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타 술버릇이 뽀뽀귀신되는거라 아츠무 골치아파하는거 보고싶다ㅋㅋㅋ 츠무는 히나타 입단하고 맞이하는 첫번째 술자리에서 기뻐서 히나타랑 부어라 마셔라 하는데 츠무는 슬슬 빡세서 물로 정신 좀 달래는데 히나타는 막내라 그런가 여기저기 불려가서 아직도 마시고 있겠지. 츠무도 좀 위험한데 싶어서 저거 괜찮겠나 싶어서 주시하고 있었음. 아니나 다를까 히나타 얼굴 시뻘개지고 술냄새 폴폴 풍기면서 츠무 옆으로 돌아왔음. 츠무가 걱정되서 물 좀 마시라고 해주는데 히나타 헤실헤실 웃으면서 츠무가 준 물잔을 술잔마냥 잡고 깔깔 웃겠지. 뭐가 웃긴진 모르겠지만.

흡혈귀는 남의 집에 들어갈 때 허락이 필요하다면서요 그러니까 히나타랑 같이 사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는 뱀파이어 사쿠사 보고싶다. 평소에는 히나타가 방긋 웃으면서 네~ 들어오세요 하는데 이제 둘이 싸우면 히나타 씨근덕거리면서 싫어요! 하고 문 쾅 닫아버림 근데 1분도 안 지나서 히나타 문 슬그머니 열리더니 들어오세요... 하고 쌩하니 도망가는 히나타. 사쿠사 그대로 들어와서 순식간에 히나타 잡아서 품에 앉히고 화해하겠지. 근데 이제 사쿠사가 히나타랑 같이 살고싶은데 히나타는 뱀파이어가 되고 싶지않대. 그러면 아주 짧은 생만 함께하는데

카게야마 할 줄 아는 요리 반숙 계란, 닭가슴살 삶기 밖에 없었는데 이탈리아 간 뒤로 요리 이것저것 배워오면 좋겠다 그 전까지는 히나타가 요리 담당이었는데 이탈리아 간 뒤에 둘이 시간 맞춰서 만나면 카게야마가 자기가 요리 해주겠다고 뚝딱뚝딱 파스타나 리조또같은거 만들어오겠지 카게야마 요리 내놓고도 좀 긴장했는데 히나타가 한 입 먹자마자 눈 똥그랗게 뜨더니 너무 맛있다면서 막 먹는거 보고 카게야마 기분 되게 몽글몽글 해졌을듯. 히나타가 허겁지겁 먹다가 너도 먹으라고 민망한듯 말하는게 왜이렇게 이쁜지 자기는 밥 안 먹고 쟤 먹는거만 구경해도 배부를거같았겠지

인어히나타, 해적왕 아츠무, 황태자 카게야마 보고싶다. 카게야마가 아직 황태자가 아니라 황자인 시절에 외조부 가문이 있는 남부로 내려가서 히나타를 만났겠지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 외조부가 붙여준 또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바닷가를 하염없이 거닐다가 만난게 주황빛 꼬리의 히나타 히나타는 원래 나오면 안되는데 몰래 수면 위까지 나온거겠지. 거기에 요며칠 카게야마가 온 것을 축하한다고 성에서 파티가 열려서 그 소리가 뭔가 하고 뭍까지 나온거고. 그렇게 카게야마랑 만나는데 카게야마는 인어를 처음 봐서 깜짝 놀랐는데 히나타는 아직 인간 무서운 줄 모르고

히나타 브라질 가는 일로 아츠무랑 엄청 싸웠는데 히나타는 자기 떠나야하니까 아츠무랑 화해하고 싶어서 전전긍긍했겠지. 근데 아츠무는 너무 상처받고 힘들어서 매번 히나타가 집 앞에 찾아와서 기다려도 묵묵부답이고 혼자 집에서 울면서 문전박대했음. 쇼요군 보고싶은데 보기싫다고 맨날 미야기리가서 술 꽐라 될 때까지 퍼마시고 오사무가 아 이 웬수같은 혈육새끼 콱 버릴 수도 없고 하면서 매번 집까지 끌고가고 그랬겠지. 히나타는 출국일은 다가오는데 아츠무가 자꾸 자기 안 만나주니까 초조해져서 날 잡고 아츠무네에서 4시간 가량 기다리니까 아츠무가 피폐한 얼굴로

