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 by @sxntxncx

피씨방 알바생뽀와 피씨방 단골 고딩륵
뽀루뽀

고2 륵다.. 옵치 배그에 환장한 녀.. 그래도 평일엔 공부 알차게 하지만 주말마다 피방 출퇴근해서 주말 10시간 이상씩 겜하는 녀.. 주말알바생뽀나 10시출근인데 가끔은 륵다가 뽀보다 먼저 와있음;;

륵은 예전부터 단골이었고 뽀는 알바한지 얼마안됐을듯.. 륵 겜하느라 김볶밥 시킨거 빨리 못 먹는데 갑자기 와서 머라머라 말걸듯.. 헤드폰땜에 안들려서 무시하니까 뽀가 다시 팔 툭툭침 그래서 헤드폰 빼고 네? 하니까 다 먹은거죠? 하고 반은 남아있는 밥그릇 치워뻐림,,

화물 다 밀리기 0.3초 전이라 급해서 대충 ㅔ네네.. 하고 얼른 껨했는데 다끝나고 생각해보니까 어이없는거.. 뭐야 전에 있던 알바언니는 완전 친절했는데 새로온 알바생은 존나 싸가지없네; 옆친구한테 말하니까 친구도 마자 카운터에서도 말 짧더라 이럼서 힐끔힐끔 뽀 째리다가 다시 겜 고

그래서 첫인상 안 좋을 듯.. 뽀는 별생각 없다 걍 그릇 부족해서 빨랑빨랑 치울랬는데 어떤 여자애가 오천년째 손도안대고 겜만하길래 다먹엇나 싶어서 가져간거.. 싸가지? 걍.. 얼굴이랑 말투가 그렇게 생겨먹어서 없어뵘.

친구랑 저녁먹고 다시 갈까말까 하는데 친구는 집간대서 걍 혼자 한두시간만 하려고 다시 피방가는 륵.. 쥬씨 사들고 가는데 문앞에 붙어있는 ‘음식물 반입금지’ 솔직히 주스같은 건 머라안하고 괜찮길래 걍 쪽쪽 빨면서 들어갔는데... 불타는 눈빛의 뽀나

륵 순간 쫄아서 멈칫했는데 뭐라고 말은 안하고 계속 야릴 듯 ㅠ 개무서워..; 그래서 괜히 시간 충전하면서 (이미 15시간 충전돼있지만서두) 쥬스 개빨리 빨아먹고 컵 버리고 들어갈듯... 한껏 움츠러들엇지만 속으로는 아 씨발 존나 꼽줘 ㅅㅂ 예쁘게 생기면 다야?! 사람 패겠네어쩌고 쎈척 다하는 륵

그러다가 옆자리손님이 헤드셋 소리 안나오는지 알바생 호출해가지고 뽀가 왔다. 근데 뽀 한지 얼마 안돼서 버벅거리고 사장님이 소리 안나올때 어케하는법 동영상 보내준거 계속 보고만잇는데... 옆에서 답답한 륵 아 제가 해드릴게요 하면서 찹찹찹 막 뭐 설정하더니 소리가 뿅 나옴.

뒤에서 어., 하면서 바라보던 뽀... 속으로 아 저렇게 하는 거구나 보다가... 쌩 갈 듯. 솔직히 뭐 고맙단 말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반응이 어떨까 궁금하기도해서 도와준 륵... 첫인상 둘인상 셋인상 차곡차곡 안좋아졌다 얼굴값하네; 피씨방 옮겨야지 생각

그러고 집 가려는데 마침 8시 퇴근인 뽀나랑 같이 나올듯.. 건물 6층에 있어서 엘베 타고 내려가야되는데 존니 어색한 륵... 둘다 계속 폰만 하다가 1층 도착햇는데 가는길 계속 같을듯 앞서 걷던 륵 괜히 뒤돌아보고 신발끈 묵ㄴ느척 하면서 멈추니까 그옆을 지나가는 뽀나

그래서 이번엔 륵이 뒤에서 걸어가는데 갈림길 쪽에서 뽀나가 휙 뒤돈다 급작스럽게 눈이 마주치고... ??? 당황해서 눈도 못 피한 륵.. 어영부영 걷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니까 뽀나는 왼쪽으로 간다 뭐야 등에 눈달린ㄴ것도 아니고 왜저래 졸라 무서워; 근데 눈 마주쳣을 때 쪼금 웃어준 것같기도....

다음날도 피시방을 간다 왜냐면 선불 시간도 남았구.. 다니던 곳이 편하거든 제가그럽니다 아무리 새로운 좋은 곳들이 생겨도 단골피시방을 고집하는 나 #tmi 아무튼 오늘두 김볶빱을 시키는 륵다 근데 어디서 와 알바생 언니 너무 예쁜거아녀용?🌸🌸 번호좀주세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헐 뭐야 저렇게 갑자기 번호를 따나?? 하면서 구경하려고 고개빼고 쳐다보는데 뽀나 놀리러온 친구들이엇음.. 막 카운터에서 친구들ㅇㅣ 난리법석을 치니까 창피한 뽀나 아갈 싸물어~ 하면서 놀다가 륵다랑 눈이 마주쳣는데 웬일로 뽀가 눈을 홱 피한다.. 왜냐? 친구들이 ㅈㄴ 창피해서;;

순간 뭔가 부끄럼? 붉어진 듯한 뽀나 표정 본 륵다는 좀 신기했을듯.... 암틈 그러고 김볶밥 가따주는 뽀나 단무지가 쥐젖만큼 있어서 단무지 좀 더 주시면 안되냐니까 귀찮은지 좀 미간 찌푸리던뽀 단무지 한사바리 들고올듯 ㅠ 진짜 좀 싸가지가 정상은 아닌데 뽀한테 자꼬 관심이 가는 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