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미국에서 선수 생활할때 너무너무 심하게 슬럼프가 왔는데 거기다 향수병까지 도지는 거... 슛도 잘 안들어가고 몸도 무겁고 집중력 흐트러지니까 파울 연발에 결국 경기 도중에 교체되기까지... 경기 끝나고 코치한테 혼났는데 평소라면 그냥 흥 천재의 진가를 못알아보는군!
하고 쒸익...한번 열내고 넘겼을 게 왤케 가슴에 박히는지 모르겠음. 이제 얼추 알아듣는 영어가 갑자기 낯설고 그 꼬부랑 발음이 귀에 거슬리는데다가 주위를 둘러보면 나혼자 동양인, 그것도 빨간머리라 이질적이고 튀는 존재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숙소 식당에서 아침으로 나오는 뻣뻣한 빵쪼가리, 짜디 짠 햄, 비리고 밍밍한 우유는 맛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먹다가 남겼고. 배가 고프니까 연습하는 내내 힘이 없어서 코치가 너 또 왜이러냐 혼을 내. 동료와 매니저들이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는데 하소연 할라다가 입을 열면 언젠가부터 낯설게
양호열 아이돌 데뷔하면
일단 댄스멤일거 같아요. 물론 보컬은 무난하게 하는 편. 메보 - 릳보 - 그 다음 보컬 정도로... 깔끔하고 단단한 음색이라 구석구석 파트 알차게 챙겨감 3분짜리 곡에서 12초 정도 개인 분량 받음
메댄이라 센터로 자주 서는 편인데 키가 작아서... 동선 구리게 짜면 양호열 안보인다고 양아치(*양호열 악개들의 멸칭, 공식 명칭은 양지기 - 양호열을 지키다, 양호열의 백년지기 등등)들이 댓글 테러하고 소속사에 메일 총공함.. # ITK_돈텔힘_동선수정해 (*ITK는 소속사 이름입니다.)
데뷔곡 돈텔힘 하자... 그녀석에겐 말하지마 <- 양호열 킬링 파트임 이거. 데뷔곡은 소소하게 흥했는데 그 다음 미니 2집때 반응 터진 편이라 꽤 빨리 떴음. 1.5군 정도.. 근데 양호열 홈마가 2집 떴을때 묵혀뒀던 돈텔힘 양호열 킬링파트 모음 이런거 올렸는데 그게 트위터에서 반응 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