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하며 들었던 생각:

지금 우린 '노아의 방주'얘기에서 나온 것을 보는 것일 지도 모른다.

대홍수가 생길거 같다. 그런 홍수를 대비해 산꼭대기에서 배를 만든다.

모든짐승들을 배에 태운다. 그러는 중에 주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다. 그러다 대홍수가 터졌고, 그런 사람들은 사라졌다.
여기서 대홍수란 하이퍼인플레를 말한다.

밀턴프리더먼의 책 <화폐의 역사>를 읽고 있는데, 경제학적 도구를 가지고 돈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즉 돈은 하나의 '신념' 또는 종교적 문제라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신념을 잊어버리면 아무리 '법적으로' 돈이라 하더라도 돈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다.

못 사는 나라를 보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럼 우린 뭘해야하나? 대홍수를 대비해야 한다.

노아가 몇년에 걸쳐 배를 만들었듯 우린 대홍수를 잘 피해야한다.
앞으로 언제 어떻게 뭐땜에 대홍수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징조들은 있다.

예를들어 미FED에서 계속해서 연간 15%이상씩 돈을 푼다. (M2머니공급량)

그렇다면 미국달러자산도 그렇게 안전하진 않다. 99%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깊게 공부하지 않고 있다.
내가 비트코이너들에게 세뇌 당한 것인가?
아님 우린 정말로 냄비안에 갇힌 개구리처럼 물이 서서히 끓고 있는데 인지하지 못하는 걸까?

개인적으로 난 다음번 공황이 장기공황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 마치 100여년전 경제대공황이 1929년에 났고, 2차세계대전으로 이어졌듯.
이성적 낙관을 기반으로 밝은미래를 보지만 또한 큰정부 및 법정화폐의 오남용땜에 국제금융 & 군사적긴장감이 완화될지는 의문이다.

또한 다음번 공황은 이미 많이 풀어버린 법정화폐를 제대로 긴축하기전에 터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과연 미연준이 계속해서 슈퍼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투자를 하다보면 이렇게 거시적인 그림을 보면서 이런 현상들이 내가 가진 투자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고민해봐야 한다.

불과 7-8개월 전만해도 나 역시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코로나백신이 나오고도 계속해서 돈을 프린팅하려는 미연방정부의 기조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
또 어찌 생각을 바꿀지는 모르겠다. 의견은 강하게 가지되 생각은 유연하게 하려 노력한다. 팔랑귀처럼 보이더라도 그안에 내실은 튼튼하게 가져가려 한다.

노아처럼 큰 배를 앞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 터질 공항에서 "미연준이 못 도와주면 어떡하지?"라는 시나리오 역시 생각해보자.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는 그런 의미에서 공부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단순히 투기성자산으로만 프레임을 씌어놓고 덮어 놓으면 안된다.

뭐든지 프레임을 씌워버리는 순간 배울 수 없다. 우리 뇌는 에너지 소비가 원래 많아서 생각하시기 귀찮아 하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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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Jul
[빌리조의 투자일기 - 20년 10월 11일 하락장 中]

재테크는 방패이고, 사업/노동 소득은 창이다. 창만들고 싸울 수 있다.

그러나 창이 부서지면 나를 방어할 수단도 그리고 공격할 수도 없다.

항복하든지 아님 육박전을 해야한다. 그러나 방패가 있으면 방어라도 가능하다.
근데 문제는 우린 방패라는 재테크를 공격에서 사용하려 한다. 재테크의 기본은 자산보존이다.

자산증식도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수익 역시 많아질 수 있다.

허나 처음부터 재테크를 공격으로 쓰는 것은 태클 잘하는 축구 수비수를 공격수로 배치하는 낭패를 겸한다.
그러니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다.

창 또는 칼을 잘 갈아서 공격할 수단이 마땅히 있어야하고 방패로 내 몸을 지킬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Read 9 tweets
6 Jul
몇 달전 ARK에서 발표한 테슬라 목표주가 잊지는 않으셨겠지요?

분명 테슬라의 의 펀더멘탈엔 바뀐게 없고 제 갈 길 잘가고 있습니다.

전 테슬라 700불 후반에 산것도 있고 800불에서 산것도 있습니다.

신경쓰지 않습니다. 더 사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

저도 뻘짓전문 주식쟁이라 항상 이렇게 리마인드 시켜줘야 하더군요.

트윗도 기록차원 및 오픈소스정신에 입각해서 두서없이 이것저것 끄적입니다.

