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 by @BillyJoTimes

[빌리조의 투자일기 - 20년 10월 11일 하락장 中]

재테크는 방패이고, 사업/노동 소득은 창이다. 창만들고 싸울 수 있다.

그러나 창이 부서지면 나를 방어할 수단도 그리고 공격할 수도 없다.

항복하든지 아님 육박전을 해야한다. 그러나 방패가 있으면 방어라도 가능하다.

근데 문제는 우린 방패라는 재테크를 공격에서 사용하려 한다. 재테크의 기본은 자산보존이다.

자산증식도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수익 역시 많아질 수 있다.

허나 처음부터 재테크를 공격으로 쓰는 것은 태클 잘하는 축구 수비수를 공격수로 배치하는 낭패를 겸한다.

그러니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다.

창 또는 칼을 잘 갈아서 공격할 수단이 마땅히 있어야하고 방패로 내 몸을 지킬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본인 일기나 트윗 또는 유튜브라도 찍어서 하락할때 횡보할때 생각과 느낀점을 기록하면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

이 또한 지나갑니다.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비트코인을 제일 처음 산 날 (21년 1월 11일)이 불과 6개월 정도 됐는데 6년같이 느껴지네요.

용돈벌이로 시작했는데 올인의 욕구까지 참...기나긴 시간인거 같네요. 역시 유튜브하는 재미는 이런 기록하는 재미때문인거 같아요. 마치 오래된 앨범에서 사진 보는 느낌이랄까?

처음 비트코인사고 나서 느낀점:

비트코인양과 함께한 첫 데이트...비트코인양이 심술을 부려 하루에만 20%가 떨어졌다.
(점심값과 택시비까지 내가 다 냈다 ㅠ 삥뜯긴기분이랄까...) 암튼 그녀, 테슬라양보다 더 앙칼지다.

그리고 24시간 왔다갔다해서 멘탈관리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이 때는 M2 머니공급량도 몰랐고, 비트코인을 단순히 투기성자산 그리고 기술적인 호기심땜에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알면 알 수 록 신기한 녀석이라는 걸 느껴지네요.

가격적인 측면에선 Upside는 무한대이고, downside는 현재 32k 대비해서 50~60%정도라 봅니다.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융복합적인 지식이 필요한데 대학교에서 배운 인지과학이 도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철학, 경제학, 심리학, 컴퓨터과학, 물리학 수업을 두루 짬뽕같이 대학때 공부했는데 왜 지금에서야 비트를 알아봤을까 무릎을 칩니다.

가격기준으로 찐바닥은 200주 평균이 되겠지만, 28-30k에서 매수대기수요가 상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걱정되는건 미국주식시장이 상당히 과열되어 있는데 시장이 쉬어가는 타이밍이 온다면,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물론 앞으로 10년을 보면 다 소용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