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스마트컨트랙에서 '코드가 곧 법'인 이유는 한번 블록체인에 올리면 되돌릴수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bug 가 발견되면 개발자들이 코드를 업데이트 할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블록체인을 하드포크해서 새로만든 스마트컨트랙에 다시 적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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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웹 3.0 세계의 디폴트 문화는 DYOR이다. 유저에게 높은 자기책임이 요구되는 것이다. 코드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기도 하고 다시 뜯어고치는것도 복잡하니 애초에 사용하는 사람이 리스크를 잘 따져보고 써야한다. 만약 스마트컨트랙 취약점을 노린 exploit 이 발생하면 유저 책임도 크다. /2
지금"웹 3"테마로 나온 플젝이 편한 사용성, 빠른 속도,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해줄 운영진, 이런걸 먼저 내세운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거나 그냥 마케팅이다. 탈중앙성, 권력의 분산화, 이딴거 중요치 않다고 말하는 서비스는 믿고 걸러도 된다. 웹3도 아니고 플랫폼도 아닌 애매한 것이 더나쁘다. /3
요즘 소비자들은 그렇게 순종적이지 않다. 내 주변엔 집에 티비 설치 안했다는 사람이 많다. 지금 트렌드는 영상은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골라보고, 라디오는 팟캐스트에서 골라들으며, 컴퓨터에는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설치해서 광고도 차단해버린다. 개인과 개성이 다시 주목받는 시대이다. /4
인생은 원래 실전이다. 끊임없이 내 앞에 주어지는 문제를 연속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인생 스토리이다. 그러므로 "내 결정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가 기본 마인드셋인 사람은 반복적인 도전과 실패를 자양분삼아 결국 성취의 영역에 도달하고 만다. /5
웹 3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세계가 되어야 한다. 참여자 개인의 주권, 즉 "Citizenship"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여지는 곳이어야 한다. 정부기관이나 개발사가 당신을 위해 귀찮은걸 대신 해주고, 죽어도 다시 살려주거나 아예 죽지 않는 게임같은 세계는 웹 2에 있으니 거기서 놀자. /6
또한 웹 3는 보수적으로 발전해야만 한다. 코드가 곧 법이기 때문에 밥먹듯이 코드를 갈아엎어서는 곤란하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수 있는 간결한 코드로 만들어져야 하며 그것을 바꾸는것은 매우 어려워야 한다. 나는 법학을 공부해본적은 없지만 "법은 최소한이다"는 사상이 웹 3에도 중요하다. /7
탈중앙성과 분산된 권력을 제일의 가치로 삼고 보수적인 속도로 발전하는 프로토콜중 으뜸은 단연 #bitcoin 이다. 물론 비슷한 속성을 지닌 다른 것들도 있을수 있지만 네트워크 효과와 승자독식 매커니즘 때문에 제 2, 제 3의 프로토콜 존재의 필요성은 점점 희미해질 것이다. /8
이것이 내가 알트코인에 큰 관심이 없고 비트코인만 파고드는 이유이다. 사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디파이, NFT, DAO 해킹 뉴스들을 보면 안타깝다. 저기 들어갈 리소스를 비트코인 기반 서비스 구축에 쓰면 훨씬 좋을텐데. 마치 90년대 닷컴기업들이 너도나도 인트라넷을 만들던것이 떠오른다. /9
약간 taking a detour를 하는 중이지만 웹 3 세계는 곧 우리곁에 온다. #bitcoin#lightningnetwork#taproot#taro 를 미리 공부해 놓으면 좋다. '나' 라는 개인의 주권을 유지하면서도 다른이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조화롭게 살수 있는 디지털, 인터넷 세상을 남들보다 먼저 맞이하게 될것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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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스타트업 CEO이기 때문. 좋은 사업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업가의 집념이 이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들고 인간의 삶을 진일보 시키는 것. 🧵👇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모든 Disruptive Innovation은 한 사업가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여, 그의 실패와 좌절과 가난함과 무시와 멸시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그 사업이 인정받기 시작하며 꽃피는 것. /2
물리학에는 특수상대성 이론이라는게 있음. 이 세상에 빛보다 빠른것은 없다는 이론인데, 만약 이 이론이 뒤집힐 경우 세상에는 인과응보가 없어짐. 즉, "내가 총을 쐈다" -> "철수가 총을 맞았다" -> "철수가 죽었다" 라는 사건의 순서가 뒤바뀌는 것 (ie: 철수가 먼저 죽고 내가 총을 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