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건우에게는 잘기억나지 않지만 류청우의 기억속에 류건우는 다정한 형이였음. 무뚝뚝한것같아보여도 어린자신과 잘놀아주고 다정하고 쓰다듬어주는 손이 따뜻하고 공부도 잘하는 닮고 싶은 형이였음
그래서 어린 류청우는 자주 못만나는 형을 만날 수 있는 가족행사를 매우 좋아했음 그러나 사고가 일어난후 건우형을 한번도 볼수 없었음. 병원에 입원했을때는 병문안 조차 오지않는다는 사실이 원망스러웠고 그날 건우형의 부모님이 그날 돌아가셨다는걸 알게되었을때는 시간이 많이 지난 후였음.
보러오지 않는 건우형을 원망한 자신이 너무 바보같았지만 그래도 친척이니까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시볼수 있지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사고 후 류건우를 한번도 보지못했음. 지금 생각하면 특별할거 없는 기억들인데 살아가다 왜문득 형이 보고싶은 건지 그리운 건지는 아무도 모를 이유였음
류청우는 박문대를 볼 때면 류건우와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 얼굴이 아니라 몸에 베인 다정한 행동들과 눈빛이 닮아있다고 생각했음 특히 나이는 어리면서 칭찬할때 동생보듯이 뿌듯하게 보고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닮았다고 생각을 하다가도 나도 참 꾸준히 건우형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머리에서 생각을 지우려고 노력했지만 박문대와 류건우가 비슷해 보이는 점을 찾을때마다 머리로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눈은 박문대를 따라가고 심장은 빠르게 뛰었음
.
.
류청우의 생일을 맞이해서 테스타 멤버들은 류청우 생일상 차리기 대작전을 펼치고 있었음 이세진,차유진은 케이크를 사로가고 선아현,김래빈은 장봐오고 박문대와 보조 배세진이 요리를 했음. 차유진이 자기도 청우형한테 맛있는 음식을 해줄수 있다며 작은 소동이 벌어지긴 했지만
배세진은 갸우둥 했지만 박문대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하고 넘겼음
그런 평소 멤버들 생일상이랑은 조금씩 다른 요리들이 만들어져서 빠르게 상을 채웠음
멤버들한테 부탁을 받은 소속사에 상담이라는 명목하에 리더로서 힘든일이 없나 같은 뻔한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낸 류청우가 돌아 왔음
류청우는 숙소에 발을 들이는 순간 자연스레 웃음이 나왔음
청우형(청우야...) 생일축하드려요!!!
어쩐지 소속사에서 갑자기 부르더라
형님께서 전혀 예상을 못하신 것 같습니다 작전은 대성공인 것 같습니다
우리 케잌도 사오고 문대형이 맛있는거 엄청많이했어요!!!
ㅎㅎ 문대가 고생많이 했겠네
고생이랄 것도 없었고 세진이형이 많이 도와줬어요
류청우는 자신의 생일을 위해 바쁘게 노력했을 멤버들이 귀여워서 웃음이 저절로 나왔음 식탁에 앉아 다같이 왁자지껄하게 밥을 먹을 때 류청우는 먼가 살짝 다름을 느꼈음 문대가 해주는 요리는 항상 맛있었지만 오늘은 입에 더잘맞는 것 같았음
너 오늘 밥 진짜 잘먹는다 역시 니입맛에 잘맞나 보네
응?
아니 박문대가 오늘 평소랑 요리를 다르게 하길래 물어보니까 니가 좋아할거라고 했어
류청우는 배세진의 말을 듣고서야 머가 다른건지 알아챘음 평소멤버들의 생일상과 레시피가 약간씩 다르고 집에서 생일에 받던 요리들과 비슷하다는 걸
멤버들이 집에 온적은있어도 생일을 집에서 같이 보낸적은 없었는데 (박문대는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박문대는 둘의 대화를 듣고 아차 싶었음 가뜩이나 류청우한테 걸리는게 많은데 차린밥상은 본인이 류건우라고 대놓고 홍보하는 그자체였음
.
.
문대야 오늘 밥 엄청 맛있었어 고마워
멀요 다른멤버들 생일 때도 하는 건데요
방안에는 미묘한 분위기만 흘렀음 정적이 오래되자 류청우가 먼저 입을 열었음
부탁이 있는데 생일축하 한번만 더 해줄래?
.. 청우형 생일 축하 드려요
아니 그렇게 말고 그냥 편하게 반말로 해줄래 넌 그냥 내가 부탁해서 해주는 거야 응?
류청우는 그렇게 말하고는 어리광 피우듯이 박문대의 허리춤을 잡고 품에 머리를 묻었음
꽤나 오래 생각에 빠져있던 박문대는 류청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음
청우야 생일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