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기사들이 너무 문제라고 생각한다. 기사는 국민주권행동이라는 단체가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 반대한다고 한다. 그러나 검색해보니 이 단체는 사실 극우보수 기독교 단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기사 안에 그런 언급이 하나도 없다. 그럼 왜 이게 문제가 되는가?yna.co.kr/view/AKR202104…
왜냐하면 그게 전체 그림을 그리지는 않고, 모든 사실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실제 이야기는 극우보수 기독교 광신자들이 모스크 건설뿐만 아니라 이슬람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사들은 그들을 단지 단순한 ‘시민단체’로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독자들을 호도한다. 
한국에서는 “시민단체”를 만드기는 너무 쉽다. 그냥 이름만 정하고, 빨리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언론에 배포하면 된다. 그러면 매체는 ‘단체’의 성격이나 색깔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지 않고, 단지 기사 안에서 단체 이름을 복사하고 붙여넣을 뿐이다.
가장 큰 문제는, 독자 스스로가 이러한 선행 정보가 없다면, 기사를 읽고 스스로 가치판단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극우보수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을 혐오하고, 그 혐오를 온·오프라인에 확산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기사들은 이들의 가치관을 일반 독자들에게 주입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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