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진등등 노구문 이후로 주연작 나올 때마다 생각보다 흥행성적 안 나왔고 작품 퀄 별로라고 슬퍼한 기억밖에 없는데 어느새 그런 범작 평작들이 쌓여서 적당히 탑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너무 놀랍다고 해야할지 신기하다 해야할지 그렇다ㅎㅎ 고장극 상대역 조려영, 류시시, 양미인 것도 매번 잘 들어가네 감탄했고 현대극도 백백하, (한참 잘 나가기 시작했을 때의) 마사순이었으니까. 더빙으로 커버되는 거지만 얘는 현대극도 더빙이라 그런 핸디캡 감안해서 무조건 작품이 터져줘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김새더 덕질이 고될 때마다 마음의 평화를 주는 진위정...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의 예쁜 얼굴 믿고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실험적인 패션스타일에 경악하며 고통받은 적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의 소중함 절실히 느끼고 있다 ㅋㅋㅋㅋㅋ 근데 얘 국경절 방송에서 헤어를 어떻게 한거지
9월 말에 곡주부인 샤칭하고 염색한 거 같더니 국경절완회는 까만머리로 나오고 중추절 포스팅은 또 색 바랜 머리라니 저게 가능한가. 설마 저렇게 탈색을 하고 저런 검정색으로 염색하고 또 탈색을 한 거일리가??

추정위는 왜 못 떴나 염불기사 (난 그냥 이름만 검색했을 뿐인데 오조오억개 뜸) 타이틀 중에 추정위를 韩版型男이라고 하는 기사가 눈에 걸렸다. 한국형 얼굴이라는 거야? 하고 의문 가득한 얼굴로 눌러봤더니 사진 선택 너무 한궈런 얼굴이라 부정 못하고 나옴;; 한국 일일드라마 3형제 얼굴인 줄 1짤 무슨 한국 남자 인터넷 쇼핑몰 사진 같고 2짤은 아침 드라마 실장님 얼굴이며 3짤 일일 드라마 둘째아들상 ...

올해 내내 일드얘기만 하다가 갑자기 어느 중드 과몰입 인간 되더니 맨날 못생기고 꼬질꼬질한 듣보 보고 귀엽다고 우는 계정 됐는데 괜찮은가. 전방위 일연덕질 하는 계정으로 보여서 팔로하셨던 분들께 매우 죄송하네. 그러나 파는 게 죄다 한줌은 커녕 한꼬집 마이너라 계정분리 못함 ㅋㅋㅋㅋㅠㅠ 한 해에 미중일 판을 다 찝적거렸는데 잡는거 족족 그 사람도 한국팬이 있어? 소리 들을 만한 걸 잡은 망한 취향의 덕후 ㅋㅋㅋㅋ 아니 사람이 어떻게 살면서 가면 갈수록 마이너를 잡지? 제일 처음 돌잡이는 섬나라 슈퍼스타로 했다구요???

중드 <국방생>

나 진짜 망했다 어떡하냐. 저 쌔까만 못난이가 귀여워보이면 어떡함ㅠㅠ추정위가 맡은 강천은 국방생에 지원하고 강천을 좋아하는 이소만은 이 시대에 무슨 국방생이냐며 지원하지 말라고 조른다. 능글맞게 둘러대는 추정위 얼굴은 시골 똥강아지가 따로 없는데 연기가 지금이랑 똑같아 난 이 국방생이란 개념을 잘 모르겠는데 일종의 ROTC 학군사관 같은 건가ㅋㅋㅋㅋ 아니 그것보다 대체 저 똥강아지가 뭐가 좋아서 그렇게 매달리는 건데요 ㅋㅋㅋㅋ

