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스타트업 CEO이기 때문. 좋은 사업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업가의 집념이 이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들고 인간의 삶을 진일보 시키는 것. 🧵👇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모든 Disruptive Innovation은 한 사업가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여, 그의 실패와 좌절과 가난함과 무시와 멸시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그 사업이 인정받기 시작하며 꽃피는 것. /2
물리학에는 특수상대성 이론이라는게 있음. 이 세상에 빛보다 빠른것은 없다는 이론인데, 만약 이 이론이 뒤집힐 경우 세상에는 인과응보가 없어짐. 즉, "내가 총을 쐈다" -> "철수가 총을 맞았다" -> "철수가 죽었다" 라는 사건의 순서가 뒤바뀌는 것 (ie: 철수가 먼저 죽고 내가 총을 쐈다.) /3
이렇듯 원인과 결과는 뒤바뀔 수 없는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내가 몸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는 이게 뒤바뀐 경우가 거의 대부분.
루나? 테라? 도대체 세상의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아무튼 창업자들과 거기에 돈을 담근 몇몇 투자자들은 이미 큰 돈을 벌었음. /4
잭 맬러스는 비트코인과 라이트닝 네트워크라는 훌륭한 페이먼트 인프라 위에 스트라이크 앱을 만들어 진짜 전 세계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중.
은행계좌와 신용카드가 없는 전세계 30억 인구가 이 사업의 타겟 고객. 이런 사람들은 심지어 미국에도 널렸음. /5
근데 이 사람들에게 암호화폐 만들어 주면서 "이게 은행 없이도 쓸 수 있는 P2P 디지털 캐시이니 갖다 쓰세요!" 라고 하면 알아서 써줄까?
여기서부터 사업가의 고민이 시작되는 것. 대부분의 플젝들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민은 1도 안보이고 전부 토큰 팔아서 돈벌려는 마케팅만 보임. /6
작년 #bitcoin 컨퍼런스 무대의 주인공이 엘살바도르였다면 올해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과 미국의 상인들 (merchants). 55년동안 은행계좌와 카드 네트워크로 이뤄진 구식 결제방식에서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한 사장님들. 카드 수수료 비싸고 결제 3일~1주일 뒤에야 대금이 들어오는 등 불편함 존재. /7
스트라이크 @strike 는 쇼피파이 (쇼핑몰 플랫폼), NCR (최대 포스기 제조사), 블랙호크 (선불카드 서비스사) 와 협업하여 미국 어느 상점에서나 #bitcoin 결제 가능하게 만듬.
이제 미국에서는 캐시앱, 문월렛 등 비트코인 지갑만 가지고 다녀도 (거의)아무 상점에나 들어가서 물건을 살수있음. /8
스트라이크의 사업은 55년동안 아무도 바꾸지 않았던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기반 낡은 결제 시스템을 갈아 엎는것.
#bitcoin 과 라이트닝을 이용하는 이유는 P2P 거래에 가장 최적화된 인프라이기 때문.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게 목표인 사업가라면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것에만 집중함. /9
나카모토 사토시가 #bitcoin 을 만들었지만 그가 발명한건 없음. PoW, 난이도 조절, SHA-256 등 모두 기존에 있던 기술. 그는 P2P electronic cash 를 만들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기술을 선별하여 잘 융합한 것.
애플의 스마트폰,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구글의 검색엔진 역시 마찬가지. /10
반면 자체 메인넷도 만들고, 토큰도 찍어서 팔고, 지갑도 만들고, 디파이도 만들고, NFT 플랫폼도 만들고 등등 오만가지 사업을 자기네가 직접 다 하고있는 것들은 태생적으로 열등함.
비트코인을 십억을 사네 백억을 사네 웹3가 어쩌네 드립쳐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음. /11
잭 맬러스의 무대를 보고 앞으로 진짜 블록체인 기반 웹3 세상이 어떻게 구현될지 머릿속에 더욱 명확해짐. Singular or multi blockchain world?
#bitcoin 이 모든 base layer에 깔려있는 singular blockchain world 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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