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마블 세 판을 끝내지 않으면 못 나오는 방~
한가롭던 어느 날, 테스타는 각자 류청우/배세진, 선아현/이세진, 김래빈/차유진이라는 동갑끼리의 조합으로 눈을 뜸. 장소는... 분명 숙소인데, 현재의 룸메이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침대 옆에서 눈을 뜨니까 당황하는 그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나가려다가 문이 잠겨 있다는 걸 가장 먼저 확인한 건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는 차유진이고, 휴대폰이 어디에도 없다는 걸 가장 먼저 깨달은 건 이세진이었으며, 방 창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건 환기를 하려던 류청우였음 ㅠㅠ 그리고 잠긴 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음
~부루마블 세 판을 끝내지 않으면 '박문대가' 못 나오는 방~
그리고 혼자서 독방에 갇힌 박문대의 눈에는... 이렇게 보였음
~테스타 멤버들이 섹■하지 않으면 박문대가 못 나오는 방~
......
제정신인가? 박문대는 머리가 띵해짐. 문은 부서지지도 않고, 휴대폰도 없고, 창문도 안 열리고... 그럼 지금 다른 놈들은 둘씩 있는 건가? 이건 X발... 이게 무슨?
당황해서 상태창을 불러보았지만 상태창에 뜨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음 ㅠㅠ 상태이상? 그런 것도 보이지 않음. 이게 무슨 상황인지 식은땀을 흘리며 머리를 굴리는 박문대...
...
그러니까 그놈들이 해야 한다고? 아니, 그런데 X발 도대체 왜 내 안위를 가지고 이딴 걸... 돌았나.
멤버 중 하나가 장난을 쳤다기엔... 박문대를 '장난'으로 독방에 가둬놓을 수 있는 사람이 테스타 멤버 중에 있겠음 ㅠㅠ? 그렇게 간 큰 사람이... 있겠느냔 말임... 게다가 이런 천박한 장난을 칠 멤버들도 아님
그럼 전매니저처럼 테스타한테 원한 가진 사람이나 사생들이 테러라도 했나?
아니, 근데 테러라기에는 좀... 테스타 멤버들이 섹■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 같은 걸 굳이 문패에 걸어둔다고? 더 위협적이거나, 더 교섭을 할 수 있을 만한 방법이 많을 텐데?
상태창에도 뭐가 뜨는 게 없는 걸 보면... 백일몽 때처럼 내가 사고를 당했나? 박문대는 일단 문을 쾅쾅 두드려봄...
🐻부루마블~? 또 자체 제작 컨텐츠인가~? 되게 재밌겠다 그치 아현아~ 우리 아현이는 어떻게 부루마블 좀 하나?
사실 이세진도 아무런 동의도 없이 대뜸 멤버들을 가둬놓고 이런 걸 찍는 게 내심 이상하다곤 생각했지만 혹시나 방송일지도 모르니까+선아현이 불안해할까 봐 선아현을 달랬음
🦌앗, 아니...! 나, 나는 부루마블 같은 걸 같이 할 친구가 없었어서... 사, 사실 잘 몰라. 그래도 배울 테니까... 가르쳐 줄래?
선아현도 이 상황이 이상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세진이가 침착해 보이니까, 스케줄 때문에 정신 없는 틈을 타 이미 스텝측에서 동의서 받아놓지 않았을까 생각함
김래빈은 사실 차유진이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승부해! 김래빈! 내기 걸어!"하고 달려들 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차유진은 상당히 불쾌해 보였음
🐱Privacy 존중이 없어. 이거 굉장히 무례해. 응하면 안 돼.
🐰뭐...?(아! 그러고 보니 저번에도 사생활 침해에 예민했지!)
김래빈은 일단 차유진을 달래기도 함. 서로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ㅠ) 멍청한 차유진 대신 자기라도 정신을 차리고 컨텐츠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생각했음...
🐰차유진! 기분 나쁜 건 알겠지만 이미 동의서를 작성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고 이런 서프라이즈 상황에서도
프로 의식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자는 사이에 갑작스럽게 네 영역을 침범당한 너의 불쾌함도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지만 박문대 형이 못 나오신다잖아. 문대 형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하는 순간이야!
🐱...김래빈 부루마블 잘해?
🐰너보단!
🐱바보야, 내가 더 잘해!
차유진과 김래빈은 한참 투닥거리다가 결국 부루마블을 시작함...
한편 류청우랑 배세진이 있는 방이 가장 큰일이었음. 배세진은 가장... 불합리함을 참지 않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임
🐹자는 사이에 멋대로 방을 바꿔놓고 감금하다니 무슨 짓이야...! 이게 컨텐츠야?