카라스노 3학년들이 제일 울었을 때...언제일까 생각해보면 츠키시마가 배구선수 한다는 소식 들었을 때가 아니었을까 카게야마가 입단했을 때도 히나타가 블자 들어갔다는 소식 들었을 때도 야마구치 취뽀 했을 때도 야치가 도쿄 갔다 했을 때도 1학년을 자식처럼 키운 3학년들은 눈물 줄줄 났을텐데 무엇보다 츠키시마가 배구 계속 한다는 말 들었을 때는 다들 현생놓고 술 퍼마시면서 펑펑 울었을거같음...츠키시마 성장하는 걸 고대로 봐온 3학년들이라서 그 애가 트라우마를 딛고 배구를 계속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냥 눈물이 폭포처럼 흘렀을거같다...

블자 단체로 장보러 가면 덩치 제일 작은 히나타가 카트 끌 것 같다. 왜냐면 히나타가 장보기 문지기거든... 억대 연봉 받는 선수들 데리고 밤에 마트가서 할인 품목 쏙쏙 빼오는 히나타... 보쿠토가 과자 몰래 가져오면 영양소 계산하더니 이거 드시면 내일 유산소 1시간 추가에요 해서 보쿠토 시무룩하게 만들어놓고 그 과자 제자리에 갖다놓게 한 다음 매의 눈으로 매대 뒤져서 아까 보쿠토가 먹고싶어하던 과자 미니 사이즈로 묶음 할인하는거 가져와서 카트에 넣어둠. 사쿠사가 물티슈랑 비닐장갑 가져오면 이건 할인도 안 하는데 대용량으로 사면 아깝고 환경오염도 심하다고

히나타 브라질에서부터 오이카와 짝사랑하는 중이었는데 올림픽 끝나고 잠깐 만난 오이카와한테 고백했다가 차이고 엉엉 울면서 숙소로 돌아오면 좋겠다... 다들 막내가 이렇게 우는건 처음봐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무슨 일인지 말도 안 해주고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우느라 다들 속만 타들어감 히나타가 오이카와를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을거같다 그 순간에 그렇게 나타난 오이카와를 어떻게 안 좋아해...그 밤, 그 해변에서 만난 날부터 줄곧 오이카와를 좋아했겠지 종종 연락도 주고받았고 둘 사이의 유대감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겠지

츠무히나로 남친갔어. 와도 돼. 하면 웃기겠다 츠무 저 문자 받자마자 손발 덜덜 떨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온갖 생각 다 지나가겠지. 쇼요군이 요새 누구 만나는 사람이 있었나? 아, 전화하는 시간이 최근데 조금 늘긴 했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 만나나? 바람? 속 울렁거리고 다리에 자꾸 힘풀리고 눈물이 날거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름. 당장 집에 가서 히나타 얼굴 보고 그 놈 얼굴 봐야하는데 용기가 안 남. 그 꼴을 봐야하는게... 내가 뭘 잘못했나?서운하게 한게 있나? 모자랐나? 표현을 못했나? 온갖 상념이 떠오르고 결국에는 그냥 묻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음.

