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토끼 (Taehee Kim) Profile picture
삶을 풍요롭게 하는 코치이자 웹 프로그래머. 물리가 좋아서 물리학과를 나왔습니다. 근거를 고민하면서 공감을 연습합니다. 걸어다니는 위키. WIZ*ONE. TRPG. 과학철학. 정치철학. 언어, 학습과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Mar 16 23 tweets 7 min read
이거 항목별로 제 경험과 추천 자료 같은 걸 적어보겠습니다. 1. React, Vue 등의 모던 SPA 프레임워크

저는 스벨트로 시작해서, 코칭하며 리액트를 했고요. SAP Labs Korea에서는 Vue 2/3 를 썼습니다. 전 직장에서는 React / Next.js 를 필두로 Qwik과 Astro 쓴 곳도 있었고요. 현 직장에서는 Clojurescript 로 React를 감싼 Reagent 를 쓰고 있어요.
Mar 7, 2023 14 tweets 2 min read
유전자를 타고나는지가 불평등에 옹호나 반대 근거가 된다는 착각이 있는데요.

유전자는 타고난 내 것인데 왜 내 재능으로 번 내 돈을 사회에 환원해야 하냐는 식의 주장도 있을 뿐더러. 유전자의 영향을 과대평가할 수록 사회적 불평등의 영향을 축소시키게도 되어요. 우생학이 뭐였는지 생각하시면...
Mar 7, 2023 6 tweets 1 min read
2023 프런트엔드 트렌드 글을 읽는데 모르는 소식이 없으면 뭔가 좀 잘못된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시간에 Next나 tanstack query 문서나 읽었어야 했나 싶고. 아니면 트위터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인지 고민... 그 많은 걸 내가 다 쓰지도 않을텐데!
Mar 7, 2023 6 tweets 1 min read
todomvc for all도 아스트로에 리덕스 나노스토어 각 프레임워크의 상태관리 라이브러리들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tanstack query + suspense(나 유사품)도 추가해보면 좋겠군요. 프레임워크 어그노스틱이 대세~
Mar 6, 2023 6 tweets 1 min read
인사이트나 통찰이라는 말은 그냥 내가 들었더니 신기하고 맞는 말 같다는 뜻으로 쓰이는 모양이에요. 이 발언의 대상은 각종 자기개발서와 인문고전 뭐시기입니다!
Mar 6, 2023 6 tweets 1 min read
뭔가 내 코드는 짜기 싫고. 남의 코드 리뷰하면서 리팩토링하는 일은 재미있을 것도 같은 월요일 오후 2시 38분... 요즘 생각하는 시리즈로는 역시 잘못된 예시나 트러블슈팅, 주의사항까지 잘 정리한 튜토리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 모든 학습자가 똑같은 버그를 밟고 디버깅하면서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Mar 5, 2023 18 tweets 3 min read
탓의 문제는 정말 그게 내 잘못이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야하기 때문도 아니에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세상이 변화하지 않고. 나 역시도 세상의 문제의 일부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서로 책임을 지는 거에요. 나와 다른 이의 삶을 변화시킬 책임이요. 모든 걸 부자들이나 권력자들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어요.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잖아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내 삶에 불리하고 부조리한 여건들이 많지만, 여전히 내가 선택하고 분투해나가야할 여건들도 많아요.
Mar 4, 2023 7 tweets 1 min read
저는 프메 백업 뷰어에서는 repository로 추상화해서 썼어요. 타우리나 캐패시터 등에서는 데이터를 웹 서버가 아니라 로컬 파일이나 디비에서도 가져다 쓰거든요.