배세진은 문을 쾅쾅쾅 두드림
🐹촬영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중단해 주세요!
류청우는 일단은 가만히 내버려두긴 했는데, 배세진의 손이 다칠 것 같으니까 손목을 잡고 막았음
🐺세진아, 마음은 이해하는데... 음. 응답해 줄 생각도 없어 보이고, 문대가 지금 어떤 공간에 갇혀 있는지도 알 수가 없잖아. 부루마블 세 판이라면
그렇게 어려운 요구도 아니기는 하니까... 일단 한 번 해 보는 건 어떨까?
배세진은 류청우의 조근조근 어르는 듯한 말투에 일단은 기세가 죽었음... (생일 내가 더 빠른데...) 이런 생각을 좀 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시작된 세 팀 모두의 부루마블과...
상황을 모르니 미쳐버릴 노릇인 박문대 ㅠㅠ
🐻아현아, 이렇게 하는 거야~ 일단 이렇게 지폐를 나눠 가지고, 주사위를 던져서... 아이고, 우리 아현이 잘한다~ 멋지다!
🦌고, 고마워...! 아, 그러니까... 시계 방향으로, 맞지? 그렇게 적혀 있어.
🐻아이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네!
이세진은 선아현을 무한 부둥부둥하면서 열심히 가르치고,
🐱여기 내 땅이야! 통행료 백만원 내!
🐰바보야, 여기 통행료가 오십만원이지 왜 백만원이야?!
🐱바보라고 하는 사람이 바보야. 한국에서는 건물주가 건물주님! 지져스랬어! 내라는 대로 내!
🐰규칙을 지켜, 이 멍청아!
🐱건물주님한테 멍청이라고 했어. 멍청이 김래빈 벌금이야!
이쪽도 열심히고.
🐺음, 부루마블은 여러 사람이 해야 재밌는데. 그렇지, 세진아. 물론 너랑 둘이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어? 어. 동생들이랑 하면... 재미있긴 할 것 같다. 어, 물론 나도 너랑 둘이 하는 게 재미없다는 건 아닌데... ... ...또 네 땅 걸렸네...
🐺음, 곧 파산이지? 큰일이네...
이쪽도 열심히.
박문대만 섹■... 테스타 멤버 여섯 명 중 두 명이 하는 구조인가? 아니면 전원이 난교? 아니 씨X 어린놈들 갖다가 뭐하는 짓이야... 미친 거냐? 제발 하지 말고 있어라 내가 어떻게든 이 X같고 어이없는 상황의 대책을 마련해 볼 테니까 제발 하지 말고... 하지만 박문대의 바람은 깨졌음...
문이 열린 거임 ㅠㅠ
멤버들이 전부 거실로 나오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보였음
🐻아현아~ 되게 재밌었다 그치~?
🐶(아니 X발 뭐가? 섹X가?)
🦌으, 응...! 세진이가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가르쳐 줘서... 되게 좋았어. 다음에도...! 같이 하고 싶어.
🐶(이세진도 연습생만 8년 한 어린앤데 가르치긴 뭘 가르치는데 X발... 다음에도 같이 해? 선아현 너 진심이냐?)
🐱김래빈, 내가 이겼어!
🐶(대체 뭘 이겼다는 거냐 섹X에서? 네가 박았다는 뜻이냐?)
🐰웃기지 마! 한 판은 네가 말도 안 되는 억지를 써서 이긴 거니까 엄밀히 따지자면 무승부야!
🐶(위아래를 바꿔가면서 했다고? 차유진이 박는 걸로 두 번 김래빈이 박는 걸로 한 번? 그것도 한 번은 억지로?)
🐺음, 너무 일방적이었어서(승리가) 왠지 미안하네... 고의는 아니었는데
🐶(뭔... 류청우 너 그렇게 안 봤는데 그런 새끼였냐? 어떻게 하면 고의 아니게 일방적으로 하는데?)
🐹...괜찮아... 내가 운이 없었던 게 네 탓은 아니지.
🐶(확실히 갑자기 이딴 방에 갇힌 게 운 없는 일이긴 한데)
🐶(아니 근데 저 새끼들 자기들끼리 섹X한 거 맞아? 왜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데?)
박문대는 착잡해하고 있었지만... 박문대가 그러거나 말거나 멤버들은 박문대 만나니까 신나서 저마다 한 마디씩 말 걸기 시작함
🐰문대 형, 무사하셨습니까? 걱정했습니다!
🐶(네 정조가 걱정되는 게 아니고?) 어, 난 괜찮긴 한데.
