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coin 의 거버넌스 (조직 구조)는 특별한 대표자나 재단이 없음에도 성공했습니다 (재단을 만들려는 시도 자체가 실패로 돌아감).그렇다면 다른 DAO 들도 이를 배우고 답습하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비트코인의 구조를 답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1
비트코인이 택한 방식은 'immaculate conception (원죄없는 잉태)'라 불립니다. 마리아가 아무런 댓가없이 세상에 툭 내려놓은 아기 예수처럼 비트코인도 창시자가 어떠한 금전적 이득을 취함없이 사라졌습니다.
누군가 이를 다시 답습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2
1) 이제는 비트코인의 성공을 모두가 알고있기 때문에 금전적 보상이 더욱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2) 설사 창시자가 금전적 보상을 전혀 바라지 않더라도 권력의 hypocraisy (위선) 등장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예를들면 "몇 년만 더 하고 물러나자... 지금은 너무 일러" 같은 것이죠. /3
영상의 화자 @lrettig 가 말하는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일단 한번 권력이 집중되고 힘이 공고해지면 당사자가 아무리 돈에 관심이 없는 순수한 사람이라도 그 무리에서 (또는 분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줍니다. 재밌으니 시청해보세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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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볼케이노 본드 (엘살바도르가 곧 발행할 10조원 규모 국채의 별명)가 비트코인 탄생 이후 가장 큰 혁신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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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동안 연기금 등 대형 기관들이 비트코인 간접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선물ETF나 채굴회사 주식을 사는 등 매우 리스키하고 제한적이었음. 그러나 이제 훨씬 직접적이면서도 훨씬 덜 리스키한 방법(무려 국채 형태..!)으로 본격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림. /2
2. 리퀴드 네트워크 위에서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되므로 채권인데도 365일 24시간 거래가 열려있음. 비트피넥스에 상장되어 거래될 가능성 높음. 엄청난 글로벌 유동성 인입이 기대됨. /3
웹 3.0이라는 새로운 땅에 세워진 건물에서는 세입자가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월세가 있더라도 세입자가 금액을 결정합니다.
지금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 내가 받을 돈을 유튜브가 결정하죠? 웹 3에서는 내가 결정합니다. 내가 정한 금액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직접 시청료를 받습니다. /1
또는 내 채널에 광고를 내고싶은 광고회사와 직접 협의하여 광고를 붙이고 시청자들이 광고를 보는만큼 광고비를 정산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걸 내가 직접 한다는것이 어렵고 귀찮을 수 있습니다. 그게 웹 3 건물주들, 즉 애플리케이션 사업자들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2
근데 웹 3 건물주들은 무엇으로 돈을 벌까요? 세입자한테 월세도 못받고, 자기 마음대로 광고도 못 붙이는데 말이죠.
아마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수익모델이 나올 겁니다. 구글이 처음 나왔을때에도 공짜 서비스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의아해했죠. 웹 3의 부흥도 여기 달려있을 겁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