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 by @_Love_07_23_

90년대 재노 x 2010년대 런진

재노 책상에 어느날부터 이상한 낙서 적혀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점심 별로라든가 체육 싫어라든가 너무 더워…이런거
친구들이 장난친 줄 알고 낙서 보일때마다 지우는데 하루는 재노 책상에 ‘중간고사 2010.4/20~23’ 이렇게 적혀있어라
#젠런 twitter.com/i/web/status/1…

재노 그러면 처음엔 뭐지…? 이렇게 생각할듯 친구들한테 낙서 누가 했냐고 물어봐도 뭔 낙서? 이러고 책상에 써있는 걸 보여줘도 뭐가 보이냐면서 재노한테 장난치지 말라고 하고…
그럼 재노 뭔가 이상하니까 자기도 책상에 이게 뭐야? 이렇게 적어라

그렇게 점심먹고 왔는데 그 낙서 지워져있었으면… 그럼 재노 다시 적겠지 너 누구야? 이렇게. 그 뒤로 한 며칠 책상에 아무것도 안적히다가 책상 구석에 적혀있는 낙서 발견하겠지.
‘넌 뭐야? 이동수업때 내 자리 앉아?’

근데 재노는 이동수업이 없었고…
‘여기 내 자린데? 그리고 이동수업 없는데 무슨소리야.’

그러면 또 다음날 ‘장난치지마.’ 이런거 적혀있겠지.재노 그거 보고
‘진짠데. 여기 내자리 맞아. 20323 이재노.’
이렇게 적으면 어느순간 답장처럼 또 낙서가 적혀있고…
‘20432황럱진인데 난. 여기 4반이야.’

그렇게 서로 의문만 남긴채 일주일이 지나가겠지. 하루는 재노가 책상에 낙서를 해도 매일 오던 답장이 안와서 장난 끝났나? 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안녕.’ 만 남긴채 주말이 왔으면…
월요일에 학교 갔는데 다시 책상에 낙서 적혀있었으면 좋겠다.

‘너 어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