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의 공상 Profile picture
타임라인 M 1권 집필완료. 12/31 정식 출간 예정, 현재 타임라인 M 2권 원고 집필중. 블로그 : https://t.co/09i3oomsZA
Jun 7, 2023 8 tweets 1 min read
러시아가 어제 터뜨린 노바 카호브카의 댐의 경우 현재의 피해도 문제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게 될 악영향이 너무나도 큼.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농업 생산량의 감소와 직결된다는 점임. 댐의 파괴로 인해 헤르손 지역의 관개 시스템 중 94%가, 자포리자 지역의 관개 시스템 74%, 드니프로 일대의 수원지 30%가 피해를 입으면서 당장 농업생산 문제가 너무나도 심각하게 드러나게 되었음. 전쟁이 진행 중이라서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앞으로가 더 문제.
Jun 6, 2023 6 tweets 1 min read
러시아군이 현지시각 6월 6일 오전 2시, 노바 카호브카의 댐을 폭파하였음. 이 때문에 양 측 군대가 강안 일대 방어선을 포기하고 철수해야했는데, 러시아는 이것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사보타주라고 비난했지만 실제로는 제58군 예하 제205차량화소총병여단에 의하여 벌어진 일임. Image 헤르손 등 남부 지역 방어를 도맡은 제58군은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군에 의하여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임. 도네츠크 전선 등에 병력 다수를 차출하면서 손실이 심했고, 최근 불레다르-벨리카 노보실카 지역에 집중적인 공격을 받으면서 공황상태가 왔음.
Jun 6, 2023 17 tweets 2 min read
오래간 만의 한국전쟁 글. 현충일을 맞이해서 북한군 제603모터찌크 연대는 왜 아무것도 못하고 소멸당했는가?에 대해서 써보는 것임.

한국전쟁 초기 북한군을 대표하는 사진 중 하나라면, 서울에서 진격해오는 T-34 전차와 함께 촬영된 모터사이클들 일 것임. 당연하게도 북한군은 이 모터사이클들로 편성된 기동부대를 만들고자 했고, 그래서 등장한 것이 제603모터찌크연대였음.

그러나 북한군이 개전 초기 정예연대로서 투입하고자 했던 제603모터찌크 연대, 일명 제603차량화저격연대는 한국전쟁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전투 한 번 치르지 못하고
Jun 5, 2023 9 tweets 1 min read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군사행동이 시작되었다며 벨고로드 방면에서 쩔쩔 메고 있음. 소규모 부대로 지속적인 침투 및 파괴 공작을 하면서 벨고로드 방면을 찌르고 다니는 중인데 아직은 대공세의 징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음. 다만 여전히 국경을 넘은지 5일이 지났는데도 국경에 침투한 소규모 부대 제압을 못한 것은 맞음.

2023년 5월 전선에 들어서 우크라이나군은 주로 전선 남서부 일대의 러시아군 물류라인을 파괴하는데 집중하고 있음. 마리우폴, 볼노바하, 베르단스크, 톡막 등에 이르기까지 폭격은 이어지고 있으며
Jun 4, 2023 10 tweets 2 min read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공고화되는 시점에서, 공병장비를 지급받은 일부 부대들이 전선 일대에서 지난 몇 주간 지뢰제거 작전을 실시하며 공세루트를 확보하려하고 있다고 WP에서 보도했음. 실제 공세를 위한 것인지 블러핑인지는 몰라도 러시아로서는 꽤 복잡할 것임. 그도 그럴 것이 바흐무트에 러시아군 주력 예비대라고 할 수 있는 VDV부대들 다수가 묶여버렸기 때문임. 약속대로 바그너 PMC는 바흐무트 점령 이후 재편성 혹은 다른 모종의 이유를 위해 주력부대를 죄다 전선에서 빼냈고 도심지 방어를 위해 러시아군은 VDV 2개 사단 및 2개 여단을 투입해야만 했음.
Mar 15, 2023 4 tweets 1 min read
그러면 도대체 왜 운수좋은 날의 김첨지는 대중적으로 싼값에 한 끼를 때울 수 있었던 설렁탕 한 그릇을 못사갔을까? 하는 의문이 있을텐데 이것은 당시 인력거꾼이었던 김첨지의 시대가 점점 끝나가고 있었음과 연관이 있었음. 1925년 조선총독부의 통계에 따르면 인력거꾼의 한 달 수입은 평균적으로 30원 가량이었는데, 이는 경성 내 빈민층을 구분하는 딱 경계선에 있는 수입이었음. 즉 빈민층에 가까울 정도로 돈을 벌지 못하는 직업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총독부가 조선 내에 버스와 택시 등 운수사업을 들여오면서
Mar 15, 2023 15 tweets 2 min read
1920년대 말부터 벌어진 대공황의 여파는 식민지인 조선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이에 대해서 총독부는 상당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음. 1919년 3.1운동의 여파와 국외 독립세력 등이 활동하는 가운데, 경제대공황의 여파와 맞물려서 조선 내에서 불온한 움직임이 벌어지면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음.

