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 | a41 Profile picture
Nov 14 31 tweets 8 min read
#ATOM 2.0 에 대해서 최대한 이해하기쉽도록 핵심만 톺아보았습니다. 🧵

비록 시그널링 제안은 기각됐지만, 각 요소는 더욱 세분화되어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레드에서 다루지 않은 자세한 내용(리스크 등)은 추후 구체화되는 대로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 [코스모스 허브(ATOM)란?]

코스모스 허브는 ‘The Internet of Blockchains’ 라는 슬로건처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독자적인 블록체인들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을 연결하여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성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였다.
1-1/
텐더민트 합의 알고리즘, Cosmos SDK, IBC 및 다양한 인터체인 모듈 등의 기술스택을 통해 코스모스 생태계에 저마다의 유연하고 독자적인 체인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였고, 그러다보니 기술적 결함에서 오는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허브 미니멀리즘’ 이라고 하는 기조를 지속해왔다.
1-2/
이에, (거버넌스 기능도 있었지만) $ATOM 토큰자체는 그저 보안을 위한 역할로 한정돼있었으며, 코스모스 생태계의 확장과 $ATOM 의 내재 가치 상승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2020년부터 커뮤니티는 $ATOM 의 내재가치 상승을 위한 개선안을 꾸준히 논의하게 되었다.
2/ [ATOM 2.0 백서의 등장]

지속적인 논의 끝에, 기존의 코스모스 허브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발행량 조정, 거버넌스 스택 도입, 플라이휠 구축 등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ATOM 토큰에 가치를 더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나온 것이 ATOM 2.0이다.
gateway.pinata.cloud/ipfs/QmdC3YuZB…
2-1/
ATOM 2.0 백서는 @hxrts @zmanian @jackzampolin 을 포함하여 12명의 저자들에 의해 쓰여졌는데, 이 백서는 최근 82번 째 거버넌스 제안에 *시그널링 제안의 형태로 부쳐졌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동의를 구한다기보다는, 센티먼트 측정을 위해 제안되는 형태
wallet.keplr.app/chains/cosmos-…
3/ [경제적 개편 (w/ ICS & LS)]

기존 $ATOM 의 통화정책은 $ATOM 토큰의 유통량을 보안성에 의존하여 조절되었다 : 총 유통량의 66%보다 더 많이 토큰이 스테이킹되어있으면 발행량을 줄이고, 더 적게 토큰이 스테이킹이 되어있다면 발행량을 늘린다.
3-1/
하지만 해당 구조는 토큰의 높은 스테이킹율을 유지토록 하기 때문에 $ATOM 토큰의 자본효율성이 심각하게 저해되고, Composability를 저해한다.
3-2/
따라서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스테이킹한 토큰에 대한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는 ‘리퀴드 스테이킹(LS)’의 활용이 주목받게 되었다.

LS가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 기존의 스테이커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스테이킹보상으로도 스테이킹을 할 유인이 생기게 된다.
3-3/
이 LS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바로 ICS(Interchain Security, 인터체인 보안)이다.

ICS는, 쉽게 말해서 허브가 호스트 체인이 되어 컨슈머 체인들에게 보안을 빌려주는 것이다. 호스트 체인은 그 대가로 컨슈머 체인들로부터 검증보상의 일부를 얻게 된다.
3-4/
LS와 ICS는 함께 시너지를 내어, 여러 프로젝트들이 안전하게 온보딩 하기에 적합한 보안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며 ATOM을 인터체인 생태계의 기축통화로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3-5/
이외에 네트워크 수수료, 혹은 후술할 얼로케이터 & 스케줄러 등에서 나오는 수익 등은 ‘분배 모듈’을 통하여 각 주체들에게 수익을 전달하며 코스모스 허브의 플라이휠을 완성하게 된다.
3-6/
어쨌거나 이렇게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기존의 스테이킹된 양에 의존하는 발행 모델이 아닌, 새롭게 개편될 통화정책은 (1)Transition State 와 (2)Steady State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이 된다.
3-7/
(1) Transition State의 경우, 플라이휠 구축에 필요한 초기 트레저리 자금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더 많은 토큰을 신규 발행하는 데에 집중,
(*신규 발행량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

(2) Steady State의 경우, 해당 신규 발행을 대폭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기능적 개편 (w/ 스케줄러 & 얼로케이터)]

ICS & LS를 통해 구조적으로 통화 & 경제정책을 개편했다면, 스케줄러 & 얼로케이터는 기능적으로 허브의 실질적인 수익화를 위한 플라이휠 역할을 한다.