... 라고 내가 할 말인가 ㅠㅠㅠㅠ 친구한테 SOS 치는 표정 귀엽잖아 ㅠㅠㅠ

중드 <노구문>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틀었는데 역시 장대불야 진위정 인생 최고의 캐릭터. 저 2화의 액션신 컷단위로 보면 스턴트를 쓰긴 썼는데 저 정도로 얼굴나오는 컷이 많구만 뭐하러 썼지 싶다. 노래부터 비주얼 연출 다 미쳐서 진위정 영상화보도 저렇게는 못 찍을 듯 ㅋㅋㅋㅋ 다시봐도 웃기는 것은 작감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모든 등장인물들을 둘둘 붙여먹이려고 안달인 건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덕후들한테 이중에 너네 취향 하나쯤은 있겠지 하는 느낌으로 모든 등장인물들 투샷에 멜로필터를 끼워줌 ㅋㅋㅋㅋㅋㅋ 이 장면 누가봐도 불야팔야 먹으라고 준 거잖아요ㅋㅋㅋ

추정위 손 정말 예뻐서 손만 나오면 집착적으로 캡쳐한다.
손가락도 꽤 길고 곧은 편이고 뭣보다 손톱 바디 모양이 예뻐서 더 고와보여. 그리고 손 자체가 예쁜 것도 있지만 추정위가 손을 되게 예쁘게 쓴다 ㅋㅋㅋㅋ (내가 콩깍지가 씌여서 그러나 스스로도 많이 의심스럽지만 !!) 일촌상사에서도 그렇고 칠월과 안생에서도 그렇고 술잔이든 핸드폰이든 카드든 손끝으로 살짝 쥐어서 그림에 예뻐보이게 나오는 법을 아는 느낌.

우리 등욱립이 이렇게 예쁘고 귀엽고 연기도 잘하는데 아직 차기작이 없다니 이건 뭐가 잘못돼도 너무 단단히 잘못됐다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들과 문득문득 비슷한 모습이 보이긴 하는데 풍기는 분위기가 워낙 독특해서 자기 개성이 있다. 뭔가 위태위태하면서 투명한 이미지.

진위정 2017 광저우 Inside Me 투어
원곡 곽부성 <唱這歌>p1

내 새끼 광동화 노래 하는 거 들어보면 의외로 노래를 꽤 하는 편인데 보통화 노래를 시키면 언어적 한계로 못하게 들리는 거 아닐까 의심해 봄

그나저나 이거도 귀신같이 듣자마자 곽부성 바이브다 했더니 역시 곽부성 노래네 ㅋㅋㅋㅋ 원곡 곽부성 <唱這歌>p2

진위정 데뷔 전에 곽부성 백댄서로 섰는데 티비에 자기가 하나도 안 나온 거 보고 연예인 되겠다고 생각했단 거 너무 귀엽고 웃기다고. 엄마한테 방송 보라고 자랑했는데 자기가 안 나와서 현타맞았다나ㅋㅋㅋ 그래서 곽부성 노래 부를 볼 때마다 괜히 기특한 랜선맘 마음 됨

진위정 무대 나온 건 강소위시 과년연창회가 매번 끝장나게 잘 뽑았는데 2019년 게 재미있었다. 홍콩 사대천왕 히트곡 메들리ㅋㅋㅋ 박진영의 <허니>를 번안한 장학우의 <頭髮亂了>를 부르는 내 새끼 재미있잖아 ㅋㅋㅋ
(게다가 이날 AR을 어떻게 깐 건지 립싱크 개잘해서 만족스러움) 유덕화의 <我恨我痴心>

립싱크조차 광동화 곡이 더 편안해 보여서 보는 나도 편하다 ㅋㅋㅋㅋ 사실 네 곡 무대 중엔 첫무대였던 이게 제일 좋았음. 역시 좀 방방 뜨는게 진위정한테 어울림.