회사에서는 팀의 규칙을 따르는 편이었는데요. 일렉트론 할 때에는 ipc를 axios와 똑같은 인터페이스로 추상화도 해봤고... 작은 웹 컴포넌트나 기능 만드는 프로젝트에서는 추상화 없이 fetch를 바로 쓰고, HOST 상수만 분리했어요. Api 요청하는 개수가 많지 않았고 테스트랑 프로덕션에서 다른 호스트를 쓰고 싶은 정도였거든요.
Mar 3, 2023 14 tweets 2 min read
세이노 아저씨가 책의 pdf를 공짜로 푸셨다길래 읽어보는 중이에요. 늘 그렇지만 맞는 말과 헛소리를 같이 하시는 분인데. 헛소리로 돈 버는 장사꾼들이나 일확천금을 싫어하시는 면에서는 저랑 맞는 결도 있지 않나... 저는 중학교 때 공신닷컴에 살았었고. 수 많은 성공 수기 같은 책을 읽었는데. 그래서인지 이 분들이 뭔 소리하는지는 알지만. 늘 그렇듯이 과학과는 거리가 멀고 이걸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생각해봐야 한다 생각해요. 배울 게 없진 않습니다만.
Mar 3, 2023 5 tweets 1 min read
역시 동적 언어는 테스트에 집중하고 타입은 필요한 곳에만... (* 편향된 생각입니다)
Mar 3, 2023 4 tweets 1 min read
예를 들어 혈액 응고를 막아주는 것 중에 오메가3가 있죠. 오메가3 지방산은 원래 머리 좋아지는 게 아니라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연구가 되었는데.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을 보면 임산부는 주의해야 한다고 해요. 혈소판이 지혈을 해주는데, 피가 안 멎어서 위험하니까요. 그러니 혈액을 응고 시킨다고 무조건 심장마비나 뇌졸증으로 가는 것도 아닌데. 그냥 ㅇㅇ은 나쁜 것. ㅇㅇ은 좋은 것처럼 이야기하니까 문제인 거에요.

비슷하게 소금이나 탄수화물도 꼭 나쁜 게 아닌데, 과하게 먹으니 문제인 거고요.
Mar 3, 2023 4 tweets 1 min read
대체 당이랑 인공 감미료는 다른 건데 혼용되는 것도 이상하고. 그리고 대체당 이라는 게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각각 실험 결과도 다르게 나오는데. 싸잡혀서 인공 감미료는 안 좋다! 로 까이는 게 좀 그래요.

내가 마시는 제로 음료에 어떤 대체당이 들었는지 찾아보시면 그런 이야기를 안 하고 인공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에 안 좋다더라.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더라는 식으로 싸잡아서 이야기하면 좀...
Mar 2, 2023 11 tweets 2 min read
이미지가 매우 많은 앨범을 무한 스크롤을 할 때, 이미지마다 요청을 보내는 게 아니라, 몇 십 개 이미지를 한 번의 요청으로 가져올 수 있나요? 그게 여러 번 요청 보내는 것보다 실제로 효율적인지도 잘 몰라요. 잘 모르지만 HTTP3 UDP하면 해결되는 일인지도 잘... HTML
JS
react render
data fetch
데이터 목록 state render
img에 src 들
img 우르르 요청
img 우르르 로드...
Mar 2, 2023 5 tweets 1 min read
저는 문제가 별 거 아니라는 말을 하고는 하는데. 이게 나는 똑똑하니까 쉽다는 말이 아니라. 고매한 권위를 내세우거나 고된 수련을 거친 엘리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려운 시리즈로 "나는 이게 얼마나 힘들었는데. 쉽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세요!" 같은 게 있어요. 보통 징검다리가 되는 중간 단계가 하나 빠져 있어서 그래요. 도커를 할 때 리눅스 지식이라거나요. 쉽다고 해서 그냥 부딪혔는데. 중간에 하나가 빠져 있으니까 삽질을 하시게 되고.

그러면 저는 섣불리 쉽다고 한 업보를 치르는 거죠. ;)
Mar 2, 2023 4 tweets 1 min read
코칭을 하다보면 힘든게. 코칭하는 분이 자기를 폄하하는 생각에 빠져게시면. 문제를 안 보시거든요. 제가 멋지게 문제를 해결하는 걸 바라보면서 잘 모르겠지만 저 사람은 대단하고 나는 형편없구나로 가는 거에요.