그러다보니 총독부가 가장 신경쓴 것은 국외 독립운동가의 국내 진입 등이 아닌, 대중에게 판매되는 음식가격의 통제였음. 그도 그럴만 한 것이, 1920년대 다이쇼 데모크라시가 한참 이어지던 시기만 하더라도
Mar 14, 2023 6 tweets 1 min read
백악관 오피셜로, 우크라이나군 전차병들이 이미 M1A2 에이브람스 전차 훈련을 받고 있으며 몇 주 내로 종료될 것이라고 언급함. 아마도 봄이 끝나기 전에 훈련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미 정부는 당초 우크라이나군에게 M1A2 전차를 신규 생산품 31대를 제공하기로 했으나, 최근 기존 재고차량에서 뽑아다가 주는 것을 고려 중임.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봄철에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 연결되는 지점이며, 동시에 3월 말 레오파드2A4, 2A6 전차 대대가 도착하는 것과도 연관됨.
Mar 14, 2023 22 tweets 3 min read
작금의 러시아군이 겪는 혼란은 아마도 스탈린이 군에 실시한 대규모 숙청에 버금가는 러시아의 군사적 전통 부정과 연관이 있다고 보임.

1870년대 제정 러시아부터 20세기 소련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유지되었던 '군사적 전통' 이 21세기 들어서서 부정되고 있고 이 때문에 러시아군이 계속 파훼점을 찾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있음.

19세기 말부터 러시아는 대규모 동원체제를 기반으로 한 거대한 군 조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20세기 소련 역시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전통을 유지해오고 있었음.
Mar 13, 2023 16 tweets 3 min read
지난 주말 간 일이 있어서 정보 취합이 늦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사과드리며, 오늘의 우크라이나 전황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바흐무트 방면의 바그너 PMC의 병력 규모는 1월 초 4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을 구성했지만, 현 시점에서 7,000여 명만 남아있다고 우크라이나군 측 소식통이 언급했음.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손실 추정치와 첩보에 근거한 것이며 주로 지난 1월 말 전역에서 상실한 것으로 보임.

위의 두 사진은 바흐무트 방면의 러시아군 병사들이 총 대신 막대기를 들고 나온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한 것임. 총기 지급이 안되는 것인지 뭔지는 알 수 없으나, ImageImage
Mar 3, 2023 16 tweets 3 min read
1899년 홍콩 신계 지역에서 영국군 소속 파슈툰족 부대와 광둥성의 객가 민병대가 6일간 교전을 한 적이 있었음. 이 당시 신계 지역은 산과 울창한 숲으로 구성된 지역이었는데, 이 지역에는 객가들이 자리를 잡고 거주하고 있었음. 당연히 객가들끼리 계투는 빈번했고, 1855년부터 1880년까지 30차례 이상 마을 간의 계투가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었음.

이 때 객가들의 계투는 청 조정에서조차 손을 댈 수 없을 지경이었는데, 청의 영토는 넓고 관리하기 어려운 영역은 많았기 때문임.
Mar 3, 2023 10 tweets 2 min read
불레다르와 같은 평원지대에서 왜 러시아군은 패배하는지에 대한 타래.

불레다르의 경우 크레민나처럼 러시아군이 공세를 선언한지 1달이 넘도록 그 어떠한 성과도 거두지 못한 지역 중 하나임. 이 지역에는 4개 여단이 투입되었음에도 우크라이나군 1개 여단이 친 방어선을 돌파하지 못하는 중인데, 이는 평원지대 전투에서 러시아군을 파훼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전술과도 연관됨.