님 대체 윗머리를 어디까지 기른 거예요. 모자는 왜 그따위로 쓰고 있어 ㅋㅋㅋㅋㅋ 정말 쓸데없는 전여친과의 캐미 ㅋㅋㅋㅋㅋ 칠월 친구놈이 칠월과 사이가 안 좋은 (이 드라마 둘 사이가 좋은 거보다 사이 안 좋을 때가 더 많은듯) 안생한테 술을 강권하니까 듣다못한 한동이 흑기사를 해준다

작가님 아무도 당신에게 한동과 칠월을 엮을 거라면 이런 장면은 넣지 말아야 된다고 얘기해주지 않던가요. 칠월이 얄미워보이는데요

ㅇㅌ) 추정위 연기는 나도 비슷한 느낌으로 봤다. 일촌상사 보고 예전 작품들 연기 클립을 좀 보니 생각보다 일촌상사의 연기가 전작에서 했던 연기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문사연 캐릭터 자체가 감정선과 서사가 촘촘하게 짜여있는 만큼 그걸 풍부하게 연기해낸 게 본체의 역량이겠지. 캐릭터와 대본이 어느정도 보장해주는 기본점수가 있다고 쳤을 때, 40점짜리 대본을 주면 80점 짜리 연기를 해낼 수는 있지만 80점짜리 대본을 줘도 100점을 해내진 못하는 배우가 있는 반면 추정위는 40점 짜리 대본을 주면 60점, 80점짜리 대본을 주면 100점을 하는 타입이라는 느낌.

추정위 직방 거의 못 알아듣는데 가끔 웃긴소리 해서 꾸역꾸역 조금씩 본다

일촌상사랑 월상중화 찍을 때 둘 다 살쪘는데 일촌 때는 헝디엔 겨울 너무 추워서 보온을 위해 몸을 찌울 수 밖에 없었다. 안 그랬으면 헝디엔에서 얼어죽었을 거다. 정말 변명 아니다 (라고 우겼지만 완전 변명 같음) 더빙을 하고 말고는 자기가 결정하는게 아니고 자기 쪽에서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자기도 원음으로 하고 싶다.

월상중화 때 윗머리 부분은 자기 머리였는데 엄청 후회했다 당겨질 때마다 매일 겁나 아팠다.

내 탐라에 중드<소년유지일촌상사> 보시는 트친님은 이제 반환점을 훌쩍 도신 것 같으니 이제 복습하면서 스포 포함된 타래를 찐다.

아무 정보 없이 시작했더니 문사연 등장씬 보면서도 그냥 정보상 역할인가 하면서 보고 있었지 (자신의 한치 앞날을 모르는 덕후)

https://twitter.com/iamSatherC/status/1306498996941107200?s=20

이 초반 씬 산수도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문 종주에게 보고하는 메커니즘을 되게 공들여 찍어놨길래 중드는 역시 비주얼이 끝내준다며 감탄했으나 그 뒤로 이야기 전개하느라 바빠서 그런지 실종됨 ㅋㅋㅋㅋ 워낙 때깔좋게 뽑아놨길래 시선을 확끌어서 몇 화 더 봐야지 하고 눌러앉히는 역할은 했다

중드 <소년유지일촌상사>

장르가 무협이래서 금방 하차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본 심만청 얼굴이 확 눈에 들어오길래 일단 좀더 볼까 하고 계속 봤다. 배우 목소리가 의외로 낮은 것까지 취향 과녁을 치고 가서 드라마 스토리보다도 그냥 이 배우 얼굴이랑 연기가 재미있네 하면서 따라가다가 새침하던 심만청이 비구아에게 '이제 구아의 일이 심만청의 일이고, 구아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심만청은 들을 거고, 구아가 하고 싶지 않은 말이 있다면 심만청은 묻지 않을 거야' 라고 말하는 걸 듣고ㅋㅋㅋ 메인커플 썸타는 건 반쯤 누워서 시큰둥하게 보던 내가 벌떡 일어나서 다시 돌려봄

일드 <구명병동 24시 1기> (1999)

3, 4, 5기 순서로 달린 후 1기를 보니 신도 선생 원래 이렇게 까칠한 캐릭터였다는 게 믿을 수가 없다. 이건 사람이 다시 태어난 수준인데 ㅋㅋㅋㅋ 코지마 선생도 눈치없고 머릿속 꽃밭이고 실력은 서툴고 난리라서 내가 아는 코지마가 아니야 ㅋㅋㅋ 엄청난 화질을 견디며 보는 99년의 드라마

일드 <나기의 휴식>

나른한 힐링물인줄 알았더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단 추천을 많이 봐서, 배우들도 호감이겠다 1화를 기미해보았다. ㅋㅋㅋㅋ 쿠로키 하루 너무너무 배역 찰떡에 사랑스럽고 타카하시 잇세이가 ....

