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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2 10 tweets 2 min read Twitter logo Read on Twitter
태섭대만
둘다 원래 성향은 헤테로 90% 게이 10% 정도라서 둘이 이미 염병천병 다 떨고 주3일 이상 24시간 붙어다니고 술 취했을 땐 뺨에 입술 꾹꾹 누르는 것까지 해봤으면서 상대가 너무 좋은 그 감정이 연심이라는 생각을 못하는 태대... 귀엽다고 생각함<<<
둘다 애인은 꾸준히 만드는 편인데 그따위로 할 거면 그냥 송태섭/정대만이랑 사귀어! 하는 소리와 함께 여친한테 차여본 적 n번씩 있고 ㅋㅋㅋ
사실 이미 마음은 죄다 서로에게 줘버린지라 딱히 다른 사람한테 갈 마음도 없는데 습관적으로 하는 연애라 아쉬울 것도 없이 차이고 나면 다시
또 서로 만나러 가는 태대...
- 야 ㅅㅂ 나 또 차임
- 오올~~ 2주 3일 14시간. 신기록 갱신 축하요.
- 말로만? 술 사라 새끼야. 형 껍데기 땡긴다.
이모냥임...

게다가 뚜껑 열어보면 실제로 연애 훼방놓는게 맞음<<<

상대가 애인 생겼다고 하면 겉으로는 실실 웃으며 축하하지만
속으로는 아... 또 나랑 놀아줄 시간 줄어들겠네 생각하고
상대 데이트 하고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연락해서 불러내고
둘이 있을 때 애인한테 연락 오면 자꾸 못받게 치근거림ㅋ

- 아, 형, 쫌. ㅇㅇ이 문자 바로 답장 안하면 삐진단 말이야.
- 그런 게 어딨냐? 나랑 있을 땐 나한테 집중하라고, 짜샤.
그게 매너 아냐? 섭섭하다, 진짜.
- 아, 형도 연애 안 해본 거 아니면서 자꾸 그럴래?
- 그러니까 더 그러는 거지! 연애는 한 때지만 너랑 내 우애는 영원한 거 아니냐?
- 아오, 그거야 그렇긴 하지만. 알았어, 알았어. 딱 한 통만 답장하고 이제 안 할게요. 응?
- 약속이다, 너.
요딴식...
그래서 결국 애인한테
너는 내가 더 중요해, 그 송태섭/정대만이라는 사람이 더 중요해?!
소리 들으면

야 당연히! 송태섭이 더 중요하지!
하고서 뺨맞고 차이는 정대만과

피식 웃으며 같이 맞췄던 커플 악세서리 벗어서
툭 상대방 손 위에 올려주고 그 자리에서 상대 연락처 지워서 보여주는 송태섭
그래놓고서 그 길로 정대만한테 쭐래쭐래 가서 괜히 약한척 하면서 백허그하고 어깨에 턱 올리고 혀어엉 나 또 형때문에 차였다고오오... 하고 있는 송태섭이나

저녁에 태섭이랑 저녁먹기로 한 거 나가기 전에 얼굴에 손바닥 도장 찍힌 거 숨기려고 얼음찜질해놓고선 아무 일 없었던 양 밥먹으러 가서
삼겹살에 소주에 된장찌개 추가해 밥까지 야무지게 말아먹고 간식으로 편의점에서 쭈쭈바 하나씩 물고 집에 가다가 지나가듯이
야 나 근데 ㅇㅇ이랑 헤어졌다 질려서
하고 마는 정대만이나...

