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주변에 왼들의 옷가지들이 널려 있으니 오메가 둥지로 동른 보고 싶은 마음만....
일단 기본베이스를 주저리 말을 좀 하자면 내가 생각하는 내 멋대로... 세계관에서는 각인은 보통 결혼하면 다들 하는 정도고 각인을 한 오메가는 알파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거나 장시간 알파의 페로몬을 느끼지? 못하면 심적으로 불안해지는 그런 걸로 합시다.
알파의 존재가 호르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그런 이야기... 그래서 보통 각인을 굉장히 신중하게 결정함. 그리고 동른베이스의 기본은 모든 왼들은 기본적으로 동엯이를 굉장히 귀여워 함. 각자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굉장히 귀엽고 팔랑거리는? 그런 느낌으로..
오메가 둥지는 오메가들의 무의식적인 행동임. 곁에 알파가 어떠한 이유로든 간에 없는 상태로 꽤 오랜 시간이 흐르면 불안하니까 페로몬이 잔뜩 묻어 있는 옷 사이에 있고 싶은 마음. 완벽한 무의식의 행동이라기 보단 5대 5정도?로 하는 행동임. 동엯이는 우성오메가라 페로몬에 조금 더 예민함
제일 먼저 눈에 띈 옷이 민트색이기 때문에 잼동으로 보자면 일단 내가 생각하는 왼들 중 쟤믽이가 제일 차분?함. 쟤믽이랑 동엯이 성격이 같은 점 보다는 다른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이 서로 이해하고 초반에 많이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하면 어느덧 결혼까지 간 그런 긴 연애 바이브..
그런 거여서 동엯이랑 오래 연애하고 결혼했을 듯. 그래서 오랫동안 떨어져 있으면 불안해 하는거 아니까 딱히 동엯이는 티를 안낸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쟤믽이 눈에 안 보이는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출장도 잘 안가려고 하고 만약에 간다하면 아예 날 길게 잡아서 동엯이 데리고 가서
일 끝내고 연차쓰고 쉬고 온다는 마인드로 갔다올 듯. 가끔 야근 하는 날에는 꼭 꼭 연락 하는데 평소에는 사실 둘 다 폰을 붙잡고 사는 편이 아니라서 카톡 조용함. 그렇다고 한 마디도 없는건 아닌데 점심 때 연락하고 끝나기 전에 오늘 외식할까? 뭐 이런 정도? 어차피 집에 들어가면
하루종일 붙어 있기 때문에 연락에 딱히 큰 신경 안 쓸 듯. 그런 쟤믽이가 동엯이 힛싸 다가오면 연락 엄청 많이 할 듯 출근 중이라고 차 막힌다고 전화 계속 하면서 가고 점심 먹었냐고 아니면 같이 먹자고(둘이 같은 회사는 아니고 근처 회사여서 가까움) 이야기 함.
동엯이 옛날 부터 힛싸 주기는 본인보다 쟤믽이가 잘 챙겨줘서 귀찮게 연락 계속온다 하면 달력 한번 넘겨봄 벌써 힛싸인가? 싶어서 보는 거임. 확인해보면 거의 오백프로 정확한 주기.. 암튼 그래서 이런 기간에는 쟤믽이 야근도 잘 안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야근이 잡히면
저녁 패스하고 앉아서 일 할 듯. 동엯이가 들으면 등짝을 찹찹 때릴 소리지만 빨리 끝내고 집가야 한다는 사실이 거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을 듯. 저녁먹고 오늘 따라 피곤하다고 먼저 잔다고 한 동엯이 카톡을 마지막으로 연락 없는 카톡창만 두세먼 들어가서 의미없이 스크롤만 올려보고
일찍 끝낸다고 12시 아슬하게 넘기지 않는 시간에 들어가면 동엯이 침대 위에서 자기 옷 사이에서 누워 있으면 괜히 잠깐 멈춰서 바라보고 있을 듯. 본능이 살짝 나와서 괜히 뻐근해지는 뒷 목 한번 쓱 훑고 자켓만 내려놓고 들어가서 등 한번 쓸어줄 듯
그럼 훅 끼치는 페로몬에 작게 앓는 소리 내면 열 올라서 붉게 올라온 콧잔등 한 번 힘 빼서 툭 치면 동역싱 자다 깨서 아직 정신 없어서 '와써..? 수고해따ㅏ..' 이렇게 말할 듯. 그럼 옆에 있는 본인 옷 슬쩍 치운 다음에 옆에 누울 듯. 예전에 동엯이가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고
옷에 둘러싸여서 있다는거 알고 굉장히 부끄러워 했기 때문에 그 후로 생긴 쟤믽이만의 배려였음. 그렇게 따땃한 곰돌이 안고 잠시 누워 있을 듯..