작품의 장르를 흔들어놓음 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커플로 나온다고 해서 달달한 분위기에 흐뭇하게 보다가 그 달달함 한 5초 지나가고 나니 이 새끼 뒤가 구린 놈인가 뭐 이렇게 쎄하지 쓰레기였네 싶고,
또 아닌가 뭐가 있나 긴가민가 하고 있다가 - 역시 쓰레기구나!! 싶더니,
또 엔딩에선 와장창 깨는 ㅋㅋㅋㅋ

일드 <한자와 나오키> 시즌2

시즌1 이후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걱정했으나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신 사카이 마사토 (48세), 오이카와 미츠히로 (52세) 분 덕분에 안심했다ㅋㅋㅋ 우에토 아야는 여전히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하나. 이 시리즈는 책보다 드라마가 훨씬 캐릭터가 잘 사는 편이라서 소설 읽으면서는 좀 플롯이 허술하다 생각했는데 여전히 시즌1처럼 만화적인 재미가 있어서 만족스러움. 의외로 소설은 플롯만 동일하고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은 밋밋하다.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하나는 원작에서 그저 바가지 긁는 맹한 마누라고 새침하지만 의리있는 토마리도 그냥 친구1임.

일드 <MIU404>

야부키 캐릭터 나중엔 호감 됩니까. 나 이런 성격 싫어해서 진입장벽 심각하네 ㅋㅋㅋ 호시노 겐, 아야노 고 둘 중 하나가 나오는 건 볼 수 있는데 하필 이 둘의 조합이냐... 그나마 호시노 겐은 캐릭터가 괜찮은데 아야노 고 얼굴로 양아치 연기하는 거 너무 싫음 ㅋㅋㅋ 자막 있으니까 그래도 술술 보면 금방 보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 건데 웨이브 스트리밍 화질 저하 너무 심각해서 눈이 빠질 것 같은거야ㅋㅋㅋㅋㅋ스탠다드 이용권으로 옮기면 좀 나아지나?? 빡쳐서 그냥 무자막으로 보기로 함

일드 <구명병동 24시 3기> (2005)

왜인지 다 까먹어서 나카무라 토오루가 양복쟁이 차림으로 병원을 자기 집 드나들듯 돌아다녔다는 기억밖에 안 남아있었다. 지금 다시 보니 의사역할도 아닌데 비중이 겁나 높아. 거의 드라마 전체가 테라이즈미 의원 성장기 수준 ㅋㅋㅋ 테라이즈미 의원은 나카무라 토오루 필모에서 몇 안 되는 모양빠지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야망이 넘치지만 아직은 얼굴마담 취급받고 있어서 열심히 발로 뛰며 매스컴과 윗분들께 눈도장을 찍으려고 아둥바둥하는 모습이 좀... 눈뜨고 보기 민망하달까.

나카무라 토오루 단편 필모 깨기

1. 기묘한 이야기 - 03 봄 특별편 렌탈러브
사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보고 나면 기분이 껄쩍지근해지는 결말 때문에 안 좋아한다ㅋㅋㅋㅋ 렌탈러브도 전형적인 그런 케이스라 오랜만에 다시 봐도 똑같이 뒤끝이 별로... 이 시대에 보니 오히려 더 불쾌해짐ㅋㅋㅋㅋ 2. 기묘한 이야기 - 14 가을 특별편 달리는 스모선수
이것도 역시나 상쾌한 기분과는 거리가 먼 스토리지만, 렌탈러브보단 낫더라고. 제목대로 등장인물들이 극중 내내 달린다. 양복도 예쁘게 입고 나와서 얼굴감상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