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 Profile picture
불효자는 놉니다 놀다지쳐 웁니다
Mar 19 8 tweets 2 min read
토종 스타트업의 미국식 조직문화/방법론 사대주의에 대하여

창업 3년차 아는 후배 스타트업에 어드바이저로 참여중. 말이 어드바이저지 사실 아무런 직업적 의무도 권리도 없고, 매월 전사미팅에 들어가는데 40명정도의 규모에 프로덕트팀은 20명 정도 되는 듯. 어제 오후에 ZOOM으로 참석한 후기. 혹시 IT기업에서 종종 하는 프로덕트팀의 포스트 모르템(post-mortem)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원래 의학에서 사망 후 부검을 의미하지만, 프로덕트가 종료 혹은 실패한 후 그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을 도출하는 과정을 뜻하는 것. 뭐 반복적인 실수를 안하려 하는거니까 좋은거죠. 하면 참 좋은.
Mar 18 9 tweets 2 min read
실패한 이력이 있는 경영자들이 왜 억대연봉을 받는가?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동생과 통화를 하다가, 흔히 말하는 돈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흔치않은) 기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20대 중반으로 너무 어렸고, 경험도 없었기에 그 기회를 알면서도 떠나보냈다는 것. 개인사업체나 법인 모두, 사업상의 큰 기회는 점진적 변화의 과정 중 오는 게 아니라, 패러다임의 전환처럼 노골적으로 온다. 개인사업체라면 특정 아이템이 대박이 터지는 것. 법인(스타트업)이라면 투자 유치를 통해 조직의 확장을 통한 볼륨 키우기. 그러니까 돈(자원)을 써서 파이를 키우는 것.
Mar 11 11 tweets 2 min read
창업한다고 퇴직해서 망한 이야기.

후배에게 전화가 왔다. 직장동료 셋이서 나와 사업 할거다, IR deck(투자목적을 위한 사업계획서) 리뷰 좀 해도.

3대 컨에 다니고 있으니 연봉도 괜찮을텐데 얘가 뭔바람이?? 메일을 열고 ppt의 중간 부분부터 봤다. Market size. 안돼. 너 퇴사하지 마.

(타래로) 공통된 트친들을 보면 알겠지만 이런 비트 테슬라 카오스장에도 나름 추매로 대응하는 현금흐름이 되는 분들은 젊은 나이에 뛰쳐나와 자기사업 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뭐 부모님 사업체인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데 그분들은 정말로 희박한 확률을 뚫고 모종의 이유로 살아 남으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