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멈 Profile picture
Feb 14 15 tweets 2 min read
뭔데이들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지 서준은 이번에도 발렌타인데이를 기대하는 거 같아.
보니까 스케줄 가득 이라 당일날은 만나기도 어려울 거 같은데 필현이나 호민을 통해서 전달이라도 부탁해야 하나 싶어서 이번에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어.
저렇게 기대하고 좋아하는데 안 챙기면 또 서운할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만드는 김에 주변에 돌릴 초콜릿까지 해서 만들었어.
필현이한테 대신 전달해 달라고 건네주면서 필현이랑 호민이 초콜릿도 함께 줬어.
"이런 부탁까지 해서 미안. 대신 잘 전달 좀 해줘. 이건 너랑 호민이 꺼."
"어...내꺼랑 호민이 꺼도? 서준이 형이 알면 난리 나겠는데?"
필현이 뜻 모를 소리 하면서 받아 갔지.
발렌타인 데이라고 지우도 하루 종일 바쁘게 보냈어. 서준이 선물한 워치에 알림이 울리는 걸 모를 정도로. 손님이 다 빠지고 거의 마무리가 끝나갈 때쯤 "딸랑-" 누군가 들어오는 문소리에 뒤돌아 문 쪽을 쳐다봤지.
팻말도 closed로 걸어놨고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하고 돌아보니 서준이 웃으면서 서 있어.
"뭐야?"
"아...한지우... 반가운 애인한테 뭐야가 뭐야…. 하루 종일 연락도 안받구..."
"아…. 아니…. 오늘 촬영 내일까지 이어지는 거 아니었어?"
"한지우 보고 싶어서 때려치우고 왔지~ 짠! 선물!"
"아…. 진짜 장난 차지 말고 왜 여기 있어?"
커다란 꽃다발을 건네면서 뭐가 좋은지 싱글싱글 웃는 서준이야.

"이전 씬이 계속 딜레이 되는 바람에 배경 시간대가 안 맞아서 촬영을 다른 날로 변경됐어. 다행이지? 오늘 못 볼뻔했는데. 나도 이거 직접 못 줄 뻔했는데."
"나는 이런 거 필요 없다니까. 음…. 물망초네...?"
"응. 진실한 사랑. 딱 내 마음이랄지? 그리고 오늘의 깜짝 선물은 바로 나! 톱스타 강서준!" 하며 안겨 오는 서준.
"애기가 만들어 준 초콜릿 바로 먹고 싶었는데 같이 먹으려고 안 먹고 가져왔어."
"응…? 나는 초콜릿 안 좋아하는데?"
"보니까 우리 정 많은 지우가 나 말고도 다른 남자들한테도 초콜릿을 선물했더라?"
"어…. 뭐…. 필현이랑 호민이도 고생하니까 겸사겸사…. 그래도 형 거랑 다른데...?"
잘못한 것도 아닌데 괜히 찔린 지우가 형이라고 하기 시작했어.
"아이 그럼 내꺼랑 달라야지!! 그래도 뭔가 좀 더 다른 게 있어야 하지 않겠어?"
"어…? 어…. 뭐..."
"자! 그럼, 직접 먹여줘."
초콜릿을 내밀며 입에 넣어 달라구 본인 입가에 대고 손으로 제스쳐를 취하는 서준이야.
"하…. 진짜 강서준..."
한숨을 내쉬며 초콜릿 하나를 집어 든 지우가 본인 입술로 살짝 반 정도 물더니 양손으론 서준의 얼굴을 부여잡고 입을 맞춰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당하고(?) 있던 서준이 입안으로 넘어오는 초콜릿에 정신을 차렸어.
초콜릿만 넘기고 바로 떨어져 나가려는 지우 허리를 붙잡고 다시 입을 맞췄지. 그렇게 한참을 붙어있던 입술이 떨어졌어.
"달다. 한지우가 준 초콜릿."
"...좋냐?...으...달아..."
"푸흐...좋지...! 그냥 손으로 입에 넣어 달라고 한 건데. 뭐지 이 이벤트는?"
"어…? 입으로 먹여달…. 아…? 하......"
그제서야 깨달은 지우가 한 손으로 머리 짚고 그걸 보고 서준을 싱글벙글.
그리고 다음날 티 아스페토 테이블마다 화병에 물망초가 꽂혀있었다고 한다.

#서준지우

• • •

Missing some Tweet in this thread? You can try to force a refresh
 

Keep Current with 멈멈

멈멈 Profile picture

Stay in touch and get notified when new unrolls are available from this author!

Read all threads

This Thread may be Removed Anytime!

PDF

Twitter may remove this content at anytime! Save it as PDF for later use!

Try unrolling a thread yourself!

how to unroll video
  1. Follow @ThreadReaderApp to mention us!

  2. From a Twitter thread mention us with a keyword "unroll"
@threadreaderapp unroll

Practice here first or read more on our help page!

