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평소 썰을 굉장히 길게 쓰시는데 혹시 사전에 엔딩까지 전부 구상하고 쓰시는 편인가요?
딱히 그렇진 않습니다! 사실 엔딩을 먼저 구상하고 시작하면 엔딩까지 가는 길이 너무 길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ㅋㅋㅋ
정말 딱 첫 트윗에 쓰듯이 A가 보고싶다~하고 시작하는데,
이때 보통 보고싶은 몇 단계 뒤의 D 정도는 생각하고 썰을 시작하는 것 같아요! D를 말하기 위해 BC를 쭉 쓰다보면 다음 스토리가 생각이 나고, 그래서 EF를 채우다보면 결말이 생각이 나는 듯...
그렇게 G로 엔딩이 나요
썰을 풀깨 저 자신이 재미있어야하기 때문에 다 구상하고 들어가진 않아요!
원래 양호열 군, 강백호 씨! 는 그냥 미래의 강백호가 과거의 양호열을 구하러 오는 것이었는데요, 시간이 그럴 수가 있어? 하는 의문이 들어서...
영원히 양호열 1을 구할 수 없었던 강백호 1은 그래서 탄생했습니다.
2. 양군강씨의 1편은 해피태양이었습니다만 실패한 강백호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사랑을 구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강백호는 언제나 양호열을 구한 다음에 자신의 번호를 적었으니 71번이 오기 전에 몇 번의 공란이 있는지는 강백호 1도 모릅니다, 만!
외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생 강백호랑 가망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음식점 사장 양호열(37세), 집 밥으로 짝남을 사로잡다... 같은 게 보고싶은데
내일
좋은 아침입니다
개인적으로 양호열도 강백호도 어느 정도 집안일과 요리 등등을 할 수 있다는 게 내 기본 캐해인데
고등학생 기준에서는 엄청나게 뭐든 잘하고 그런다기보단 자기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 문제가 없는 정도라고 생각함
둘 다 혼자 살 거라고 생각하고
혼자 산다면... 보통 지저분함에 자신이 적응하거나 어느 정도는 깨끗해지거나고
요리의 경우 엄청나게 잘하게 되진 않아도 적어도 자기 입에 맛있는 정도는 할 수 있게 되거나...아니면 최악의 경우에도 자기 요리 수준에 입맛이 적응하게 된단 말이지
영웅 강백호를 좋아하는 만큼
혼자서는 세계를 구할 수 없다고도 생각하고
사람 하나를 희생해서 돌아가는 세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아하는 듯함
그러니까
강백호 생각엔... 자기가 죽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좀 고생하는 정도라면 내가 하지 뭐. 하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렇지만 양호열은 강백호를 희생시켜서 행복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강백호를 희생시키는 일은 양호열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니까
그래서 백호도 나도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하게 되는 게 좋음
어떤 게 정답인지는 저도 모르고
실제로 정답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이란 뭘까?
사랑이란 뭘까?
생각하고 싸워나가는 과정 자체가 좋아요
본인도 물렸는데 자기는 좀비 안 되고 좀비의 재생력에 인간 이상의 힘 같은 것만 가지게 되어서
좀비 된 양호열 턱 잡고 키스하면
호열이가 혀 씹어먹어버리는데
그냥 키득키득 웃으면서 입 떼는 거 보고싶음
혀 재생된 거 날름 하면서 이 혀로는 첫 키스다 호열아. 같은 소리하는 미친놈
친구들 좀비니까 뭔가 인간을 먹이긴 해야하는데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죽이거나 물리게 할 수가 없어서
닫아놓은 트럭 앞에 서서 애들이 피우던 담배 한대씩 죽 피우고
툭툭 털고 트럭 열고 자기가 들어가는 강백호 같은 거 좋음
먹어라 이것이 나의 살이로다 어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