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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7 7 tweets 1 min read Twitter logo Read on Twitter
백천이설도 백천청명도 좋은데...
뭔가 내 안의 백천은 유이설과 청명에게 품은 마음이 연심이어도 이걸 해석하는 방향이나 생각하는 게 약간 고대 그리스인의 여자와의 사랑은 본능이고, 남자와의 것은 플라토닉한 그런 거라는 것과 닮았을 거 같다. 백천이 의식적으로 생각하진 않은데 좀 그럴 듯.
유이설을 만약 여인으로서 좋아한다고 인식하면, 그건 자신이 사내이기에 품은 마음이고, 혈연이 아닌데, 가족으로 생각하는 건 무인으로서도 같은 사문의 사형제로서 (성별을 뛰어넘어) 대등히 인정하는 그런 거라, 여인으로 취급할 그런 게 아니라 생각하는데...
실제론 전자는 그냥 호감이고, 후자가 연심을 닮았다 해도, 사랑보다 숭고한 감정이라고 하면서, 사랑의 다양한 형태 중 하나임을 받아들이진 않고, 혈연보다 더 가족으로 여기며 애틋하고 친밀한 그런 걸로 생각할 거 같아서, 조걸이랑 내 속만 답답해 뒤집어질 거 같음 <<
반면, 청명에게 연심 품어도 그건 사질을 대하는 마음이고, 쟤가 사고를 많이 치니 눈길이, 신경이 더 쓰이는 것이고, 우정과 우애 그 이상의 것이라며 할 거 같은데... 연모라고 누가 지적해주면, 한 번은 부정하다가도, 생각보다 빨리 인정할 거 같다.
둘 중 누구를 상대로든 춘몽 꾸고 나면,
유이설의 경우는 제가 인정한 사매에게 그런 삿된 마음이라며, 그런 마음은 유이설을 낮잡아 본다며 상당히 부정하려 할 거 같은데...
청명 경우엔 자긴 남색하지 않는다는 것도 잠시, 이 감정이 우애 이상의 연심인가 라고 정리되면 끝날 듯.
화산 멧돼지 답게 행동력이 장난 아닐 거 같은 그런 게 있다.
근데 막상 청명이 여자였으면 앞선 유이설처럼의 해석으로 가서, 조걸이 먼저 간파하고, 썰 풀고 있어도, 정작 당사자인 백천만 제 감정 해석 잘못할 거 같다.
뭔가 백천은 여인에 대해서는 연심과 대등한 위치로 보는 것 중 후자를 더 우위의 감정으로 취급할 거 같은데, 반면 사내에 대해서는 반대로 생각할 거 같은 뇌피셜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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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5
송백청명 사귀는데 이번에 청문 말고 청진이 관계된 거 보고 싶다.
현대 AU든, 환생해서 돌아왔든, 여튼 동성이랑 것도 종남 아해랑 사귀는 제 사형 소식에 기함해서 끝내 실려가는(청명이 업었음) 청진도 좋다 <<

나중에 정신 차리고, 아니 나이도 먹을 만큼 처먹ㅇ...(신발 맞음)
전생에 팔순 넘게 살았으면 양심이라도 있어야지, 그래도 망... 아니, 말코... 같이 살았어도 도사였지 않냐고 제정신이냐고. 것도 모자라서 상대는 종남 녀석이라니, 장문 사형도 자기보다 더한다고 떽떽 거리면 좋겠다.
그런 청진에,

