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람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1.모든 투자자들의 적이 된 테슬람. 테슬라만 진리라는 왜곡된 흑백논리와 몰지각한 태도가 그들에게 테슬람이라는 멸칭을 부여했다. 대중에게 미움을 사지 않았다면 대내외적 악재로 테슬라가 고통받는 지금. 당신들은 온라인상의 조롱 대신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2.반대되는 견해는 비난하고 테슬라 주가 상승할 때 다른 종목 투자자들을 머저리 취급 했던 그들. 합리적인 비판을 제시하면 한데 모여 조리돌림하고 좋아요와 리트윗을 날리던 그들. 확증편향이 사람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테슬람을 통해 새삼스럽게 실감한다.
3.가장 억울한 사람들은 테슬람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다수의 선량한 테슬라 주주들이다. 현실에서 만난 그들은 감당 가능한 액수로 투자하고 테슬라 외에도 여러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장점만큼이나 테슬라의 단점을 잘 알고 있어서 리스크 관리에 큰 신경을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4.그러나 트위터의 테슬람들은 그들과 전혀 달랐다. 다른 테크기업들을 일방적으로 비하하고 동종업계의 자동차 기업들을 무시한다. 테슬람에게 테슬라 이외의 회사는 모두 경쟁력 없는 기업에 불과하다. 기술적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 해도 ‘테슬라가 곧 다 이길 거야’라는 말로 비아냥댄다.
5.우월감을 드러내기 위해 타인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열등감을 증명하는 것이다. 테슬라는 위대한 기업이다. 굴지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맞다. 굳이 애플이나 구글을 비하하고 현대차와 포드를 쓰레기 취급할 필요가 없다. 실력과 자신감을 갖췄다면 타인의 강점과 장점을 존중할 수 있는 것이다.
6.그런 미덕이 없는 테슬람의 확증편향은 흑백논리에 가깝다. 테슬라만 위대하므로 모든 기업들은 테슬라보다 못한 것이 된다. 애플은 적폐가 되고 구글은 한물간 회사로 취급한다. 자동차업계는 전부 폐급으로 간주된다. 투자는 선택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지만 테슬람은 이 자유 그 자체를 무시한다.
7.테슬라를 사지 않으면 하등한 인간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확증편향이 흑백논리로 이어지면 선민의식이 등장한다. 위대한 기업인 테슬라는 인류의 미래고 멍청한 일반인들과 달리 테슬람만이 이해했다는 논리.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테슬람을 싫어하는 이유가 이거다. 뒤틀린 선민의식은 적을 만든다.
8.합리적인 테슬라 주주들은 테슬람과 달리 테슬라의 단점과 한계성도 인정한다. 그들은 비판도 잘 수용하고 무엇보다 테슬라만 진리라는 비뚤어진 선민의식이 없다. 나와 다른 견해를 가졌다고 조롱하거나 비속어를 내뱉거나 화내지도 않는다. 인격은 언어에서 드러나고 성품은 태도에서 알 수 있다.
9.그런 위대한 테슬람들의 현 상황을 보자. 일론은 50조 넘는 테슬라 주식을 2년간 매도했다. 그리고 오늘 4조 규모의 주식을 또 팔아치웠다. 사실 테슬라 같은 좋은 회사면 이때 저점매수할 수 있다. 테슬람들이 늘 주가가 떨어지면 세일이라고 좋아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나 현실은 많이 달랐다.
10.바겐세일에도 왜 테슬람들은 기뻐하지 못하는 걸까? 이미 있는 돈 다 털어 매수해서 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전 고점에서 테슬라가 애플을 이긴다는 말이 돌때 빚내서 들어간 이들이 수두룩하다. 하락할 때마다 물 타다 보니 수중에 현금도 없다. 대출받은 이들은 반대매매 통보도 받았을 것이다.
11.떨어질때마다 월급과 비상금을 짜내 담았지만 이제 더는 평단을 내릴 수도 없다. 대부분 큰돈을 물려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회사대출, 신용대출, 담보대출까지 받고 매수한 테슬람들은 호기롭게 경제적자유를 외쳤으나 이제 청산을 걱정해야 한다. 확증편향은 확실한 손실로 돌아온다.
12.싱글이면 혼자 망하겠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집안의 미래를 담보로 부부의 노후를 저당잡아 한 방을 노린 그들은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죄 없는 아이들은 부모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방적인 피해까지 입는다. 탐욕이 집안을 망친다는 격언은 이로써 사실로 판명되었다.
13.테슬라는 탑티어의 테크기업이다. 일론 머스크는 위대한 혁신가다. 그리고 지금은 바닥을 치지만 결국 우상향하여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대출 받고 이미 대철 크게 박은 테슬람들은 그 영광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이 하락장에서 청산당하고 큰돈을 잃고 재기할 여력을 상실할 테니까.
14.이기는 투자와 패배하는 투자의 차이는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기회다. 5~10년 장투를 외치던 테슬람들은 탐욕에 눈이 멀어 죄다 물려버렸다. 분할매수나 분산투자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한 번에 부자 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멀리 보고 오래가려면 안전하고 감당 가능한 규모만 투자하는 거다.
15.내 주변의 상식적인 테슬라 투자자들은 전부 분산투자했다. 제법 크게 산 사람도 레버리지는 쓰지 않았고 현금 일부만 써서 매수했다. 오히려 일론 머스크의 매도와 테슬람들의 무지성매수를 관찰하고 반대에 배팅해서 수익을 낸 경우도 있었다. 합리적인 사람은 위기는 피하고 기회를 만든다.
16.이 글은 테슬람을 주제로 한 4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2018년에 매수해서 고점에서 일부 매도하고 남은 테슬라 주식은 홀드했다. 안전하게 투자하면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합리적이고 건실한 투자가 중요함을 테슬람을 통해 배운다. 이 글 아래에도 변함없이 그들의 비아냥과 조롱이 달리겠지만!
#테슬라 #테슬라투자 #일론머스크 #자율주행 #테슬라폭락 #일론머스크매도 #테슬람 #테슬라전망 #미국주식 #주식투자 #투자 #트위터 #테슬라주식 #스페이스X #스타링크 #사이버트럭 #투자실패 #반대매매 #청산 #하락 #폭락 #테슬라주주 #장기투자 #가치투자 #중국테슬라 #도지코인 #주식
• • •
Missing some Tweet in this thread? You can try to
force a refre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