그 다음은 맠동 보고 싶음.. 내가 생각하는 다정공과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그런 두 사람... 일단 이막그는 인생을 살면서 뭐가 제일 중요한가?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냐고 물어보면 다른 사람들은 돈, 자유, 프라이드 이런거 이야기 하는데 살짝 고민하다(한 3초?) 동엯이 건강 이야기 할 듯
이게 본인도 바로 이야기 하기엔 낯간지러운게 있다고 생각을 하는지 애써 건강이라고 말을 시작하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이동엯 건강임.. 그렇게 본인 건강도 생각하지만 동엯이 건강에 대해 예민해서 힛싸나 러트 기간에는 무조건 같이 있어야 한다. 라는 생각과 급하게 있는 프로젝트가 없으면
무조건 연차써서 같이 있음.. 그래서 출장은 항상 같이 감. 다행히 동엯이가 하는 일이 프리랜서라 일정은 유동적으로 짤 수 있어서 이막그가 굉장히 좋아함. 그렇지만 이막그도 어쩔 수 없이 출장을 가는 날이 있는데 이 때 시기가 동엯이 힛싸랑 아슬하게 겹칠 것 같아서 괜히 가지말까? 말함.
별안간 김찌 만들다가 이 형 또 뭐라는거야 언능 먹고 회사나 가 늦었어~!! 말하는 동엯이에 아니 그래도 라고 말하면서 숟가락 들고 김찌 먹음. 이막그 원래 시리얼이나 토스트로 간단히 아침 먹었는데 이동엯이 뼛속부터 한국인이라 아침은 든든히 먹어야 한다는 의견에 이젠 밥 잘 먹고 감.
이야기가 중간에 자꾸 새는데... 제성함다... 다시 돌아가서 출장이 1박2일임. 해외는 아니고 지방으로 가는거라 다시 돌아오는데 피곤하니까 호텔에서 쉬고 오라는 나름 회사에서 신경 써준 일이긴 한데 이막그 그냥 바로 올라오고 싶음. 사실 출장도 가지 말까 했지만 공과 사는 구분하는..
근데 동엯이가 가지 말라고 했으면 당장 연차 쓸 생각이긴 했음. 회사나 가라고 등짝을 한 대 맞아서 그렇지.. 그렇게 출장 가는데 동엯이도 힛싸 시작이 2일 뒤라고 주기에는 나와 있긴 한데 앞뒤로 3일 정도는 왔다갔다 해서 설마 형 없는데 오겠어 싶었음.
아니나 다를까 오전에는 분명 괜찮아서 전화도 하고 이막그의 나 그냥 급한 일 있다 하고 다시 서울갈까? 하는 말에 한번만 더 그 말하면 전화 끊는다는 협박까지 했는데 오후 되니까 몸이 좀 피곤한 거임. 얼마 못자서 그런가 싶어서 서재에서 나와서 안방으로 가는데 동엯이 본인도 인지하지 못
조금씩 페로몬이 흘러 나왔음. 단순히 피곤한게 아니라 힛싸 터진거였음. 근데 조금 빠르기도 했고 괜히 이막그가 없다는 생각에 불안해서 일찍 시작한거라 심하지는 않았음. 그래서 그냥 피곤한가?로 인지한 거임.
안방 가니까 훅 들어오는 곳곳에 남아있는 이막그 페로몬이랑 이막그 잠옷이랑 몇 가지 옷에서 묻어 있는 페로몬에 무의식 중에 가져다 손에 꼭 쥐고 잘 듯. 그렇게 살짝 잤다고 생각했는데 눈 뜨니까 이미 밖은 어두워져 있고 살짝 달아오른 체온에 아직 정신차리고 있으니까 안방 문이 열림.
들어오는 이막그에 얼굴에 물음표를 잔뜩 띄우니까 일찍 끝내고 왔다고 연락이 안돼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고 말하는 이막그에 그냥 팔 잡고 끌어서 안을 듯. 이막그 어정쩡한 자세로 팔만 동엯이한테 내주고 바로 보이는 작은 머리 살살 쓸어줄 듯.
분명 점심 정도 까지는 연락 받았는데 피곤하다고 한 뒤로 연락 없는 동엯이에 괜히 답 없는 카톡만 들어갔다 나오고 힛싸주기 다시 한번 체크하고 그래도 불안해서 일찍 끝내고 그대로 차 몰고 집 왔을 듯. 동엯이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사실 오면서 괜히 무슨일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굉장히 불안했음. 기본적으로 알파의 성향으로 지금 '집'에 '혼자' '내 오메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리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닌데 곧 힛싸 기간에 본인은 멀리 있고 연락을 안 받으니 불안할 수 밖에 없었음 그렇게 집에 오니 본인 옷들 중에서 여러가지 중에 잠옷 하나 꼭 쥐고 자는 모습 보니