"뭐래."
라면서 귀 파는... 애잔함이나 그런 군 재회한 지 일 다경만에 사라진 구화산 때랑 별 차이 없이 청진 대하는 청명이 보고 싶다.
솔직히 뭔가 변론이나 뭐나 하려고 생각은 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 저러는 거고 좀 더 떽떽거리면 한 대 또 때릴까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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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
백상청명은 백상이 끝까지 고백 안 하고 사숙질 관계로 있는 게 좋지만, 뒤에서 청명이 대신 주변 챙겨서 부담 덜어주려는 정실력이 너무 높아서 고백 안 한 게 아니라, 사실상 청명이 주변 남자 많아도, 본인이 실상 정실 자리 꿰차서 안 하는 것 같기도 하고...(아님
백상 본인은 사질(청명) 녀석은 내가 도와줘야 어쩌겠어 라면서, 무의식적으로 청명이 챙기는 백상도 좋다.
남들이 들으면, 저 녀석 지 알아서 날뛰고 다하는데 무슨... 이라거나 대사형이 충분히(?) 하고(휘말리며) 있지 않냐고 하더라도, 백천 사형은 그런 세심한 데에선 어렵다면서...(백천: ...
다른 애들도 챙기는데, 그 기반엔 화산이라는 틀보다는 언젠가 제게 말한, 목표를 이룬 적 없다는 청명을 위한 거였으면 좋겠다. 자기가 지지(재경각)하고 도울 테니, 너는 이번에야말로 네 목표를 이뤄보라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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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백상을 시작으로 하나둘 재경각, 무각 등 자기 자리 찾아다닌 백자배는 뇌피셜로 산적 갈구ㄱ... 아니, 토벌 전까지 백자배 중 백상 혼자만 그러고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좀 해 봄.
어느 정도 백상도 자리 하나 잘 잡아가고 실세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이전까진 아무리 재경각이니 거기 일 하더라도 시간 빼준다고 한들, 청명이 수련과 병행하기 힘든 거 알고 있을 터.
거기다가 이제 몸이 우락부락해졌고, 수련시간이 줄어든다? 근손실이잖아! 라면서 그 직전까지도 안 하려고 했던 적도 있거나 해도 좋다.

"청명이 놈 수련은 힘들지만..."

이라면서, 운은 떼도, 현재의 자신들이 다른 데 눈 돌릴 틈이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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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
소병청명으로 가슴 절절한 짝사랑 중인 녹림왕 보고 싶은데...
뇌내에선 이미 외사랑 즐기는 단계에 다다른지라, 깐족이다가 턱주가리 한 대 얻어맞고 있어서 큰일났음(녹: ...
가입 전, 아니 봉문 후 재회한 그 때까지도 짝사랑 부정 내지 들키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선 안 넘고 잘 얻어맞으면서도(?) 그 정도로 만족은 못해도 나름 좋아하는 자신을 보며, 제가 중증이라고 한탄한 적도 있겠지만... <<
정식 가입한 이후엔, 뭐 이제 녹림도 천우맹 울타리에 들어간 게 확정되어 내쳐질 것도 아니니, 제 마음도 이제 숨길 필요는 없지 않나(이미 가입서로 청명이 놀리고 충분히 즐겼음) 정도의 생각으로, 진짜 숨길 생각도 없이... 그치만 선은 넘진 않고, 밟은 정도선에서 외사랑 즐기면 좋겠다.
Read 4 tweets
May 23
소병청명은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키라는 게 좀 좋은데, 처음 만난 때부터 주욱 녹림왕이 단 한 번도 청명보다 비슷했으면 비슷했지, 대놓고 컸던 적 없었다고 생각하니 좀 좋다.
청명보다 작거나 비슷비슷해봤자 그게 신경쓰일까.
애초에 우락부락한 산적들 사이에 있고, 제스스로도 말라빠진 멸어 같은 몸이라지만, 무인들 사이에서나 작지, 양민들 사이에 가면 키에 한해 무난하거나 나름 큰 축이겠지. 그래, 예전 같으면, 그 역시도 왜소한 체구로 녹림왕이라는 걸 숨기기에 좋다고 생각하며...
문사에 적합해보이는 외관이니 신경 쓰일리가...
그렇게 이제껏 신경 쓰지 않았던 키였건만, 처음으로 신경 쓰게 만든 게 청명이면 더 좋겠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비슷한 눈높이였고, 이후로도 크게 달라진 일은 없는데...
Read 8 tweets
May 15
도위청명 연애하게 되고나서, 위기의 순간 오겠지.
근데 9할 쯤은 청명이 또 목숨이 왔다갔다 할 만큼 전장서 칼 휘두르고 다니는 데에서 오는 위기일 거 같은데...
1할 쯤은 남궁도위가 세가나 위엄 어쩌구 같은 문제로 청명이 빡쳐서 진정한 의미의 위기 올 거 같다 <<
평소라면 청명 도장이니 깊이 생각하기보다 그냥 자연재해처럼 받아들이곤 하는데...
이따금 주변 시선이나 그래도 청명이 자기보다 연하라거나 사실상 도위가 가주이고 청명은 (동성이든 이성이든) 안사람이 될 텐데... 라는 생각에 본인 딴엔 진중하게 생각해 말했는데,
"어디 더 말해보시죠, 남궁 가주대리?"

라면서, 평소 남궁이니 꼬맹이니 하는 호칭 말고, 심지어 존댓말까지 하는데 그게 영 쎄한 느낌이어서 청명을 바라보는데... 제 앞에 고개 꺾고 눈이 살짝 열릴락말락한 상태의 청명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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