츠키시마의 어느 생일날 히나타가 턴테이블 선물해주면 좋겠다. 근데 츠키시마가 한 번도 lp판을 사거나 턴테이블을 쓴 적이 없어서 좀 섭섭했겠지. 그러다가 다음 해가 되서 히나타가 이번엔 생일선물 뭘로 줄까? 하면 츠키시마가 나랑 음반 가게 좀 가자고 했음. 그렇게 도착한 음반 가게의 lp판 코너에서 츠키시마가 히나타한테 lp 한 장 골라달라할거같다. 히나타가 나 노래 아무것도 모르는데? 하고 당황해도 츠키시마 꿋꿋하게 골라달라고 함. 그래서 히나타가 고심하다가 lp판 하나 골라서 건네주는데 음악에 문외한인 히나타도 아는 비틀즈 뭐 이런 노래들

히나타 원래 자기보다 덩치 큰 사람한테 잘 쫄았는데 브라질에서 깡으로 버티면서 더이상 덩치차에는 안 쫄겠지. 근데 딱 하나 히나타가 굳는 상황이 있는게 덩치도 있는 연장자가 화내면 쫄아버림... 메이안 은근 잘 웃고 블자 애들한테 물렁하니까 히나타도 잘 앵겼다가 눈 맞고 배맞아버렸는데 히나타는 아직까지 메이안을 허술하지만 듬직한 주장님 아조씨로 알고있었음. 메이안이 히나타랑 나이 차이도 좀 있으니까 엄청 무르게 굴고 애초에 히나타도 알아서 빠릿빠릿 잘 하니까 혼날 일이 별로 없어서 더 그랬음. 그렇게 말랑하게 잘 사귀나했는데.. 블자에서 원정 경기로 다른 지방에

카게야마랑 히나타랑 결혼...최소 동거까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얘네가 각자 팀이 다르니까 의도치않게 장거리 연애를 하게되는데 연애하려고 만나는 것보다 경기붙으려고 만나는 횟수가 더 잦을거같다 연애하러 만나러 가려면 서로 휴일도 맞아야하고 오고가는 시간 계산해서 휴일이 짧은 것도 안됨 그러니까 한 번 만나면 최소 1박 이상은 해야할듯. 각자 팀숙소에 애인을 데려갈 수도 없고 미야기에 간다 한들 집에 갈 수도 없음. 집에 가면 애인끼리 보내는 시간도 줄어들 뿐더러 거기서 그걸 어케 해...매번 애인네 집에 가서 자기도 힘들고 거기서 하는 것도 힘들고...

히나타 똥차 콜렉터 잘 어울리는데 이거 왠지 브라질 한정판일거같기도하고...히나타 인간관계에 기다 아니다 확실하게 하니까 자기 소중하게 대해주지 않으면 칼같이 잘라낼거같음. 근데 브라질에서는 너무 외롭고 힘드니까 마음 기댈 곳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고 자꾸 생각하겠지 히나타 성격상 ㅅㅍ는 안 만들었을거같고 소소하게 연애 하려고 하는데 브라질 시절 히나타는 자존감 떨어지기 쉬워있고 기저에 불안도 잔뜩 깔고 있어서 그거 보고 개쓰레기들 잘 꼬일거같다. 근데 문제는 히나타가 그걸 뿌리치지 못함.. 애정이 너무 급하고 간절해서 자기를 막 대하는 걸 알면서도

츠키시마 가끔 카라스노 1학년 단톡방에
식당이름이랑 날짜만 써둘 때가 있는데 애들 궁금해서 그 날 그 식당에 가서 앉으면 츠키시마 아무렇지않게 야마구치 가리키면서 얘 승진했대 하고 소식 폭탄마냥 떨어트려줄거같음. 야마구치는 승진한거 츠키시마한테만 알렸는데 애들 바쁘다고 일부러 말하지말라고, 담에 애들 쉴 때 보자고 했는데 츠키시마 걍 질러버렸겠지 히나타가 젤 먼저 왜 말 안 해줬냐고 달달 볶겠지. 야마구치 기쁘긴한데 어리둥절해져서 츳키 왜 말했어! 하면 츠키시마 깔루아밀크 호록 마시면서 너 한참 있다가 말할거잖아. 분명 까먹을걸. 이러고 안주 하나 콕 집어먹음

