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 by @kosarimine

아이폰 키노트를 라이브로 본 분들은 아마도 이 부분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지금이야 당연하지만 저당시는 장소검색은 pc, 전화는 폰으로 분리되어 있던 세상이었으니.
1/6
$TSLA $AAPL #iphone #tesla

아이폰의 wow point 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그때까지 통신용 단말기에 불과했던 휴대폰에 온전한 OS를 제대로 얹은 제품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 점에서 와우를 터뜨린 많은 사람들은 오랫동안 윈도우던 맥이든 컴퓨터를 달고 살았던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오랫동안 컴퓨터와 교류하면서 부지불식간에 뇌의 일부분이 컴퓨터의 동작방식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그 동작방식이 전화기에서 그대로 구현되는 아이폰을 보면서 놀라는 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것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테슬라 스크린의 인터페이스를 보거나 OTA를 경험하는 순간

또다시 wow point가 왔을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자동차에 제대로 인터넷기반 OS를 얹은 최초의 제품이었으니 이는 당연하다.

아이폰의 와우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아이폰의 상품성을 따라잡은 폰은 시장에 없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둘 다 하는 회사가 애플뿐이었으니까.

테슬라도 마찬가지다. 모델S가 출시되고 OTA를 통해 오토파일럿이 업데이트 되던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자동차 회사는 테슬라가 유일했다. 이런 역량을 가진 자동차 회사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다들 카플레이 진영을 기웃거리고 있다.

일론의 트위터 인수는 분명히 테슬라 주가에 악재지만, 그렇다고 테슬라의 경쟁력이 사라진건 절대 아니다. 내가 테슬람이 된 2016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기술격차는 더 벌어졌으면 벌어졌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자동차시장에는 하나의 아이폰과 여럿의 안드로이드 폰만 남을것 같다.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