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장군
장군이가 성인이 되고 나서도 계속 문기 좋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략결혼할 여자 있다며 약속을 잡는 아버지.. 계속 반항도 하고 안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해보기도 했는데 결국엔 장군이가 원하는대로 풀려지게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매일 담배도 피고 그러다가
결혼식날이 되었음
하지만 그의 걱정과 불안감과는 다르게 상대는 즐거워보인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더 스트레스도 받고 짜증을 냈음
"다음 순서는 멋진 신랑분의 입장이 있겠습니다. 입장해주세요!"
하지만 장군이 들어와야 할 문은 수상하게 고요했고 하객석에선 웅성거리기 시작했음 그러자 장군의 아버지는 당황하여 회사 사람들을 불러내어 장군을 찾아보라고 지시를 내렸음 그 시각, 신랑대기실은 분주하고도 고요했음
그 소식에 하객석 뒤에서 대기중이었던 문기도 바로 찾아나섰고 초조하게 찾다가 도망치며 불안해보이던 장군이를 마주했음
"장군이? 너 여기,"
"아저씨 나 좀 도와줘요. 나 이거 하기 싫어.."
"...계획은 있어?"
문기가 한숨을 쉬며 물어보자 장군은 고개를 숙인 채 좌우로 흔들었음
"하.. 일단 가자. 다들 너 찾고 있어."
"저기를요?? 다시?"
"아니. 주차장. 빨리 와, 이러고 있다가 다시 잡혀간다."
먼저 걸어가는 문기의 뒤를 쫓던 장군이었음
"아저씨는 왜 나 도와줘요? 무시하면 아저씨가 더 편하고 신경도 안 쓰일텐데."
"나도 모르겠다. 무시하는 게 더 신경쓰여."
장군은 손을 쥐었다 폈다 불안해하는 문기의 손을 꼭 붙잡아 주었음 그리곤 넥타이를 잡아당겨 서로를 마주해 입을 맞춤
문기는 웃으며 잠시나마 장군을 쳐다보다 다시 앞을 보고 신호가 바뀌자 엑셀을 천천히 밟았음
"아저씨 개멋있어, 누구 남친이에요?"
"오늘부터야..?"
장군은 당연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얼굴을 마주보며 그니까 얼굴도 좀 펴요. 하고 손수 입꼬리를 올려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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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호성 ..?
둘이 같은 학년도 아닌데 그냥 뭐 교무실 같은 데서 처음 만났으면 좋겠음 아니면 머.. 체육관 휴게실..? 체육관 휴게실이 더 재밌을 것 같아서(내맘대로..ㅋㅋ) 간 이유는 그냥 심부름 같은 거 시켜서 간 건데 ㅇㅂ 봐야 되는데에.. 하고 투덜투덜 걸어가서 문을 열었는데
해성이가 옷 벗고 상처 관찰하고 있었을 듯 근데 문이 열림과 동시에 둘이 눈 마주치고 둘 다 당황해서 공기의 흐름까지 어색해짐..
"아..어.. 그.. 죄송합니다.."
"근데.. 누구세요...? 신입생인가?"
"아 저는 심부름 하러 왔어요... 이거 전달하라고 하셔가지구...요"
"아..... 이름만 말해주고 가세요, 그럼."
"지호성이라고 전해주세요. 실례했습니다."
호성은 허리까지 90도로 꾸벅 숙여가며 인사를 하고 체육관을 나와 발을 동동 굴렀음
"하 진챠..!"
한숨을 쉬며 교실로 돌아간 호성이었음
#서준지우
서준이 시골에 내려갈 일 있어서 저넉에 내려갔는데 너무 어두워서 길 못 찾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지우 발견할 듯 그래서 저기요 잠깐만.. 하고 멈춰세움 그럼 요 표정으로 뚱하게 자전거 안장에 앉아서 쳐다봄
"아, 전 아시다시피 강서준.^^"
"누구세요?"
"아 저 모르시구나. 하하."
"용건 있으시면 빨리 말씀해주세요."
"아 맞다. 그 혹시 다참마을이라고.. 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길도 잘 모르고 해도 져서 어두워서 잘 안 보이네."
그럼 무심한 듯 자전거 앞 바구니에 있던 헬멧 하나 챙겨주고 타요 하고 자기 자전거 뒤에 서준이 태워줌 그럼 뒤에서 자연스럽게 지우 배와
허리를 감싸쥘 수 밖에 없어서 자기도 모르게 서준의 그런 행동을 의식하게 되는 지우겠지 근데도 떼라고 할 수는 없고 더 꽉 잡으라고 팔 한줌에 잡아서 안쪽으로 더 끌고옴 그런 작은 행동에 서준이가 설레는 건 덤이고 그렇게 얼마 안 달려 어서 오세요 다참 마을 이라는 팻말이 어둠에 가려
#서준지우
지우는 그냥 조그만 레스토랑 셰프 겸 사장인데 친구 따라 무대인사 보러 갔다가 봤으면 좋겠다 맨 앞자리 앉아서 선물 같은 거도 받을 듯.. 그리고 대망의 웃는 서준이를 보았을 때... 반했을 듯 지우네 레스토랑에서는 지우가 요리해주는 음식을 먹는 게 길에서 강서준을 볼 가능성만큼
이나 현저히 적기도 함 그리고 그런 가능성이 현저히 적어진 시점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강서준을 보고 온 다음날임 그날 이후로 친구보다 더 팬이 되어서 가끔 오프 뛰기도 하고 커피차 서포트도 해주고 생일 이벤트도 열어줌
그리고 생일 이벤트는 지우가 직접 자기 레스토랑에서 열게 되었는데 그거 진행할 때만 레스토랑에서 하루종일 있음 그래서 유독 사람들도 많이 몰려왔는데 강서준도 근처 스케줄 가다가 들리겠지 그러면 입구에서부터 소란스러우니까 직원한테 가보라고 하는데 그렇게 몇 초도 안돼서 뛰어오는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