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 by @trinito_real

[하락장에 대가를 치르는 토큰 인플레이션]

경제학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공짜로 보이는 토큰 발행에도 엄연한 경제적 현실이 적용됩니다.

하락장에 들어서 높은 토큰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던 많은 토큰들이 가격 하락이라는 대가를 치렀습니다.🧵
#cry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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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30위 토큰의 2022년 인플레이션]

당시 높은 가격에 발행되는 막대한 발행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규모의 신규 수요자금이 계속 들어와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btc #eth

[2022년초: 현상유지에만 신규수요 매주 13억 달러 필요]

연초 시총기준 연간 741억 달러(약 96조원)에 달하는 규모.

당시 토큰가격이 유지되려면 매주 13억 달러(1조 7천억원)의 신규 발행을 시장이 소화해주어야 했던 셈,
결과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수준.

[네가지 그룹]

1.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BTC와 #ETH는 성장기를 지나 평균 1.5%의 안정 발행속도를 기록.

상위 30위 토큰 시총의 74%를 차지하지만 인플레이션 비중은 26.5%에 불과.

2. 거래소 토큰
눈에 띄게 낮거나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율을 기록.
#BNB, #OKB, #LEO, #CRO

가격부양에 적극 관여해 유통물량을 관리(바이백/소각).
토큰 생태계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거래소 사업의 현금흐름 있어 하락장에서 유연한 대응 가능.

시총 비중 6.3%, 인플레이션 비중 -4.3%.

3. 유틸리티 토큰과 밈코인
대체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최근에 시작한 프로젝트.
신흥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과 밈코인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신규 발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고,
거래소처럼 별개의 비즈니스를 가지고 있지도 않아서

하락장에 인플레이션 영향 직격타.

4. K-크립토
한국 대형기업들의 크립토 프로젝트 중 대표격.
클레이튼#KLAY과 위믹스#WEMIX

플랫폼 내 고유 화폐이자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예산으로 활용되는 두 토큰은 2022년 두자리수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

특히 더 후발주자인 위믹스는 100%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을 기록.

[홀더에게 돌아온 인플레이션의 대가: 가격 추가 하락]

높은 토큰 인플레이션은 올해 하락장에서 토큰 가격하락을 악화시키며 홀더에게 대가로 돌아왔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율 ≒ 높은 가격 하락률

[2023년초: 1/5로 줄어드는 신규발행 부담]

첫째, 토큰 가격이 하락했고,
둘째, 해가 지나면서 각 프로젝트의 인플레이션율 안정화.

상위 30위 토큰의 시총은 6,225억 달러, 예상 인플레이션율은 2.2%로 일년전에 비해 각각 65%, 48% 감소.

신규발행 물량도 139억 달러(약 18조원)로 81% 감소.

1.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미 발행속도가 안정화된 두 토큰.
PoS 전환 효과가 한해 전체에 반영될 이더리움의 경우 발행량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토큰 가격이 하락했기에, 2023년 신규발행량 71억 달러로 64% 줄어듭니다.

2. 거래소 토큰

고정된 일정이나 메커니즘보다 거래소의 사업적 결정에 유통량이 변할 수 있습니다. 신규발행을 예측하기 어려우나 소각의 여유도, 신규발행에 따른 가격하락도 모두 부담일 것으로 예상해 변동 없을 것으로 가정.

3. 유틸리티 토큰과 밈코인

여전히 가장 높은 신규발행율을 기록하고 있는 그룹,
가격하락과 인플레이션율 안정화로, 신규물량 금액 감소폭도 가장 큽니다.

2023년 신규발행량은 연간 68억 달러로 무려 88% 감소,
인플레이션율도 6.7%로 일년 전에 비해 59% 줄어들 전망.

4. K-크립토

두 토큰 모두 알려진 공급계획이 변할 가능성이 있어 예상에 한계 존재함.

특이한 점은 위믹스의 경우,
2022년 100%에 이어, 23년도 80% 넘는 공급계획을 전망.
토큰 수로 환산할 경우 일반적인 경우와 반대로 2023년에 1.7배 증가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

[하락장에 대가를 치르는 토큰 인플레이션]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한 토큰의 가격은 하락장에서 더 심하게 하락했습니다.

토큰발행에는 신규발행 물량 이상의 가치가 창출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결국 매서운 토큰가격 하락이라는 대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3년 예상되는 신규 발행물량은 예년에 비해 훨씬 가볍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신규물량에 가치를 창출이 뒤따라야한다는 경제적 현실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고속 성장의 가능성이 있는 산업인만큼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할 숙제가 쌓여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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