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 by @tjwnswldn8998

원래는 누군가 옆에 있으면 잘 못 자는 지우였는데 이제는 서준이 옆에 없으면 잠 못 들게 돼버린 지우.
서준이 새벽 촬영이나 지방 촬영 생기면 잠을 못 자서 좀비로 지냈었는데 서준이 알면 걱정할까 봐 얘기는 안 했지.

서준이 그걸 알고 본인 다키마쿠라 제작해서 지우한테 줬어.
"응? 이게 뭐야…. 자기애가 너무 넘치는 거 아니야?"
본인한테 주는 건 줄 모르고 '진짜 자기애 왕이다. 강서준.' 이라 생각했는데

"아니 나 없을 때 대신 껴안고 자라고 외롭잖아?"
장난식으로 얘기하며 넘기려는 서준을 보고
'아, 잠 못 자는 거 알았구나.' 싶어졌지.
괜히 민망하고 그래서 "외롭긴 뭘…. 침대 넓게 쓰고 좋은데?" 부러 괜찮은 척했어.

"내일부터 일주일간 지방 촬영있어. 나 보고 싶을 때마다 보고."
"뭐래..."
"그렇다고 얘 너무 좋아하지 말구!"
그 와중에 미리 질투까지 하시는 강서준씨.

서준이 없는 서준다키와의 첫날밤(?)

일단은 서준이가 걱정해서 준거니까 서준이 자리에 놓고 그 옆에 누웠어.
이게 맞는 건가? 싶어져서 모로 누워서 서준다키를 봤지.
강서준 사진이 프린팅됐을 뿐 강서준도 아닌데 잠이올리가...? 는 눈 떠보니 아침이야.

서준다키 만지작 거리다가 팔도(팔 있는 다키임) 베어봤다가 안아도 봤다가 그러다 잠들어버린거지.
어? 이게 된다고? 어이없지만 그간 잠 못 자서 힘들었던 거 생각하면 해결책이 생겨서 좀 기뻤어.

그렇게 일주일 후 밤늦게 촬영이 끝나서 새벽쯤에 서준이 집에 도착했어.
이번에도 지우가 잘 못 자고 지냈을까 봐 걱정됐지.
통화할 때는 잘 잔다고 하는데 그건 예전에도 잘 있다 잘 먹고 잘 잔다고 해놓고 안 그랬으니까.

집안이 깜깜하고 조용해. 서준이 언제 들어오든 맞이해 주는 지우였는데.
침실에 들어가 보니 서준다키 팔베개를 한 채 끌어안고 자고 있어.
잘 자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솜뭉치에까지 질투가 나는 건 조금 그런가?

#서준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