그렇게 30대 후반 되도록 안 사귀고 사회에 피해자만 양산하는 의도치 않은 개새끼X개새끼 태대...ㅋㅋㅋ
심지어 30대 중반쯤부터 야 우리 이렇게 맨날 만나서 같이 노는데 차라리 아예 같이 살자 그게 더 재밌겠다 하고 동거하다가<<<
30대 후반 되어서야 실수로<<<
둘다 술 겁나 꼴은 상태에서 사고치고<<<
다음날 숙취 개쩔은 상태로 변기에 머리 들이박고 한참 토하고
좀비같은 몰골로 해장하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툭 내뱉으며 시작해야 함
- 하, 씨... 20년 손해봤네.
- 내 말이...
그러고 피식피식 웃으며 밥 다 먹고 한 침대에 뻗어서 나란히 커어어 코골며 더 자고 ㅋㅋㅋ
그날 저녁 일어났을 때부턴 자연스럽게 쪽쪽거리기 시작하는 그런 거 귀엽잖아요.... 저만 귀엽나 ㅈ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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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5
태섭대만

잠수이별 당한 태섭이와 정대만 전여친 클럽 이야기 2탄~ ㅋㅋㅋㅋ
숙소에서 푹 자고 슬슬 해가 기울어질 무렵에나 일어난 태섭은 시계를 보고 곧장 그루밍 모드에 들어갔음. 정전클 회원들이 알려준 정대만의 오늘 마지막 수업이 끝날 시각까지 두 시간 정도가 남아 있었음. 후다닥 씻고 차려입고 머리까지 만진 태섭은 어제 눌러쓰고 나갔던 모자와 선글라스를
흘끔 바라보았다가 그대로 두고 숙소를 나섰음. 거의 개선장군급으로 당당한 태도였고 ㅋ
학교 앞에 도착한 태섭은 정문 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아침에 받았던 번호 중 하나로 전화를 걸었음. 몇 번 신호음이 울린 뒤 피곤한 목소리가 전화를 받았지.
-여보세요.
"아, 김□□! 나 송태섭."
Read 27 tweets
Jun 12
#마음당_연성중_마음에_드는_문장

오...
사실 저는 제 글 읽어주신 분들께서 마음에 드셨던 문장을 남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럼 제가 마음을 찍겠습니다...(뻔뻔
안 남겨주시는 고야...? 🥲
아랏어요 제가 남길게요....ㅋㅋㅋ 한 다섯개만 암거나 막 땡겨와야지
땀에 젖은 채로 창문을 열면 차마 소리 내 부르지 못한 이름은 밤꽃 냄새와 함께 대충 흩어져 사라졌다.

- 어떤 파도의 역사
Read 7 tweets
Jun 3
태섭대만

미국에 있는 동안에 정대만에게 잠수이별 당한 송태섭
완전 상처받고 울거 다 울고 자 그래도 할 일은 하자 하고 살다가
1년 좀 넘어서 유학 끝나고 조용히 돌아왔을 때
우연히 <정대만 전여친 클럽>의 존재를 알게되다...로 시작하는 로코 어때요? ㅋㅋㅋㅋㅋ
원래 애들 헤어지고 그런 거 생각하는 거 별로 안좋아하지만ㅎㅎㅎ 찐 개그 로코라면 ㅇㅋ입니다

태섭대만 태섭이가 대만이 졸업식때 용기내서 고백하고 그 뒤로 사귀게 됐는데
진짜 지지고 볶고 알콩달콩 염병천병 연애하다가
태섭이 미국 가고서 한 달 만에 정대만이 잠수타고 그대로 연락 끊김
본가는 이사갔다고 하고 자취집도 마찬가지고
보낸 편지는 전부 반송되어 돌아옴... 이메일은 아예 없는 계정이라고 함
태섭이 진짜 주변에 연락 다 돌려보고 대만이랑 같은 학교 간 치수 친구한테까지 건너건너 연락해보고 갖은 노력 다 했는데 결국 연락 안 됨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는데 그렇다고
Read 72 tweets
Jun 2
태섭대만