같이 이해하려 하면 별 거 아니고. 당연히 나도 배워서 할 수 있는 건데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건 내가 어떤 걸 아직 모른다는 뜻이에요. 내가 본질적으로 재능이 없거나 가망이 없는 게 아니에요. "많은 경험을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시니어이고 경력이 쌓이더라도, 세상은 변하지요.

'나'에서 벗어나 문제에 집중하고 그냥 배우면 되어요. 말은 쉽지만요!
Mar 2, 2023 16 tweets 3 min read
저는 늘 자기 주도 학습의 신화에 화를 내고는 하는데. 코칭하다 보면 주니어와 시니어를 막론하고 "왜 저는 혼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까요!" 라거나 "저는 응용력이 떨어져요" 같은 류의 오해들이거든요.

일단 어디에나 통하는 응용력이나 문제해결 능력 같은 걸 기르기는 힘들거니와. 그 능력도 모든 사람이 각자 삽질을 해서 비급으로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이에요.

여러 연구를 보면 전문가들은 남에게 교육을 할 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암묵지의 대부분을 빼먹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강의나 책이나 문서를 봐도 안 된다면, 보통 그런 게 빠져 있어서 그래요.
Mar 1, 2023 5 tweets 1 min read
뭔가 학습 앱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은데. 아직 할 일이 많네요. 단권화된 에스페란토 학습 앱이라거나!
Mar 1, 2023 8 tweets 2 min read
오늘도 코칭을 하고 커피챗을 하고 디버깅을 했습니다. 막힐 때에는 과정을 하나씩 점검하고 추상화의 밑을 한 단계씩 까보자...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모르면, 시키는대로 했는데 안 되요 엉엉 상태의 빠지게 되고. 가이드라는 건 항상 암묵지와 빈틈이 있기 마련이라. 생략된 암묵지를 모른채로 미신에 빠져 고통 받게 되지요.

twinstae.github.io/fixation-to-in…
Mar 1, 2023 15 tweets 2 min read
그 성격 유형에 따른 어쩌구의 난점 중에 하나가. 보편성을 잘 설명을 못한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 외향성은 함께 스터디하는 게 효과적이고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 공부하는 게 좋다는 식의 설명이 있는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실제로는 내향적인 사람도 커뮤니티가 도움이 되어요.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인간 관계가 소중하지 않은 게 아니고. 내향적인 사람의 행복에도 인간 관계의 질(quality)이 중요한 것이죠. (단순히 사람을 많이 사귀는 게 아니라!)
Mar 1, 2023 4 tweets 1 min read
MBTI에 따른 맞춤형 학습법이라는 끔찍한 책을 보았는데... 왜 MBTI가 사람들의 '다양성'과 '맞춤형 학습'인 것처럼 홍보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을 N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려는 이론들의 잘못된 역사... 음양오행에 따른 육아 방법이라거나. 남녀의 두뇌 차이를 이해해야한다느니. 세대에 따른 차이라느니~ 이런 게 차별이나 왜곡된 편견의 근거가 되지,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게 되지 않는데요. 집단 내 개인 간의 차이가 집단 간의 차이보다 크면 올바른 분류라고 하기 어려운 것을...
Aug 26, 2022 7 tweets 2 min read
anz1217.tistory.com/147
PS 공부법을 알려준다는 글을 보면 저는 일단 불신부터 하고 보는데요. 이 글은 학습과학적인 관점으로 봐도 여러모로 훌륭해서 추천드려요. 학습과학적인 관점으로 해설을 하자면... 일단 코테와 PS, 대회를 구분하는 관점이 좋았습니다. 코테의 트렌드라는 건 변하기도 하지만. 채용 과제처럼 알고리즘/자료구조 말고도 다양한 유형이 있으니까요. 모든 사람에게 고도의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 지식이 필요하진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