새삼 늘 보는 자는 모습이지만 매번 귀엽고 예뻐서 곧장 다가가서 살짝 젖은 앞머리 쓸어줄 듯. 집에 오기 전까지는 머릿속이 여러가지 생각으로 복잡했는데 동엯이 보자마자 맥이 탁 풀리면서 다른 생각보다 다행이다와 귀엽다 이 두가지 생각만 남아있다는 사실에 헛웃음 지을 듯.
힛싸 오기 전인 것 같아서 피곤해도 내일 오지 않고 오늘 오기 잘했다는 생각과 흘러나오는 동엯이 페로몬이 살짝 불안정해서 시계만 간단히 풀고 대뜸 침대로 들어가서 안음. 그러자 동엯이도 본능적으로 훅 끼치는 막그의 페로몬에 다가가 안길 듯.
런동으로 잠깐 보자면 둘은 성향 차이라고 해야 하나? 크게 보면 비슷한 결의 두 사람인데 대응하는 방식이 다름. 동엯이는 본인의 감정이나 나에게 닥친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 된 다음에 가볍게 툭 이야기를 꺼내는 스타일이라면 럱짅이는 상대방이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 나한테 닥친 상황이 어떻고 이런 일에 대해 지금 기분은 이러하다 이렇게 하나하나 말해주는 스타일 일 듯. 그래서 초반에는 많이 싸우고 감추기 바빴던 동엯이도 하나씩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럱짅이도 가끔은 유하게 넘어가 주고 그랬음.
그렇지만 딱 하나 럱쥕이가 이동엯이라도 안 봐주는게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힛싸주기에 관한 거임. 크게 보면 동엯이 몸에 대한 것이기도 한데 럱쥕이 생각은 이거임. 우리가 결혼을 했고 각인을 했으니 전적으로 서로가 필요하한 존재라는 사실을 늘 생각하고 있음.
그러니까 서로가 안정시켜줄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힛싸 주기가 조금이라도 조짐이 보이면 바로 연락하라고 항상 동엯이한테 말함. 초반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다 봤지만 그래도 텍스트로 전하는게 상당히 낯간지러워서 말 안하고 퇴근하면 얼굴보고 이야기 해야겠다 했는데
동엯이 본인도 무의식중에 럱쥕이 페로몬 가까이 가고 그렇게 옷 쌓아 놓고 안에서 자고 있으니까 처음에는 럱쥕이 퇴근하고 집 들어 왔는데 한참 찾았음. 그렇게 본게 쌓여있는 옷더미 안에서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고 있는 동엯이 모습이니까 본인한테 화가 나는 거
오후에 동엯이가 연락안 볼 때 그냥 전화할껄 아니 요즘 피곤하다고 말 했을 때부터 그냥 연차쓰고 집에 있을 껄 이런 생각들만 하고 있음. 그 와중에 꼬물꼬물 움직이는게 귀여워서 일단 보고 있긴 한데 옆에 있는 옷이 내꺼지만 거슬리기도 하고 내가 없는 사이에
옆에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괜히 그럼(알파의 소유욕 어쩌구...) 일단 옷 속에 파묻힌 동엯이를 꺼내야겠다 싶어서 가까이 가니까 곧게 뻗은 얇은 팔이 나오더니 그대로 럱쥕이 잡아 끌었음. 얼떨결에 같이 눕게 됨. 분명 깬 것 같은데 눈 꼭 감고 색색 숨 쉬고 있으니까
귀여운데 얄미움. 그렇게 잠깐 누워 있다가 럱쥕이가 한 소리 할 것 같으니까 으응....하면서 팔 잡고 어깨에 얼굴 묻음. 원래도 높은 체온인데 자느라 훨씬 뜨뜻해진 열감에 조금씩 느껴지는 동엯이 페로몬에 결국 오늘도 요 곰돌이한테 진 럱쥕이임. 사실 이길 생각은
없음. 그렇다고 져준다는 느낌은 절대 아니고 서로가 서로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딱히 없음. 그렇게..모.. 나중에 더 쓸 것 같긴 한데 일단 여기까지..
도동으로도 잠깐 보고 싶어서 급하게 쓰는.. 그냥 아무거나 쓰는 거라.. 두 사람 상당히 모든 방면에서 다른데 연하는 흘러가는 대로 살아간다면 연상은 연하보다 계획적임. 현실적이기도 하고 본인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많음.
이게 결혼과 각인 이 두가지 단어를 만나면 더욱더 알 수 있는게 연하 힛싸주기에 대해서 굉장히 꼼꼼한 편임. 그 앞뒤로 연차를 어떻게 쓸지 이런 계획도 다 생각해 놈. 반면 연하? 형이 챙겨줘서 그런 것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함
이번 힛싸도 일주일 전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말함.