하이큐 애들 성인되서도 알음알음 다 알고지낼거같다ㅋㅋㅋ

카게야마가 츠키시마 생일 케이크 담당이 되서 고민중이라 우시지마한테 맛있는 가게 아냐고 물었더니 텐도가 쇼콜라티에 하고 있다고 소개해줌. 우시지마 편으로 예약 부탁하는데 텐도 아 그 카라스노에 평범한데 젤 열받는 애! 하고 룰루랄라 만들어서 보내줌. 젤 열받는 안경군에게 프레젠또♡ 이런거 써서 보내줘서 츠키시마 좀 빡쳐하는데 와중에 케이크 맛은 예민한 츠키시마도 인정할정도로 맛있어서 더 빡침ㅋㅋㅋ

쿠로오 배협에서 일하면서 선수인 애들이랑 술마시다가 지금 디자인 외주 찾는 중이라고 하면

히나타 머리길이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 카게야마. 얘는 고3 히나타를 독점했으면서 성인되서도 히나타 머리길이에 간섭할거같음. 조금만 길어졌다 아니면 아예 좀 북슬거린다? 이러면 애 데리고 누나 미용실에 던져넣을듯. 머리 긴 히나타는 자기만 알아야한다는 어린애같은 마음 히나타는 어이없어서 니가 뭔데 내 머리로 뭐라해! 하고 빽빽거리는데 카게야마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누나한테 잘라달라고 하겠지. 미와는 대충 자기 동생 무슨 맘인지 알거같아서 킥킥 웃으면서 히나타 설득할거같다.

이왕 온 김에 자르고 가. 누나가 예쁘게 다듬어줄게.

츠무히나 황궁물이면 황제 츠무가 후궁 히나타한테 퍼줄대로 다 퍼줄거같음. 히나타가 비단 찢는 소리가 좋다고 하면 비단으로 궁을 가득 채워서 찢어줄거고 보석이 갖고싶다고 하면 세상 모든 보석을 다 그러모아 히나타한테 줄거고 지붕을 금으로 칠해달라하면 칠해줄거고 연못을 술로 채우고 그 위에서 뱃놀이도 시켜줄거고 히나타네 궁 벽마다 보석을 박아서 해가 뜨면 히나타마냥 찬란하게 빛나서 황제가 사는 곳보다 더 화려하게 만들어줄텐데 히나타가 히나타라서 츠무가 그런 폭군은 못 될거같다 왜냐하면 히나타가 츠무에게 부탁하는거라곤

아츠무도 컨디션 안 좋고 힘든 때가 있겠지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이악물고 토스 올려서 경기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지만 아츠무는 자기 토스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짜증나고 근데 짜증낼 힘도 안 남아있는 그런 날. 숙소 가는 것도 큰일이다 싶어서 비척비척 짐 싸려는데 어디서 히나타가 호다닥 뛰어나와서 아츠무 짐까지 후딱 싸버리고 자기가 짊어지겠지. 아츠무 어안이 벙벙해서 쇼요군? 하는데 히나타가 방실방실 웃으면서 츠무 손잡고 숙소로 돌아감. 숙소 가는 내내 히나타가 손잡고 있어서 평소같으면 츠무 텐션 높아졌을텐데 오늘은 진짜 힘들어서

히나타가 브라질로 출국하기 이틀 전 교통사고로 손 한 번 못 써보고 즉사해버렸는데 그로부터 4년 뒤에 카라스노 체육관을 찾은 사쿠사가 홀로 공을 튕기는 히나타 귀신을 봐버리는게 보고싶다
사쿠사는 애들러스와의 경기를 위해 미야기에 왔는데 묘하게 보쿠토랑 아츠무가 기운이 없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음. 보쿠토는 평소 텐션의 반도 못 채웠고 아츠무는 말없이 창문 너머만 멍하니 보고 있었음. 사쿠사는 평소에 실컷 떠들어대는 애들 둘이 조용하니까 쾌적하면서도 묘하게 신경이 쓰였음. 둘다 텐션이 낮아서 경기가 괜찮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경기 중 둘은 도통 힘을 못 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