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빈 Profile picture
쿨하게 공지만 때리고 싶었는데 3트윗만에 망한 장르 작가 계정. 키배, 자덕질, 장르평론으로 삼위일체중. 멘션 답변 안 할 가능성 높음. whuibink@지메일
Feb 9, 2021 10 tweets 2 min read
"따끔하게 한 마디" 해도 싸불이라고 하던데..?
그냥 뭐라고 하던간에 자기네들 편 아니라고 생각되면 말 갖다붙이고 왜곡해서 싸불이라고 함.
그럴 기술과 능력이 있는,
그리고 그래서는 안 되는 직업적 윤리가 있는 체육인이,
얼굴, 이름, 작업활동등의 신상이 공개된 개인을 '보면 (최소 상해에서) 죽여버리겠다'고 한 상황인데,

그게 '따끔하게 한 마디' 해 줘야 하는 아기자기하고 장난스러운 상황으로 보임?
Feb 9, 2021 4 tweets 1 min read
이런 이유는 윤리적인 이유 뿐만이 아니라 정말로 실질적인 이유도 붙는데요,

책임에 의해 "깽값"이 붙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점을 이용해서 체육인 또는 군인 등에게 시비를 트는 새끼들이 있긴 한데, 세상사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진 않을 겁니다. 사실 이 건도 그냥 체육인이 신원미상의 누군가를 향해서 저새끼 확 모가지 졸라서 죽여버려야지 하는 거 자체는 뭐... 지탄을 받을 수는 있는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지목된 그 사람의 신상이 노출되어 있다면, 이야기가 당연히 달라지겠죠?
Feb 9, 2021 11 tweets 2 min read
걍 "또", '체고에서 유도선수로 활동하는 미성년자가 특정 트랜스젠더가 여탕, 여자화장실에 들어오면 메치고 조르고 꺾어서 즉시 재기시키겠다'고 한 말을 지적했다는 것을 '미성년자싸불했다'고 갈아끼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하는 말인데. 해당 학생의 신원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실제로 불이익이 주어졌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당연하죠. 신상이 있어야 사실 확인을 하는데.

그런데 해당 미성년자가 자신이 갈고닦은 체육능력으로 특정인을 해하겠다고 발언하면 징계받아야 하는거 맞습니다.
Feb 9, 2021 20 tweets 3 min read
메일로 가끔 이것저것 묻거나, 또는 순수하게 감상을 보내는 분들이 계신다. 묻는 것에는 대답을 엔간하면 보내는 편이지만 감상... 이건 '소설'에 대한 감상만은 아니고, 쓰는 글들 전반에 대한 것인데 도움이 되었다거나, 좋았다거나,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거나. 반가운 말들이지만 동시에 계면쩍기도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만 이런 글들에는 회신률이 꽤 떨어지고 만다... 내 능력에 칭찬이 박한 인생을 살아서 그런지... (그런 인생 치고는 자신 전체에 대한 자기긍정감이 대단한 것도 참 신기하긴 하다)
Oct 23, 2020 6 tweets 1 min read
잠깐 로판에서 흔히 쓰이는 '데뷔탕트débutante'의 용례에 대해서... 흔히 로판에서 '데뷔탕트를 했다' 식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죠.

틀린 표현입니다.

먼저 데뷔탕트débutante는 직역하자면 초심자, 데뷔자 정도로 옮길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 글자가 여성명사이기 때문에 '데뷔하는 여성'을 가리킨다고 보면 됩니다.
Oct 19, 2020 20 tweets 3 min read
이노센트(만화. 사카모토 신이치 작) 읽고 다시 훑어보니 너무 흥미롭고 웃긴 부분이 있어서 정리 ridibooks.com/books/10190100… 혁명 직전의 프랑스, 처형인 샹송가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인데, "샹송가의 인물"이라는 부분은 중의적인 표현이다. 중반 지나면 오빠와 여동생이 투탑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주인공으로 나오는 샤를 앙리는 섬세하고 유약하며 사형인으로 알맞지 않은 성품인데
Oct 14, 2020 12 tweets 2 min read
참 생각난 김에. 어제 <전지적 독자 시점>의 웹툰을 쓱 훑어봤다. 원래 같은 컨텐츠를 다른 포맷으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일단 같은 포맷으로도 재독을 잘 안 하는 편이긴 하다만) 뭐 확인할 게 있어서 좀 봤다가 독자 반응에서 좀 흥미로운 부분을 봤다. 전독시는 현재 남판의 독자 태도가 잘 나오는 작품인데 예를 들면 "독식을 좋아하는 성좌" "고구마 전개에 분개하는 성좌" "사이다패스 성좌"... 그 중에는 '호구력'이야기도 계속 나온다. 남판에서 '이 새끼 호구네 하차합니다'는 꽤 흔한 상용구인데, 호구... 쉽게 말하면 이기적이지 않은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