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연 Profile picture
Dec 30, 2025 4 tweets 1 min read
쿠팡 공영화를 하자고 할 거면 쿠팡의 시가총액은 얼마고 그 인프라의 지분가치는 얼마며 그렇다면 필요한 예산은 어느정도고 이를 어떻게 조달해야될지 역시 대략 가다를 잡아줘야한다. 공영화는 결국 돈 얘기인데 돈 얘기를 왜 안할까. 금액 나오면 답이 안나오는 문제니까 그렇지. 국민연금을 통한 지분취득과 이를 통한 이사회의 개입같은 건 생각해볼만하다.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한 경영개입과 감시 역시 많이들 시도되었던 정책이고, 제도화가 불가능한 것도 아님. 문제는 지배구조에 있는데 한국 기업이 아니라 후자는 적용이 어려움.
Dec 19, 2025 12 tweets 16 min read
<헤이세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요시미 슌야.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목소리가 글자 너머로 들릴때가 있다. 저자가 얼마나 소재에 천착하는지 담담한 문체 너머로 뼈저리게 느껴진다. 헤이세이 일본의 문재를 경제, 정치, 사회의 다각도로 파고들어간다. 절절한 사례분석에서 통절항 반성이 느껴진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날의 한국사회의 모습과 당대 일본사회의 모습이 겹쳐지는 데서 오는 불안감이다. 그리고 한국은 세계 2짱 경제대국도 아니다.Image 헤이세이의 대침체란 무엇이었나. 그것은 경제적으로는 여러번의 쇼크였고, 지속적인 기업의 실패였으며, 제조업의 공동화였고, 금융 부실의 파탄이었다. 금융사들의 부실이 야마이치 증권으로부터 훗카이도 척식으로, 일본 장기신용은행과 일본채권신용은행으로, 교에이 생명과 치요다 생명의 도산으로 나타난다. 도시바로부터 산요, 소니 등 전자회사들의 점유율과 부실은 제조업의 침체를 드러냈다. 이는 단순히 외생적 쇼크로 인한 것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하고 기존의 체제를 고수하며 경영적 판단의 실패가 연속적으로 누적된 결과이기도 하다. 동일한 아시아의 쇼크로부터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와 전자산업이 약진하고, 일본이 밀려난 것은 그 증명이다.

경제의 실패는 정치의 실패와 같이 온다. 정치의 유동화와 지속적인 내각교체는 구조개혁이 필요한 시기에 요구되는 결단의 부재로 이어졌고, 당들의 이합집산은 그 아나키를 지속시켰다. 경제와 정치의 실패는 사회의 실패로 연결된다. 초소자화와 양극화는 고용의 붕괴로, 비정규직의 확산으로, 빈곤의 만연과 거대 중산층의 붕괴로 나타난다.

헤이세이의 실패는 헤이세이의 결단이 만든 것이 아니다. 쇼와로부터 비롯한 버블은 구조개혁이 필요한 시기에 사회의 자원을 자산 증대와 금융에 투입함으로써 필요한 산업 구조개혁과 정치 구조개혁을 미뤘고, 누적된 비효율은 헤이세이시대에 터져나왔다. 풍요의 시대에 미래를 대비하지 않은 결과가 오랜 실패의 연쇄로 이어진다. 쇼와의 단극성은 헤이세이의 유동성으로 '내셔널'에서 '트랜스내셔널', '성장'에서 '성숙'으로의 변화이기도 했다.Image
Image
Image
Image
Dec 9, 2025 7 tweets 1 min read
고용이라는 게 참 말랑말랑해요. 고용경직성이 법과 제도로 보호받는다고 항구적으로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단견입니다. 한국의 고용경직성은 그간 노측의 역량이 실력행사로 담보해왔고, 이제 분기점이 지나고있습니다. 사실 09년 이후로 얇은 선은 흐려졌어요. 여기에서 사건 한두건 터져서 실체적 고용안정이 깨지면 그때부터는 걷잡을 수 없습니다. 실물이 제도에 선행한다는 건 그런 뜻입니다. 칼을 쥘 수 없는 이들에게 세상은 무자비합니다. 하지만 생산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진 건 비단 누구의 탓만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니까요.
Dec 6, 2025 9 tweets 12 min read
<포퓰리즘의 거짓 약속>, 세바스티안 에드워즈