More from @tjwnswldn8998

Feb 15
원래는 누군가 옆에 있으면 잘 못 자는 지우였는데 이제는 서준이 옆에 없으면 잠 못 들게 돼버린 지우.
서준이 새벽 촬영이나 지방 촬영 생기면 잠을 못 자서 좀비로 지냈었는데 서준이 알면 걱정할까 봐 얘기는 안 했지.
서준이 그걸 알고 본인 다키마쿠라 제작해서 지우한테 줬어.
"응? 이게 뭐야…. 자기애가 너무 넘치는 거 아니야?"
본인한테 주는 건 줄 모르고 '진짜 자기애 왕이다. 강서준.' 이라 생각했는데
"아니 나 없을 때 대신 껴안고 자라고 외롭잖아?"
장난식으로 얘기하며 넘기려는 서준을 보고
'아, 잠 못 자는 거 알았구나.' 싶어졌지.
괜히 민망하고 그래서 "외롭긴 뭘…. 침대 넓게 쓰고 좋은데?" 부러 괜찮은 척했어.
Read 8 tweets
Feb 1
아 정말......우리 동네 붕어빵 그렇게 안일하게 팔거면 내가 팔았지!! 떡볶이 집도 없고 말이야 어?! 막 떡볶이 장사 해버려?<<
아줌마 떡볶이 잘하지?^^ 호떡도 구워서 팔고<<

초딩지우 내가 하는 떡볶이집에 오면 호떡 서비스~😉
"맨날 같이 다니던 갸는 왜 같이 안 왔어?"
"아 몰라요."
"아이구~ 우리 지우 으른이 말씀하시는데 대답도 참 예쁘게 하지. 왜 그래? 싸웠어?"
"아니 걔가...! 다른 여자애랑 손도 잡고 막......"
얘기하면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
"아... 지우가 서준이 좋아하는데 서준이가 다른 여자친구랑 손잡아서 기분이 안좋았구나? 오이구 울지 말고."
"저 강서준 안 좋아 하거든요!! 그리고 걔 서준이 여자친구 아니거든요!!" 눈물은 그렁그렁해서 씩씩 거리면서 호떡 뜯는 지우.
"응응 그래~그래~ 지우가 서준이 안 좋아하지. 어? 뒤에 서준이 있는데?"
"아?!"
"뻥이야~"
"아줌마!!"
"역시 지우 서준이 좋아하는구나?"
Read 6 tweets
Jan 31
물어보는 것도 교과서 같아..ㅋㅋㅋ
저메추......밥 다 먹어 버렸어......ㅋㅋㅋ
에? 뭐라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굶어........ㅋㅋㅋ애기 운동 가는데 저녁 안먹었니.....?.....
Read 6 tweets
Jan 31
강서준 오는 사람 안막는 놈(?)이어서 지우친구(성윤)가 고백하자 사귄건데 지우는 그게 서준이도 성윤을 사랑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저렇게 지식인에 올린 것.
성윤이랑 서준이는 얼마 안가서 헤어지겠지.
서준이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성윤이도 자기한테 잘 웃어주고 본인이 하자는 거 다 해주는 서준이어서 자길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둘이 만나면 둘의 대화에 지우 얘기가 빠지지 않는 날이 없음.
처음엔 다 같이 친구고 서준이랑 지우가 친한 걸 아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함께하는 날들이 길어 질수록 서준이의 사랑이 자신이 아님을 알게 됨.
그래서 먼저 이별을 고함.
Read 7 tweets
Jan 22
늘 귀엽다 귀엽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서준이한테 어느정도 적응한 지우.
지우도 직접적으로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서준이가 몹시 귀여울때가 많음. 사실 늘 귀여움. 누가 그랬던가 귀여워 보이면 끝난거라고.
이미 강서준한테 넘어 가 있는 마음이지만 귀엽다 생각이 들때마다 내가 강서준을 진짜 좋아하는구나를 느끼는 지우.
대본 보면서 집중 할 때도 만들어준 음식을 먹을때도 지우를 보며 웃어줄때도 하다 못해 지우를 보고 귀엽다 할때도 지우도 서준이가 귀엽다고 생각함.
할때도 지우도 서준이가 귀엽다고 생각함.
강서준이 몰라서 그렇지 일하면서도 틈날때면 서준이 이름 검색해보는게 거의 습관이 된 지우.
어쩌다보니 트위터 계정까지 파서 서준이 서치하고 좋은 트윗엔 하트까지 찍어 가며 덕질 아닌 덕질(?)하는 지우.
Read 4 tweets
Jan 21
대학생이 된 해성호성

어디서 또 스쿠터 뽑아 온 호성이
해성이 알바끝나는 시간 맞춰서 그 앞에서 기다리다가 해성이한테 드라이브 가자면서 야타 시전하는데
"이거 데자뷰야? 자전거도 누구 뒤에 못태우는 새끼가 됐다."
"이건 자전거랑 다르지!!타! 한강 한바퀴 돌고 오자."
"네, 됐구요. 피곤해 집에 갈래."
"아아~아! 좀 타라구...일부러 너 제일 먼저 태우려고 뽑자마자 여기 와서 기다렸는데!!"
"그러니까 왜 날 제일 먼저 태우려고 그래?"
"몰라서 물어 자기야?😉"
"자기는 지랄 눈은 왜 그래 뭐 들어감? 지호성씨가 운전하는 건 제가 그때 그 자전거 이후로 무서워서 못 타겠는데요?"
Read 9 tweets

Did Thread Reader help you today?

Support us! We are indie developers!


This site is made by just two indie developers on a laptop doing marketing, support and development! Read more about the story.

Become a Premium Member ($3/month or $30/year) and get exclusive features!

Become Premium

Don't want to be a Premium member but still want to support us?

Make a small donation by buying us coffee ($5) or help with server cost ($10)

Donate via Paypal

Or Donate anonymously using crypto!

Ethereum

0xfe58350B80634f60Fa6Dc149a72b4DFbc17D341E copy

Bitcoin

3ATGMxNzCUFzxpMCHL5sWSt4DVtS8UqXpi copy

Thank you for your support!

Follow Us on Twi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