여름 되니까 애들 수돗가에서 장난치는거 생각남... 습한 공기 사이로 햇살 냄새 나무 냄새 퍼지는 여름의 수돗가에서 운동하다가 우르르 몰려나와 머리 위에 냅다 물 끼얹고 서로 물 뿌려 등목해주고 하다가 자연스럽게 물장난도 치고 하는 북산즈...
그리고 물에 젖어 웃는 첫사랑 그 선배
흠뻑 젖은 티셔츠 훌렁 벗어서 쫙 짜내면서 옆에서 강아지처럼 물 털어내고 있는 백호 보고 낄낄 웃다가 옆에서 촥 물 뿌리는 준호 때문에 얼굴에 정면으로 물 맞고 어푸푸 콜록거리며 얼굴 쓸어넘기더니 수돗가 빙빙 돌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 하는 푼수같은 선배의 물에 젖은 그 빨간 입술...
조금 마른 등을 타고 흐르던 물줄기와 성가시다는 듯 쓸어넘기던 젖은 머리... 얼굴 전체를 다 쓰며 유쾌하게 웃을 때마다 더운 공기 속으로 청량하게 퍼지던 그 웃음소리...
서로 상의를 벗은 상태에서 느닷없이 어깨동무를 해오는 바람에 맞닿았던 맨살의 감촉과 온기...
Read 12 tweets
May 27
태섭대만
느바송의 돈 씀씀이를 생각하는 일은 언제나 즐거움...ㅋㅋㅋㅋㅋㅋㅋ
태섭이 사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쓸데 없는 데에 함부로 낭비하는 타입은 아닐 것 같은데
거꾸로 본인이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진짜 거침 없이 쓸 것 같아서

그래서 무슨 생각을 했냐고요?
뉴욕 타임스퀘어에 정대만 광고 거는 송태섭이요... ^^

계기는 정말 뜬금없을 것 같음... 어쩌다 파티 같은 데서 알음알음 알게 된 배우가 본인 들어가는 극 브로드웨이 개막에 초대해서 뮤지컬 한 편 잘 보고 나온 송탯... 극 시작 전에 이미 분장실 찾아서 커다란 꽃다발도 하나 안겨주고 왔고
시끄러운 거 싫어서 사람들 못 알아보게 적당히 커다란 후드에 모자도 눌러쓰고 마스크도 꼈단 말임(그래도 깔롱진 건 함정)
그래서 극 끝나고 나오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느긋하게 브로드웨이 거리로 나왔는데
그 늦은 시각에 혼자 거리에 나오는 거 꽤 오랜만인 태섭이...
Read 18 tweets
May 26
주기적으로 송쪼푸 앓기...(아 물론 태대입니다)

대만이네 쪼푸섭 분명이 동네 애기들 사이에서 완전 대인기스타일듯 ㅋㅋㅋㅋㅋ 그 맨날 동네 농구장에 놀러나오는 키 크고 잘생긴 엉아가 후드티에 품고 오는 완전 귀여운 강아지...
원래 짖는 개는 안 물고 안 짖는 개는 문다고 하는데
우리 태섭이는 짖고 물어요<<<그래서 함부로 가까이 오는 사람들 있으면 댐이 기겁해서 말리는데
미취학 아동에게는 그나마 관대한 태섭이 ㅋㅋㅋㅋㅋ
진짜진짜 귀찮아 죽으려고 하면서도 차마 물지는 않음 ㅋㅋㅋㅋ
그러나 너무 치대면 짖기는 함... 대만이 가방 정리하는 사이에 옆에 뽀르르 구경 온
애기 하나가 귀엽다고 꼬리 확 잡아당기는 바람에 왉!도 아니고 컹!! 하고 개 크게 짖은 태섭이 때문에 깜짝 놀란 애기 왁 울어버리고 ㅋㅋㅋㅋ 뒤늦게 상황 파악한 대만이 쩔쩔 매면서 아이고 미안해 애기야 ㅠㅠㅠ 근데 그렇게 아프게 하면 안 돼 강아지는 살살 예쁘다 예쁘다 해줘야해 ㅠㅠㅠ
Read 9 twe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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