남아메리카는 여러모로 호기심을 자아내는 대상이다. 스페인의 식민지에서 독립된 국가들로, 20세기 초의 성장에서 20세기 후의 혼란으로, 세계화 이후 부의 집중으로 오늘날까지 풍요로운 물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여러 곤란을 겪고있다. 각각의 국가들이 처한 상황과 현재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한 접근을 통해 남미 전반의 상황을 조망하고 해법을 모색한다.Image 슘페터 경제이론 경제분석의 역사 읽고만다... 라틴 아메리카의 경제가 대지주 중심으로 수탈적이었던 것이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구에 대한 국민소득 비중이 더 나았던 순간들은 있었다. 그리고 이는 2차대전 이후 악화일로를 걸었고. 단순히 산업화의 문제만이 아니다. 에쓰모을루 등 제도학파는 스페인 식민지 지배시절 수립된 제도적 특성이 이후 경로의존성을 갖고 이 지역을 지배했다고 설명하지만, 그 접근이 정치 레벨에서 충분히 미시적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보충이 필요해보인다.

기초 로컬 단위에서 정치적 주체로써의 경험이 상위로 연결되는 과정들이 특히 남미에서는 발현되기 어려웠던 역사적 특징들이 있다. 지리환경적 요인 역시 무시할 수 없고. 아르헨티나 역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수렴하는 정치적 구도가 대지주의 지배를 더 유력하게 만들어주는 특징이 있다.

아르헨티나 통화절하의 화려한 역사와 그 기원을 살펴보면 왜 아르헨티나는 위의 위로 표현되는지 새삼스레 절실히 체감이 된다. 페소화 가치절하의 시작이 1827년부터였으면 이건 실드도 못친다. 통화가치 하락이 비단 아르헨티나만의 문제는 아니고, 남미 전반적인 현상이긴 했어도 아르헨티나의 기울기는 진정으로 독보적이다. 지니계수의 변천사는 더한 흐름을 보여준다. 0.5에서 내려가는 역사가 없음. 아르헨티나의 지니계수는... 이 통화가치 변화에 경제지표가 무슨 의미가 있나.

