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의 VC들 머리에 똥만 들었네 뭐네 해도, 얘네가 키운 스타트업들이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스타트업들이 영향을 많이 준 건 사실이니까.
얘네 없었으면 어쨌든 2025년에 택배 하나 반품하려면 롯데쇼핑 고객센터 상담원에게 두시간 읍소하고, 중고물품 팔러 봇짐지고 동묘앞역 2번출구 돗자리 깔러 6호선 타고 원정 나가는 평행 세계가 있을지도.
서카포연고서성한중경외시처럼 입결 순서가 대학의 가치와 졸업자의 평균소득을 대변하지 않는 것처럼, 네카라쿠배당토직야몰두센마에그원 보다 더 잘나가는 스타트업들이 많지만 IT업계 구직자들 몸값을 후하게 쳐주는 스타트업들이라고 보면 될 듯(실제로 몇몇은 굳이 IPO가 필요 없을정도로 돈을 많이 버는 알짜 스타트업이라고 봐도 좋다)
어떤 VC가 얘들을 키웠나(초기/리드투자자 혹은 최대주주) 나도 궁금해서 @GeminiApp @Surf_Copilot 한 번 굴려봤더니,
역시 큰일은 검머외가 한다고,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알토스벤처스의 한킴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 실제로도 굿가이에 젠틀하시고 허세없고 협상도 깔끔하신 분.
그리고 누누히 말했다시피 국민 세금으로 먹여살리는 모태펀드 중심의 VC들은, 알토스처럼 몇몇의 발로 뛰는 리드 VC에 기생해 팔로우 투자만 해서 맞춤양복 입고 가오만 잡는 게, 통계를 봐도 명확하다.
밥은 한킴이 산다.
대략 폭풍성장했던 시기를 시대순으로 쪼개보면
1세대 네카라(2000-2010)
- 네이버/카카오/라인 지금은 다 IT 대기업. VC 생태계가 생기기 전 대기업 카르텔들과 몸빵하며 커온 입지전적 기업들.
2세대 쿠배당토직야(2011-2015)
- 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직방/야놀자
3세대 몰두센마에그원(2016-2020)
- 몰로코/두나무/센드버드/마켓컬리/에이블리/그린랩스/원티드랩
본인도 2-30대에 VC랑 스타트업 둘 다 찍먹 해봤고, IT 업계의 평균 근속기간이 2년이 채 안되는지라 한다리 건너면 다 아래 스트타업의 전직, 현직자들. 개별 스타트업에 대해 간단한 코멘트도 같이 타래로 남겨봄(간접정보가 더 많으니 신원 특정은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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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네이버 / 네카라쿠배당토직야몰두센마에그원
완벽에 가까운 대칭미남자 이해진 의장의 네이버. 삼성 SDS의 사내 벤처에서 시작한 검색 서비스. 후후후발주자라 검색-메일 서비스 점유율이 야후, 다음, 라이코스, 엠파스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네띠앙, 한미르, 네이트에도 밀리는 수준이었지만.
날개달린 초록모자 쓴 전지현으로 기억되는 네이버 지식in 서비스는 한국인의 아는척을 가장한 면박과 훈수두기 좋아하는 정체성에 부합해 다음에 이은 2위 포탈 서비스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게 된다.
네이버+한게임=NHN인데, 한게임의 창업자가 후에 카카오를 세운, 어젯밤 1심 무죄가 떠 BBQ 황올을 시켜먹고 감동했을 김범수 의장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
Mar 19, 2025 • 8 tweets • 2 min read
토종 스타트업의 미국식 조직문화/방법론 사대주의에 대하여
창업 3년차 아는 후배 스타트업에 어드바이저로 참여중. 말이 어드바이저지 사실 아무런 직업적 의무도 권리도 없고, 매월 전사미팅에 들어가는데 40명정도의 규모에 프로덕트팀은 20명 정도 되는 듯. 어제 오후에 ZOOM으로 참석한 후기.
혹시 IT기업에서 종종 하는 프로덕트팀의 포스트 모르템(post-mortem)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원래 의학에서 사망 후 부검을 의미하지만, 프로덕트가 종료 혹은 실패한 후 그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을 도출하는 과정을 뜻하는 것. 뭐 반복적인 실수를 안하려 하는거니까 좋은거죠. 하면 참 좋은.
Mar 18, 2025 • 9 tweets • 2 min read
실패한 이력이 있는 경영자들이 왜 억대연봉을 받는가?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동생과 통화를 하다가, 흔히 말하는 돈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흔치않은) 기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20대 중반으로 너무 어렸고, 경험도 없었기에 그 기회를 알면서도 떠나보냈다는 것.
개인사업체나 법인 모두, 사업상의 큰 기회는 점진적 변화의 과정 중 오는 게 아니라, 패러다임의 전환처럼 노골적으로 온다. 개인사업체라면 특정 아이템이 대박이 터지는 것. 법인(스타트업)이라면 투자 유치를 통해 조직의 확장을 통한 볼륨 키우기. 그러니까 돈(자원)을 써서 파이를 키우는 것.
Mar 11, 2025 • 11 tweets • 2 min read
창업한다고 퇴직해서 망한 이야기.
후배에게 전화가 왔다. 직장동료 셋이서 나와 사업 할거다, IR deck(투자목적을 위한 사업계획서) 리뷰 좀 해도.
3대 컨에 다니고 있으니 연봉도 괜찮을텐데 얘가 뭔바람이?? 메일을 열고 ppt의 중간 부분부터 봤다. Market size. 안돼. 너 퇴사하지 마.
(타래로)
공통된 트친들을 보면 알겠지만 이런 비트 테슬라 카오스장에도 나름 추매로 대응하는 현금흐름이 되는 분들은 젊은 나이에 뛰쳐나와 자기사업 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뭐 부모님 사업체인 경우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