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티 플레저라는 말이 있음. 배덕해서 꼴리는 거 ㅇㅇ. 진짜 빻은 맛에 즐기는 것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긴 해야 함. 그치만 길티 플레저의 대상이 되는 것들... 예를 들자면 근친 같은 건 솔까 대놓고 쿠션 없이 마구 떠들어도 될 건 아님.
이런 말 하는 저는 근친 소재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치만 내가 이거 좋아한다고 빤쓰를 내리고 다닐 순 없잖아요. 하다못해 내가 입은 빤쓰 색을 남에게 동의 없이 공개 하는 것도 성희롱인데.
빻은 소재 좋아하세요. 길티 플레저가 괜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진짜 세상엔 빻아서 맛있는 게 있고 오타쿠질 한다고 클린에 집착하면 그건 또 그거 나름대로 남한테 회초리 휘두르는 일진 쿨병 찐따 되기 딱 좋지요. 그치만 빤쓰를 내리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세요. 애초에 내가 입은 빤쓰 색도
남에게 막 떠드는 것도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말 하는 저는 개빻은 오타쿠라 웬만한 빻은 거 진짜 존나 좋아합니다. 공개계에서 안 떠들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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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상대적으로 비인기캐인 캐릭터 오시라 오타쿠 굿즈 가게 갔다 여러 종류의 슬픔을 겪긴 하지만... 장사를 하는 곳은 이윤이 남아야 먹고 삽니다... 하다못해 빵집도 여러 신제품 개발해서 잘 나가는 빵을 주력으로 팔고 아닌 건 단종시키거나 적게 팔지요. ㅇㅁㅊㄹㄷ는 오타쿠가 아닙니다....
굿즈샵에서 원가에 팔면 그들은 장사가 아니라 무상봉사를 하는 거랍니다... 남는 게 있어야 장사를 하죠. 인기캐가 비싼 건... 그들이 먹고 살아야 해서입니다. 욕은 플미꾼에게 하는 게 어떨까요. 그들은 세금도 안 내면서 그러고 있으니.
20년차 문구덕이 썰을 하나 풀까 함. 2000년대 문구덕들에겐 진짜 이 펜이 간지템이었다. 하이테크.
당시 하이테크는 좀 펜의 귀족이었음. 보통 다른 젤펜이 500원~1000원 하는데 얘는 2000원이었고 그나마도 가격이 계속 올랐다. 3000원까지 올랐었나? 여튼 당시 학생들에센 비쌌다. 그때 컵떡볶이가
500원이던 시절이었으니까.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데 그때 당시 하이테크가 존나 인기가 많았던 건 이 펜이 시중의 펜중 가장 세필이었어서임. 0.4에 이어 0.3 굵기도 있어서 필기할 때 가는 글씨 선호하는 학생들에겐 만한 애가 없었다. 지금도 나오나 모르겠는데 그때 파인테크라는 국내 펜도 있었는
데 나름대로 필기감 평타 치고 끊김도 펜바펜이지만 심하진 않았었다. 그치만 같은 0.4여도 하이테크가 더 세필이었던 것이다. 친구들이랑 공책에 그어가며 각자의 필압으로 실험도 다 해봤었음.
정말... 하이테크는 간지의 펜이었다. 미친듯이 가늘게 써지는데다 필기감도 당시로선 꽤 좋은 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