36, 52, 67, 72pImage
Image
Image
Image
Dec 6, 2025 6 tweets 1 min read
이런 날도둑놈 심보로 살지좀 마라. 여기 인용에 왜 실업급여 처리를 자진퇴사에도 해주는 게 당연한 배려인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많냐... 똑똑한 게 아니라 제도를 해킹하는거고 공공의 몫을 약탈하는거다. 양심에 맞게 살아라. 그게 똑똑한 것 같지? 푼돈에 존엄을 팔지 마라. 고작 600만원에 영혼을 팔지 마라. 법과 원칙에 맞게 살자. 피치못할 선택이라면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지양하는 마음으로 살고. 사람의 존엄이 사소한 일상의 축적이라면 그 일상에 본인의 선택으로 불의한 에피소드를 끼워넣지 마라.
Dec 5, 2025 7 tweets 2 min read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사업을 너무 우습게 봄. 돈놓고 돈먹는거지 별 어려울 게 없다고 경시하니까 이런 발상이 나오는겨. 쿠팡이 악덕기업이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기도 하다. 이런 기업의 성립이라는 게 헤헤헤 사회를 착취할거다 후후후 하면서 음모를 꾸미면 딱 나오나? 이 비즈니스 모델이 공공으로 이식이 가능한 영역인지에 대해 견적이 안나오니 공공 배달앱부터 우체국이 대신하자 운운까지 다채로운 주장들이 나오는데, 세상에는 민간의 영역이 있고 공공의 영역이 있으며, 차라리 지분개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다하도록 하자고고 하는 쪽이 논리로는 더 맞다.
Nov 23, 2025 8 tweets 1 min read
로봇도 모르고 최저임금도 잘 모르고 자동화도 모르지만 어쨌든 최저임금 별 문제 없는듯이라는 마음으로 한마디씩 던져대는 거 보고있으면 깝깝하다. 실제로 최저임금 상승이 야기한 고용대체와 한계기업 퇴출이라는 현실이 엄연하고 그 연쇄작용이 오늘날의 고용붕괴와 절망사의 증가로 나타난다. 당연히 지역이 이 흐름에서 더 타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수도권집중은 심화되었음. 근 5년산 증가한 체불임금은, 그 중 70%가 미회수채권이라는 사실은 한계기업이 절찬리에 폐업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자영업 폐업증가와 자영업 고용감소 역시 역으로 증명되고.
Nov 23, 2025 4 tweets 1 min read
실제로 쇠깎는 양반앞에서 이런말하고있는 거 보고있으면 가소롭다... 요즘은 사출기에도 3축 로봇팔이 달려서 물건 빼주는 시대임. 모든 자동화가 로봇으로 일원되지는 않아도 개개 자동화가 실제로 현장에서 전산업적으로 고용감소를 촉발시켰음. 키오스크나 서빙로봇은 그 말단의 말단이고. 제조업에서 자동화가 어떻게 일어났냐, 저 로봇밀도 1위가 의미하는 바가 뭐냐, 로봇 전격도입은 대공장들을 위주로 일어났음. 공정자동화율이 올랐다고 정규직 생산직이 짤리진 않았음. 하지만 신규고용은 줄었다. 그동안은 비정규 하청으로라도 뽑던 생산직 TO가 바닥으로 내리꽃힘.
Nov 19, 2025 6 tweets 1 min read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대런 애쓰모글루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원동력을 포용적 경제제도와 그로부터 발원하는 포용적 정치제도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하며, 그 대립항으로 착취적 정치제도와 착취적 경제제도의 수립과 그로 인한 경직성의 증가가 어떻게 불평등의 근원이 되는지 나타낸다. Image 선사시대로부터 오늘날까지, 북미와 남미,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누비며 이론에 근거를 제시하고 해당 국가들의 역사적 변천을 통해 포용적 경제제도의 수립과 다수의 이해자들에 의한 포용적 정치제도의 수립, 다원성에 기반한 중앙집권화와 법치주의의 확립이 성장과 발전의 기초임을 논증한다.
Nov 13, 2025 4 tweets 1 min read
삼척에는 삼척 블루파워라는 석탄화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이 발전소는 설비용량 2100MW의 발전소로, 송배전망이 완비가 안되서 이용률이 낮아요. 이 발전소 누가 들고있다? 기사를 참조하시라...