이렇게 횡보/하락장때 기록하면 나중에 이런일이 또 발생했을때 도움이 되더군요 :)
테슬라 40주 정도 있던걸 3배 튀겨서 120주까지 모았습니다.
네 왕창 샀습니다. 원없이 샀습니다.
차트보며 뻘짓하면서 750불대가 바닥인줄알고 몰빵으로 샀습니다.
평단가도 300후반이던게 2배 올랐습니다. 그래도 걱정안되냐고요? 길가를 걷는데 테슬라가 유독 많이 보입니다.

뭔 걱정을 하나요?
Read 8 tweets
4 Jul
[월가아재] 경제적 자유의 공식 - 전편
- 경자를 이루기위한 4가지요소: 실력, 리스크, 비효율성, 시간
- 젊을땐 노동소득을 올릴 생각을 하자. 즉 실력을 쌓자
- 한방을 노리기보다 천천히 쌓아가며 망하지 않을 궁리를 하자
- 자본가가 과연 돈을 많이 버는가? (팔란티어 사례)
- 검소함도 실력
출처
비효율성에 관하여:
- 비효율성은 '로또'이다. 우리가 책을 읽을때나 강의를 들을때 강의자가 자기가 찾은 비효율성에 얘기하는지 아니면 찾는 '원칙'을 알려주는지 고민해보자
- @naval 쌤이 말했듯 타입3,4 운이 중요하다. 실력을 쌓은자에게 보이는 운과 실력을
Read 6 tweets
4 Jun
만약 여러분에게 시드1억이 있고 1년내에 두배가 될 수 있다고 해보죠.

그럼 1년 뒤에 내가 2배 행복해지나요? 1억이 2억 됐다고 내 인생이 바뀌나요?

대부분 아니실거에요.

반대로 1억이 있는데 1억을 억지로 빌려서 2억으로 만들어 투자했어요.
그런데 포트가 반토막나서 1억을 날렸고 빚도 1억 생겼어요.

그럼 나의 행복은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모든걸 내려놓으신 부처님이 아닌 이상 불행하겠죠?

우리 대부분은 이렇게 행복 상승은 막혀있고 하방은 뻥뚫려있는 위험한 투자를 하고 있어요.

마음편한투자가 롱런할 수 있습니다.
롱런해야지만 복리의 마법을 받은 우리 투자나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여기서 내 자산이 2배 더 번다고 내가 2배 행복해질까?

아님 내가 가진거 반토막이 되면 내 행복지수도 반토막이 될까? 우리 가족은?

여러분의 행복한 미래는 지금 나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Read 5 tweets
3 Jun
자고일어나니 1억이 생겼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묘미는 투자받을 때 마다 상승하는 나의 스톡옵션. 젊은이들여 스타트업에서 일하라!
근데 문제는 이것이 가치가 있지만 비상장회사라 어디가따 팔 수가 없음...ㅋㅋㅋ 모노폴리 머니이니 깝치지말고 열심히 다른 곳에 투자하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쫙쫙 올라주는구나!
테슬라양 내가 스톡옵션 좀 팔 수 있음 팔고 그대에게 고백하리다~
최고의 스타트업 조인시기는 시리즈B 중기정도.

어느정도 product-market fit이 입증을 받고, 회사규모도 100여명 내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것저것 해볼 수 도 있고,
너무 없는 기업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힘들지만
어느정도 입지가 있는 기업에선 커리어 및 투자상승능력 충분히 있음
Read 4 tweets
3 Jun
왜 이렇게 한국은 금융관련 된 것들이 이리 복잡할까? 보다가 토할뻔.

미국도 개인사업자같이 깊게 들어가면 복잡하긴 한데

월급쟁이들 연금제도는 쉬움: 세금을 지금 때나 아님 나중에 때나만 알면됨.

연금저축, 펀드,보험, IRP...쫌 그만혀. 뭐 이리 복잡하게 만드노?

정리해주신분 천사 👼
내가 볼땐 금융문맹인 대부분의 한국시민들을 우습게 봐서 이런일이 생기는 듯...

이상하게 영어가 들어가면 그럴싸하단말이야.

세금도 미국처럼 장투하면 깍아주고 좀 하지...금융업계 입속채우기만 바쁘다는 걸 한국금융을 보면 많이 느낌 소비자로서.
진짜 주생아 친동생 한국에서 해외주식계좌 하나 털라고 해도 뭐 그리 행사며 뭐며 많은지...

마치 한국을 대표하는 길거리 휘황찬란한 간판들을 보는거 같았다라나 암튼 그런 느낌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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