- 동엯아 일주일 뒤에 일정 다 빼놔
- 엉? 왜? 나 담주 애들 만나기로 했는데?

아침 밥 먹다가 아직 눈도 다 뜨지도 못한 눈으로 말하는 연하에 눈 비비지 말라고 손 한번 잡아주고 너 곧 힛싸인데 무슨 약속이냐고 말함.
그럼 그제서야 엉? 벌써? 이렇게 말함.. 그럼 연상 속으로 얘는 진짜.. 이런 생각 할 듯. 근데 이게 절대로 귀찮음의 표현이 아니라 내가 옆에서 챙겨주는 수 밖에 없다. 라는 결론에 다다르는 지극히 정상인 알파의 습성임..
기본적으로 소유욕이 맥스를 찍는데 각인을 했다? 이건 그냥 거의 한 몸이라고 보면 됨. 왜냐면 내꺼거든. 다른 이상한 것들이 넘보지 못하는 내 사람이어서 동엯이 주기 정도는 당연히 본인이 챙기는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그렇게 챙겨도 예외는 있음. 오늘 따라 아침부터 살살 아파오는 머리에 평소에는 됴영이 출근할 때 인사도 하고 괜히 매달려서 목에 뽀뽀도 해주고 그러는데 간신히 눈만 떴음. 평소랑 다르다는 걸 연상이 모를 리 없음.
어디 아픈가 해서 이마에 손도 대보고 체온계 가지고 측정해봤는데 살짝 미열(이것도 많이 봐줘서 미열.. 걍 정상온도임..)이 있는 것 같아서 식탁 위에 쪽지로 따뜻한 물 마시고 열이 더 오르거나 몸 아프면 바로 연락하라고 적어 놨을 듯
지금은 아직 잠에 취해서 말해도 기억하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잘 보이게 적어 놓고 자고 있는 얘 이마에 뽀뽀한번 하고 출근함. 그렇게 동엯이는 점심이 다 돼서야 일어났음. 개운한 느낌은 아니고 머리가 무거운게 가벼운 몸살이 온 것 같아서 나름 옷도 껴입었음
사실 그냥 반팔에서 얇은 긴팔로 바꾼거 일 뿐.. 식탁에 있는 걱정어린 쪽지에 푸스스 웃고 일어났는데 괜찮다고 연락함. 바로 오는 전화에 받아서 괜찮아만 열 번 넘게 하고 끊었음. 근데 사실 괜찮아졌다기 보단 유난을 떨고 싶지 않아서 그냥 그렇게 말한 거 였음
할일 좀 하다가 도저히 머리 아파서 앉아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단 누웠음. 눕자마자 침대가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그렇게 잠에 들었음. 한참 뒤에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까 침대 옆 탁자에 앉아서 폰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됴영이 보였음.
벌써 퇴근했냐고 물어보려는데 타이밍 좋게 눈이 마주쳤음. 보고 있던 폰을 내려놓고 가까이 다가 온 연상 표정이 뭔가 화난 것 같아서 뭐지 싶은 동엯이었음.

