 자산에 비해 규모가 작은 NFT 시장에서 독점화는 정말 중요한 요건이다. 이런 글로벌 플랫폼은 고착효과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독점화가 매우 쉽게 일어난다. 유저들이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플랫폼을 잘 바꾸지 않는 것이다.

24/ 독점화가 일어나면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 모두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혁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내가 잘해야하고, 조심해야한다’ 라고 변하게 된다. 또 민팅을 하는 구매자와 작품을 리스팅하는 판매자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 수수료를 조금씩 올려도 갈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25/ 사용자들이나 작가, 프로젝트 팀은 거래소의 유동성을 위해 우위는 있으나, 독점 없는 경쟁이 일어나는 상황이 필요하다. 또한새로운 플랫폼과 거래를 편하게 해줄 기능들에 대한 계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Nifty gateway의 사용자 수 감소가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이유다.

26/ Nifty Gateway의 단점을 통한 ‘더 나은 NFT 거래소가 되려면?’

27/ 먼저, 중앙화 되어있는 플랫폼보단 DAO 구성이 필요하다.

예) 중앙 관리화 되어있는 큐레이팅 시스템 : 다오를 통해 거버넌스 투표로 다음 큐레이트 할 작품을 선정한다. 흔한 CEX거래소의 상장fee처럼 큐레이팅되는 작품에 대한 뒷거래가 이루어 질 수도 으니 내부의 무언가가 일어나면 안된다.

28/ 두번째로, 거래소 수수료fee는 사용자가 직접 정할 수 있게 한다.

수도스왑(@sudoswap)과 같이 본인이 직접 수수료의 퍼센테이지를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탈중앙화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29/ 세번째로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크레딧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되 , 보안에 신경쓰기위해 결제 후 카드정보 및 개인정보가 남지않도록 소각한다.

30/ 우리는 소비자이자 Web3의 얼리 어답터로서 NFT씬에 어떠한 플레이어들이 있는지 잘 이해해야 한다. 또한 Nifty Gateway 사례를 통해 더 나아진 마켓플레이스를 기대할 뿐만 아니라 이노베이션이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의 돈과 시간을 신중하게 소비할 필요가 있다.

31/ Nifty Gateway의 하락은 그들이 실패를 하더라도 어떤 목표를 위해 달려나가는게 보여 안타깝지만, 그저 거래소 본연의 스타일을 고집하기보단 유저와 아티스트의 니즈를 파악하고, NFT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도모하는 것이 가장 오래 살아남을 길이 아닐까 싶다.

32/ 🔎 총 30명의 게이머들은 6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NFT 마켓플레이스’ 키워드를 가지고 3주차 팀별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해당 스레드는 커뮤니티의 투표를 통해 우승한 팀 #marketmaker 의 콘텐츠 입니다.
(by. @bina_seo @nofilterlama @benschillin @erin8366 @hyunduk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