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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0, 2022 4 tweets 2 min read Read on X
g; 종종 사용하는 명령인데, 이게 있는지 몰라서 안 쓰는 분들을 본 적이 있다. 입력할 때마다 마지막으로 편집한 곳으로 커서를 점프시켜 준다. 물론 숫자 조합도 가능. 3g; 처럼. 반대 방향으로 점프는 g, 를 쓰면 된다. 방금 사용하고 보니 아 이거나 트윗타에 올려볼까 싶어서 올림.
. 마크가 마지막으로 편집한 위치를 저장하므로, '. 하거나 `. 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는 있음. 근데 g; 이 IntelliJ에서 되던가 안 되던가... 기억으로는 안됐던 것 같다. 그래서 IntelliJ 에서는 이렇게 설정해서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Ideavim에서 제공하는 명령을 호출하는 방식. Image
이거 언제 추가했더라 하고 깃헙 들어가서 blame 보니 5년 전에 추가한 설정이네. 그래도 그동안 잘 썼다. 쓸 때마다 g; 한번 입력했다 안 돌아가서 짜증내며 `. 입력했던 기억이 난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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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 2023
2022년 연말 내내 건강 생각만 했다. 건강문제 하나를 해결하니 다른 건강문제들이 더 잘 드러나게 되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휴식을 잘 취하지 못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나는 항상 잠을 잘 때에만 눕는데,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니 누워 쉰다는 것의 효과를 체험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지난 십 몇년 간 주말에도 휴일에도 휴가중에도 누워서 쉰 적이 거의 없었다. 보통 그런 시간에도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하거나 했다. 나는 누워서 쉬는 걸 생각을 못하는 지점까지 이르렀던 것 같다. 그런데 만약 "누워서 쉬는 것 = 진짜로 쉬는 것"이라면?
그러면 나는 아주 오랫동안 진짜로 쉬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진짜로 쉴 수 있는 기회가 꽤 많았는데도 그러지 않은 것. 3일간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고, 이후 진통제를 며칠 먹고 잠을 푹 잔 다음 몸 상태가 굉장히 달라진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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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 2023
싫어하는 거 안 하고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렇게 살기는 불가능하고 살아갈수록 싫어하는 것만 늘어가겠지. 할 수 있는 최선은 시간이 흐를수록 관대해질 수 있도록 자신을 만들어가거나 싫어하는 것을 최대한 멀리하는 방법 뿐.
그래서 용서를 배우며 주위에 관대한 태도를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걸 못한다면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계가 좁아지겠지. 누구도 나와 가까이 지내려 하지 않게 되겠지.
팍팍한 세상 사람들이 비웃곤 하는 '다른 사람의 의도를 선하게 받아들이고 친절한 태도를 갖는 것'이 어쩌면 더 나은 생존전략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각박하게 굴수록 주위에는 각박한 사람들만 남을 것이다. 다른 이에게 친절하면 조금씩 친구가 늘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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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 2022
자학은 이 정도로 하고. 생각해보면 원인은 뻔한데, 그냥 재미가 없으니 생각이 자꾸 자기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으려고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의 특성을 하나 하나 뒤집어가며 아하 이거 때문이구나 오 이것도 원인이겠네 하고 있는 셈인데, 어느 정도 유효할 수는 있겠지만 이러다 보면 모든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만 수집하고 탐색을 종료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 일이 어디 자기 자신의 마음에서만 비롯되나.
이것도 정도껏 해야 하는 것. TV가 왜 고장났나?를 파고들다 리모콘을 소중히 다루지 않았던 나 자신의 경솔함과 돌머리스러움을 발견하고 꺼이꺼이 울어봤자 나 혼자만 아프고 TV는 고쳐지지 않는다. 이럴 땐 그냥 고객센터 전화해서 예약을 잡고, 잠시 우울한 다음 다른 일을 하러 가는 것이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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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 2022
내가 진짜로 잘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나는 놀고 쉬는 것도 잘 못한다. 뭘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뭘 해야 그러면서도 재미가 있을까. 요즘은 재미있는게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2019~2020년에는 회사 일이 아주 재밌었다. 거의 매일 다음날이 기대됐고 출근이 즐거웠다. 퇴근 후에도 다음날, 다음달을 위해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건강이 꽤 상하긴 했지만) 그 과정이 아주 재밌었다. 동료들과도 굉장히 친해져서 다같이 힘을 합쳐 전진하는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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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 2022
한동안 코딩/개발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싶다.
TAOCP 3권 폈다.
오늘 읽고 싶은 곳은 6.2.1 절의 보간 검색. 여기에서 도널드 커누스 선생님이 컴퓨터는 일단 제쳐두고 생각해보자는 문장이 있었던 것 같다.
Read 4 tweets
Oct 1, 2022
양치질을 하다가 갑자기 치약이 혁신 아이템이라는 걸 깨달았다. 치약은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전 인류가 쓰겠지... 현대적인 치약을 처음 발명한 사람은 누굴까.
콜게이트가 치약 원조가 아닐 수 있겠지만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른 유명한 치약 회사 콜게이트의 역사에 대해 검색해보고 있다. 그런데 윌리엄 콜게이트가 1890년대에 치약을 튜브에 넣은 사람이구나. 그 이전에는 치약이 유리병에 담겨 있었다고.
이렇게 처음으로 뭔가 시도해 오래 이름을 남긴 (회사) 이야기가 참 재밌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AT&T, 금속 쟁기를 차랑에 연결한 맥코믹, 물에 뜨는 비누 만든 P&G, 에어컨을 발명한 윌리스 캐리어의 캐리어 에어컨, 처음으로 페니실린 대량생산에 성공한 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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