- 동엯아 아프면 연락하라고 했잖아

나 진짜 괜찮은데?라고 말하기엔 누가 봐도 본인 상태가 좋지는 않았음.
동엯이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자 화난거 아니라고 걱정되서 그랬다고 말하는 됴영이였음. 그제서야 배시시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동엯이에 허리 숙이고 앞머리를 정리해 준 됴영이였음.
그렇게 같이 누워서 이야기 하다 동엯이 말을 꺼냈음.

- 근데 형 바빠?
- 아니? 왜?
- 아까 폰을 그렇게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 있길래 바쁜가 했지

동엯이 핸드폰 이야기를 하자 뭔가 생각이 났는지 자리에 일어나서 폰을 가지고 온 됴영이었음
동엯이한테 이것저것 날짜를 물어보더니 말 함.

- 그럼 이 날 일정 없지? 나 연차 쓴다?
- 갑자기? 왜 우리 뭐 기념일이야?
- 아니 병원 가게
- 병원?
- 어 너 이번에 히트싸이클 3일이나 먼저 시작했어 검사 받아보자

라는 됴영이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뒤돌아서 다시 눈 감은 동엯이었음.
저 형 진짜... 라는 말은 생각만 하고 넘어간걸로.. 말 꺼냈다가 어떤 애정어린 소리를 듣게 될 지 상상이 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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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ay
- 어? 뭐? What? 아아아 잠만 동엯아 그러니까 뭐라고?
- 좋아한다고. 내가 형을
- 오..어.. 잠만잠만 Wait wait,,, 너 지금 술 마셔서 그럴 수 있어
- 맥주 한 잔이야 뭘 취해
- ..미안 동엯아

이동엯은 오늘 이막그한테 고백했다. 그리고 대차게 까였다.
#맠동
일단 결과는 까였다. 그것도 대차게. 중간고사가 끝나고 과제 폭탄이 떨어지기 전. 날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그 날 난 이막그한테 고백했다. 거창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언젠간 전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오늘 실행할 마음도 없었다.
잠깐의 변명을 해보자면 오랜만에 마신 생맥 한잔과 집 가는 길에 굳이 데려다 준다고 하는 이막그의 행동 정도? 이건 오늘만의 일이고 사실 이막그의 행동은 오해를 사기 딱 좋다는 생각을 한다. 이 생각은 대차게 까인 오늘에서도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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