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경쟁이 가열 될수록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들을 하게 되는데 사실 그런 행동을 하는 놈들도 스스로 비상식적이라는 것 쯤은 다 알고 있다.
절대적 충성심을 보여주는데 공공연한 바보짓이나 무리수 같이 효과적인 건 없거든.
'내가 이런 바보짓을 대중 앞에서 할만큼 충성하고 있습니다' 하는거지. 이런 인간들이 뜨는 걸 보면 비상식의 수준은 점점 올라가게 된다. 예를 들어 수산 시장가서 바닷물 마시기 같은 짓.
결국 저 충성경쟁 심해지면 후쿠시마 가서 바닷물 마시는 녀석도 나올 수 있을거다.
'수능 수사를 해 봐서 수능 전문가' 발언을 두고 '한 발 늦었다.'고 탄식하는 의원들이 많았다는 반응.
방류 반대하다 정권 바뀌니 반대 연설하는 의원을 끌어내는 지방의회 의장.
절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눈에 띄려면, 무슨 자리라도 발탁 되려면, 더 자극적이고 강한 바보짓이나 강성 발언을 하는 녀석들이 나올 것이고 그 후과는 부끄러움이 뭔지 아는 사람들이 짊어지게 된다.
아마도 일베에서 힌트를 얻어 강한 발언을 쏟아낸 유튜버가 5급 이상 공무원을 교육시키는 '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발탁 됐다는 건 하나의 신호가 된다. '저 정도 하니까 저 자리까지 가는구나.' 이제 비슷한 자리를 노리는 사람은 저 사람 보다 더 강한 발언이나 행동을 해야만 눈에 띄게 된다.
이 강한 발언들은 권력을 향한 필사적인 자기소개서 같은 것이겠지만, 보통의 자기소개서와는 달리 누구나 볼 수 있는 유튜브를 통해 유통 된다. 장담컨데 이런 선동에 놀아나 큰 사고 치는 일이 조만간 나온다.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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