dealsite.co.kr/articles/148949 다른 주주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게 쩐이되면 하이프는 누가 받는다?
Nov 6, 2025 4 tweets 1 min read
쿠팡 멤버십 이용인구가 천만입니다. 전체 가구수는 2300만정도고요. 서비스면적을 생각해보면 역내에서는 다수의 합의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멤버십은 지난 가격인상에도 견고했었죠. 차라리 가격인상을 통해 고용감소 없는 노동조건 향상을 이루자고 하는게 현실적입니다. 합의는 쿠팡 종사자만이 아니라 잠재적 쿠팡 종사자를 포함해서 이루어져야합니다. 그래서 고용의 유지가 변수고요. 새벽배송이 갖는 야간노동의 유해성이 문제라면, 이 잣대는 다른 야간노동 직군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어야합니다. 쿠팡본연의 과로가 문제라면 포커스가 고강도노동에 가야겠죠.
Oct 15, 2025 8 tweets 2 min read
지금 전세보증보험 적자만 3조임. 이걸로 공공임대를 넣었으면 매년 5천-1만가구씩 찍었겠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다 엄한놈들이 슈킹하는 것이다... 단순히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대위변제가 아니라 대위변제를 노린 조직적 사기의 비중이 상당함. 이걸 공공임대만으로 잡을수는 없음. 공공임대는 경직성이 너무 커서 주택의 적정한 유동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결국 나랏돈으로 월세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형태라 한번 들어오면 눌러앉아버림. 현재의 고용형태에서 이동성이 강제되는만큼 이걸 현금급여로 해결할 수도 없다.
Oct 14, 2025 9 tweets 2 min read
지금 전세보증보험 현황을 보면 어차피 장기존속이 어려움. 그리고 월세의 상방은 무한정 열려있지 않다. 사람들의 지불여력에 따라 달라지고, 중위임금은 그렇게 빠르게 오르지 않음. 기존 가처분소득 생각하면 현 중위임금 50%선 이상으로 월세 평균가격이 오르기는 힘들다. 공공임대를 늘리는 게 말이 쉽지 현행 조건에서 보유하고 임차해주는 공공임대를 늘리는 데에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됨. 보증보험 아낄 돈으로 부어줘도 서울 내 500만 가구 기준으로 지금 주택가격으로 적극적으로 확보하기는 어려움. 기보유분 공실률도 공실률이고.
Oct 3, 2025 5 tweets 2 min read
이런식으로 2030남성을 저능하게 묘사하는 게 문제해결에 별로 도움이 안됨. 피해본 게 없지도 않고. 그게 성차별의 해소로 인한 것은 아니더라도 그들이 처해있는 물적조건에도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는 저학력/고학력에게 다르게 나타났음. 불안정노동의 파고는 낮은곳부터 임한다. 전반적으로 사회보험에 포함되는 정규노동이 줄었고, 그래서 근 5년간 급격하게 불안정노동으로 편중되었음. 저학력 저숙련 한정하면 요 몇년간 남성이 여성보다 전반적으로 근무조건이 악화되기도 했다. 문제를 더 나은 층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다른 방식의 범주화가 필요하다.
Sep 19, 2025 6 tweets 2 min read
요즘 로봇신문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과 정책 전반에 대해 기획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 짚는 접점들이 적확해서 종종 참고함. 첫머리기사. 아니 근데 왜 3편은 스리슬쩍 사라졌냐 궁금하게... 업로드 하야꾸 호시잉다...

irobotnews.com/news/articleVi… 기획기사 2. 산업구조와 주요기업.

Aug 9, 2025 6 tweets 1 min read
페이팔 마피아는 전위당이고 기술공화국 선언은 기술공화당의 강령이고 팔란티어는 기술공화당 당교고 트위터는 그 기관지이며 이제 이 당이 될지 안될지는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서 어느정도의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있음. 정치조직의 기본은 자금 인력 이념인데 돈이야 이친구들 원래 많았고 사람은 항상 잘 챙겨왔고 그 마지막인 강령이 올 초에 나왔으니 나올 건 다 나온 셈이다. 기술공화국 선언에서 카프는 현 세대의 핵심모순을 지적하고 그 모순을 호명할 주체로 엔지니어를 언급했음.
Apr 24, 2025 6 tweets 1 min read
긴 책도 아닌데 읽는데 너무 오래걸렸다. 독해 재활을 하든지 해야지. 결국 생산력의 주역인 엔지니어들이 서구문명에 기초한 국가관 하에서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오너쉽과 기민한 조직으로 직접 작업을 창조하며 나아가는 엔지니어링 마인드를 통해 기술 공화국이라는 초근대로 나아가자는 의미 Image 어떤 분은 선언이라고 하셨지만 나는 저자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기초설계라고 하는 게 더 목적에 부합한다고 본다. 내용 자체가 논리적으로 잘 구성된 학술적 서적이라기보다는, 제 분과를 호명하며 어떤 식으로 정렬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키워드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