우선 우크라이나군은 평원지대 전투에서 지뢰살포 포탄 등을 매우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평원 지대를 접근거부 지대로 만들기 시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함.
Mar 2, 2023 6 tweets 2 min read
폴란드가 K9 차체에 30mm 자국산 포탑을 얹어서 중보병전투차량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음. AS-21 레드백을 대신해서 자국산 IFV를 배치하더니, 중보병전투차량은 K9 차체를 활용한 것으로 개발하려는 중임. Image 이는 이번 전쟁과 상당히 연계가 되는데,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Krab 자주포의 차체가 험지주파, 동계작전 전개, 극한 상황 극복 등의 분야에서 상당히 유용함이 드러났고, 또 40mm포탑 대신 30mm포탑이 굉장한 효율을 보이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기 때문임. Image
Mar 2, 2023 17 tweets 3 min read
모두들 반갑습니다. 어제는 3월 1일 휴일이기에 일시적으로 채널을 잠시 꺼두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시 오늘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전황정보를 종합하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 전

지난 며칠 동안 러시아군의 전술메뉴얼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새로운 보병전술을 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음. 기본적으로 러시아군은 BTG를 강습보병대대처럼 운용하기 시작했고
Mar 1, 2023 5 tweets 1 min read
Mar 1, 2023 5 tweets 1 min read
"군사 지원이라는 구체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그것이 결국 당신이 내릴 결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계속 본인 보고싶은대로 해석하면 곤란함.

"그래서 다시 말하지만, 나는 너무 구체적인 조언을 주는 것을 조심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탄약과 무기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Feb 24, 2023 8 tweets 1 min read
지금으로부터 1년 전, 개전 초기 2월 24일부터 3월 31일까지 드니프로 강 서안 일대에서 벌어진 키이우-지토미르 방면 전투에서는 양 측의 장비 손실은 매우 극명하게 드러났음.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호스토멜 방면 전선과 키이우 전선 외곽 일대, 지토미르 외곽 일대이며 러시아군은 전 전선에 걸쳐서 큰 피해가 발생했음.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방어지대였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긴 하지만.
Feb 24, 2023 18 tweets 3 min read
친러의 반격인가? 아니면 발악인가

최근 들어서 국내의 지식인들, 그리고 언론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의 시각으로 편향되어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선' 이 아니고, 러시아는 '악'이라는 관점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러시아가 위협적인 미국과 NATO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밖에 없는" 결론으로 귀결되곤 함.

그렇다면 왜 하필 전쟁 1년차가 된 지금에서야 친러의 반격이 이어졌을까? 라는 지점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임.
Feb 24, 2023 29 tweets 5 min read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이하여, 우선 러시아의 대규모 침공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침략자들에게 맞서 싸운 우크라이나 민관군에게 경의를 표함.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의 비열한 침공에 맞서서 용감히 싸운 70여 년 전 한국처럼 그들 역시 침략자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음. 혹여나, 자기가 아는 정보로 러시아가 이기고 있다라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르길 바람. 그들은 전선에 대한 그 어떠한 정보도, 이해도도 없으며, 친러 오신트들과 전선 병력들조차도 인정하는 전장 상황을 부정하기 바쁘기 때문임.
Feb 23, 2023 9 tweets 1 min read
이승만의 전쟁수행에 대한 평가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전쟁사부장이었던 김행복이 남긴 논문에서 적나라하게 발견할 수 있음.

'요컨대 전쟁 초기 이 대통령은 전쟁지도라고 할 수 있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신변의 안전을 위해 대피하기만 했다.' '그리고 겨우 미국의 지원을 요청하는 전화를 맥아더 장군과 주미 대사에게 하는 정도였다. 이런 사태는 그가 전쟁지도에 대한 개념을 갖지 못했고, 국가적인 전쟁지도 체제가 극도로 빈약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었다.'
Feb 22, 2023 16 tweets 2 min read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Makiivka, Khartsyzk, 데발체베, 일로바이스크, 마리우폴에 폭발이 있었다고 언급했음. 도네츠크와 Makiivka는 우크라이나군의 곡사포 사정거리 내에 들어가 있는 지역이고, 일로바이스크는 정기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 폭격을 가하는 철도 허브 지점임. Khartsyzk 역시 일로바이스크 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물류 허브지점이라 정기적인 폭격 대상이었음.

데발체베 역시 HIMARS의 포격 범위 내에 있는 전략거점인데, 여기서 마리우폴은 조금 의문임. 기존 곡사포나 HIMARS 사격이 닿기 어려운 지점이고, OTR-21 토치카 단거리 탄도탄으로 폭격을 했다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