🐱오우! 문대 형! 무사해요? 우린 화끈한 시간 보냈어요~
🐶(그걸 굳이 X발 큰 소리로 안 외쳐도 된다 이 새끼야) 그러냐... 재밌었다면 됐고...
🦌무, 문대야. 다음엔 세진이랑 문대랑 셋이서 해 보고 싶어...! 다 같이도 좋고!
🐶(저런 얼굴로 난교 선언을 한다고? 진심인가? 뭔...) 그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그, 그래...?(시무룩...)
🐻에이 문대야 왜 그러냐~ 까짓 거 뭐 그렇게 어렵다고~ 그냥 해 주자! 다음엔 셋이서 하자 아현아!
🐶(직장 동료랑 쓰리피가 쉽냐? 너는?) ......보고.
반론할 정신도 없었음 ㅠ
🐺문대야, 무사해서 다행이다.
🐹마, 맞아! 우리가 안 하면 네가 못 나오는 방이라고 해서... 진짜 어이없었어. 예능 촬영으로 이렇게 동의도 없이... 나중에 스텝들한테 제대로 따질 거야.
🐻음, 근데 진짜 촬영일까요? 혹시 몰라서 방안 훑어 봤는데 카메라 같은 건 없기는 했거든요~
🐶(겠냐? 무슨 아이돌이 섹X 비디오를 찍어? 아니 잠깐...)
이쯤 되니까 박문대도 눈치를 못 챌 수가 없었음. 이거 뭔가 이상한데? 잘못 알고 있는 건... 나인 것 같은데?
그래서 박문대는... 일단 조심스럽게 물어봄...
🐶그런데 혹시 다들 뭘 하고 나오신 겁니까? 전 지령을 못 받아서.
🐱 🐰🐹🐻🐺🦌부루마블!
🐶아......
머리가 지끈거려서 붙잡고 있는 사이 상태창이 뜸...
[! 상태이상 해제!
현실로 돌아가서 당신의 일상을 소중히 하세요!]
X발 역시 상태이상이었냐.
그리고 박문대는 잠에서 깼고... 머리가 아팠음
깨어나 보니 당연히 청우랑 쓰는 평범한 자기 방이었음...
이게 뭔...
박문대는 곰곰이 떠올려 봄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
🐻문대문대, 술 너무 마시면 형님들한테 이른다~?
......
이세진이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평소보다 좀 많이 깠지. 술 좀 마셨다고 이딴 상태이상이 걸리는 건 너무하지 않냐?
그리고 거실로 나오니... 선아현이 뭘 들고 옴
🦌저, 저기! 모두랑 부루마블을 해 보고 싶어서... 규칙은 잘 모르는데 세진이가 가르쳐 준다고 했거든요. 호, 혹시 시간 괜찮으신 분은... 같이 해요...!
......
부루마블은 당분간 꼴도 보기 싫었지만 선아현의 말을 거절할 수 없었기에 박문대는 ㅠ 순순히 부루마블을 하기로 함...
술을 많이 마시지 맙시다 ~금주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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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박문대한테 주어진 메리트는 상태창이 아니라 잠재력 무한 < 뿐이었는데 박문대가 "상태창."하고 부른 바로 그 순간 시스템이 박문대의 배경 지식과 요구를 파악해서 그 몇 초 동안 새로운 룰을 추가한 건 아닐까 요즘 추측하는 중임
원래 있었던 거라면 박문대가 부르기 전에 뜨지 않았을지
그리고 1화 보면 상태이상(데뷔가 아니면 죽음을)이 상태창 부르자마자 있는 게 아니라 돌발로 뒤늦게 떠오르는데 청려의 경우에는 미션을 '직감'으로 받았다고 했음
해야 할 것 같은 일을 해내지 못하면 죽었다고... 그러니까 박문대가 상태창을 안 불렀다면 반드시 데뷔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직감의
형태로 찾아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그리고 신재현의 교정 < 도 신재현이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돌이키고 싶다'라고 생각한 걸 반영해서 생긴 상태이상이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듦
시스템은 그 시대의 회귀자가 원하는 걸 최대한 해 주고 반영해 주는 호의적인 존재인데 그 방식이 너무 이질적이고
문대청려❤ 졸리거나 토라지거나 어리광 부리고 싶으면 원래 말투 튀어나와서 박문대한테 툭툭 반말하는 신재현? 오늘은 이거다
🔨기분 상했어.
🔨왜 신경 거슬리게 해.
🔨네가 뭔데.
🔨싫어. 내가 왜.
🔨말 걸지 마.
⬆️ 이제까지의 전적 보면 이런 말투 충분히 가능한 듯? 개연성 있는 것 같은데?