참고로 이들은 허브에 직접 배포되는게 아닌, 별개의 컨슈머 체인의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4-1/ 스케줄러

첫 번째로, 스케줄러는 체인간 블록 공간 마켓플레이스와 MEV 솔루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서로 다른 체인 간 동기화된 블록 공간을 구매하여, 이익실현자는 차익거래기회등을 포착한다.
(다만 현재 백서 상에는 Proof of Concept 만 기술되어있어,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 수 없다)
4-2/ 얼로케이터

그리고 얼로케이터는, 말그대로 허브(호스트 체인)와 컨슈머 체인들 간의 인센티브 스킴을 맞추는 것이다.

이 스킴을 통하여, 허브는 컨슈머 체인에게 초기 자금 및 유동성을 지원하여 컨슈머 체인이 잘 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4-3/
(이 과정에서 트레저리가 컨슈머 체인에게 자금을 부트스트래핑 해야하는데, 이 자금이 어느 정도가 필요한 지,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5/ [거버넌스 스택]

기존의 코스모스 거버넌스의 문제점은 특히 펀딩의 영역에서 ICF(인터체인 재단) 위주로 펀딩의 과정이 운영이 되고, 투명하지 않으며,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포함하고 있었다.
5-1/
이에, 코스모스는 다양한 주체들 간의 거버넌스를 위해 공유된 조직 언어, 정책, 그리고 자원 조달 계획 등을 위한 기반이 필요하였고, ATOM 2.0에서는 기존의 온체인 거버넌스 모델에서 탈피하여 어셈블리 - 카운슬의 상/하위 거버넌스 구조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상하였다.
5-2/ 어셈블리 & 카운슬

카운슬은 특정 공익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다. 일반 홀더들 중 누구나 어셈블리에서 요구하는 거버넌스 스택에 따라 카운슬의 구성을 제안할 수 있다.

어셈블리는 카운슬들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조직이며, 각 카운슬에게 예산 및 자원 분배 등을 계획하는 역할을 맡는다.
5-3/ 초기 거버넌스 스택

초기의 거버넌스 스택은 ‘커뮤니티 카운슬’ 과 ‘부트스트랩 카운슬’, 그리고 이 두 카운슬을 관장하는 어셈블리로 구성되어 있다.
5-4/
커뮤니티 카운슬은 ATOM 홀더들의 관점을 대변하여 거버넌스 제안을 대신 올리고, 다른 카운슬들을 감시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부트스트랩 카운슬은 백서에 나온 여러가지 요소들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는, 코어 개발자들과 기타 기여자들로 이루어진 임시 카운슬이다.
5-5/ 일반 ATOM 홀더들

'그럼 카운슬도, 어셈블리도 아닌 일반 홀더들은 무얼하냐?'

일반 홀더들은 어셈블리의 결정을 거부하거나 각 카운슬들의 off-boarding을 진행할 수도 있다.
5-6/
(이에, 기존에는 ATOM 홀더들이 모든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상호 감시체계 하에 중앙화를 탈피하고 효율성을 지향하는 ATOM 2.0 체계에서는 오히려 일반 홀더들의 권한이 축소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존재한다.)
5-7/
해당 지적을 해소하기 위하여 코어팀, 일부 검증인 및 프로토콜 스페셜리스트들이 ATOM 2.0 거버넌스 헌장 초안을 함께 작성하고,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을 받아가며 계속해서 수정/보완해나가고 있다.
forum.cosmos.network/t/discussion-w…
6/ [끝으로..]

간략히 ATOM 2.0 백서의 내용 및 각 요소에 대한 논쟁점들을 톺아보았다.

비록 많은 부분이 모호하지만, 백서는 코스모스의 새로운 방향을 잘 제시하고 그에 맞는 요소들을 적절히 잘 배치하였다는 평을 받으며 많은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6-1/
하지만, 똑같이 ‘모호하다’ 라는 이유로 2.0에 대한 시그널링 제안(#82)은 결국 기각되었다.

안건을 반대하는 이들의 주된 입장은 ATOM 2.0 백서의 비전에는 공감하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모호하기 때문에 통과 이후의 불확실성을 감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6-2/
결국 어쨌거나 찬반측 모두, ATOM 2.0의 미션에는 대부분 동의를 한다는 사실은 확인되었기에 본 제안은 여러 피드백을 거쳐 세부요소들로 나뉘어 커뮤니티에 다시 제안될 것으로 보인다.
a41은 본 거버넌스 제안에 NO로 투표하였지만 추후 아티클, AMA 등 다양한 컨텐츠 등을 통해 2.0과 관련된 최신 논의, 주요 리스크 등을 커뮤니티에 빠르게 공유하는 동시에,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코스모스 생태계의 발전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
이에, 혹시 2.0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피드백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a41의 거버넌스팀(@JayLovesPotato @yubinpxrk @samoyedali ) 에게 물어봐 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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