ㅜㅜ 신재현이 반말하면 박문대가 존대 써 주는 것도 좋음
근데 이게 신재현이 반말 듣고 싶은 기분인지 존대 듣고 싶은 기분인지 잘 맞춰야 됨
전자인데 존대하면 왜 말 편하게 안 하냐고 짜증 내고 후자인데 반말하면 박문대 후배님은 위아래도 모르나 봐요? 하고 성질 냄 👈 언젠 말 편히 하라더니
🔨기분 상했어.
🐶(X발, 또 시작이군...) 그러십니까. 어디서 기분이 상하셨습니까, 선배님.
🔨왜 신경 거슬리게 해.
🐶예. 죄송합니다.
🔨네가 뭔데.
🐶선배님 애인 되는 사람입니다만.
🔨싫어. 내가 왜.
🐶언젠 네가 사귀자며.
🔨말 걸지 마.
🐶진짜 안 걸면 더 지랄할 거잖아, 재현아.
청려가 븨틱깅한테 쓰는 말투 꽤 무뚝뚝한 편
"현실적이라는 뜻이지?"
"그래? 고맙다."
이런 식
평소 쓰는 살갑고 나긋한 투는 아이돌 nn년으로 다져진 코르셋(ㅋㅋ) 말투지 원래 말투가 아닌가 보다... 박문대한텐 편하게 말하라고 한 주제에 아직 자긴 편하게 말을 안 함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면 얘 가끔 툭툭 투박한 말씨 튀어나오기도 하고(노래 잘하고 제정신인 어린 '놈' 찾기가 힘들다는 둥)
박문대한테 진심으로 사과했을 때 한 말도 "미안하게 생각해요."가 아니라 "미안." 👈 이거고 진실 확인에서 옥상에서 자살하기 전엔 담배 피우고 있었고... 나긋나긋 부드러운 이미지는
아이돌 경력으로 생성된 거고 리셋 증후군이랑 아이돌로서 형성된 아이돌 자아 밀어낸 원래 성격은 무뚝뚝&털털함&근데 마음 편한 상황에서는 쉽게 풀어짐&생각하는 걸 간결하고 짧게 툭툭 내뱉는 편&남들 듣기엔 엉뚱하거나 우스운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마이페이스? 👈 느낌 아닐까 추측돼
박뭔데처럼 여심을 쥐락펴락하는 놈이 애인을 서운하게 할 리가 없다...
전에도 몇 번 말했는데 박문대는 사귀는 상대한테 개잘해 줄 것 같고 무심하게 굴고 표현 적게 해서 서운함이 쌓이게 하는 일 < 안 만들 것 같음...
조금이라도 팬들한테 스트레스 될 만한 낌새 보이면 다 제거하는 여심의 왕이
어케 애인한테 그러겠냐고 ㅠㅠ 그리고 박뭔데 통제광이라 애인이 자기한테 아무 말도 안 하고 혼자 감정 쌓이는 꼴 진짜 싫어할 것 같아서...
굳이 박뭔데가 른이랑 싸운다면 그 이유는 문대가 무심해서 < 가 아니라 른이 지금 피곤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는데 박뭔데가 "뭘 나중에 얘기해. 지금 말하고 들어가. 너 그렇게 질질 끄는 습관 내가 고치라고 했지." 이러면서 다그치고 너무 모든 문제를 당장 해결하려고 해서 싸우는 게 어울림
인어는 외모가 아니라 노래와 목소리가 아름다워야 하는데 다른 인어들만큼 가창력이 빼어나지 않아서 고민하던 청려... (B+)
우연히 바닷가에서 물고기 낚던 어부 박문대가 뱃노래하는 거 듣고(S-) 그대로 그물 당겨서 배 아래로 떨구고 바다 아래로 납치해서 목소리 뺏는 거 보고 싶은(그뭔십 ㅠ)
문대청려~ 인어는 보통 새벽이나 달빛 비치는 밤처럼 사람 홀리기 좋은 시간에 출몰하는데 박문대는 한낮에만 물고기 낚아서 인어의 노래 들어본 적 한 번도 없었음
박문대가 살던 해변 마을에는 인어의 노래를 듣고 홀리면 죽는다 내장을 빼먹힌다 동굴에 가둬놓고 익사시킨다 하도 흉흉한 소문이
나돌아서 다들 인어 조심하고 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노래에 홀려서 죽는 사람이 해마다 수십 명씩 나왔고...
인어를 포획하려는 사람도 있었지만 인어 포획에 성공한 사람은 십 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할 만큼 인어는 강하고 무섭고 인간이 이기기 힘든 존재였음 그만큼 값비싸기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