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 by @Liberty0918

테슬라가 4680 배터리의 양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였다.
200만대 가량의 물량을 직접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올해 테슬라 전기차의 예상 생산량이 약 200만대라는 점에서 테슬라 전기차는 전부 4680배터리로 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4680은 기존 배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경쟁력을 보인다.

에너지 밀도가 5배 높으며,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
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제외시켜 비용을 최소화하였다.
Simple is best
테슬라의 모토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에서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레이더 라이더 등을 덕지덕지 붙여서 테스트하는 데 반해 테슬라는 오로지 카메라만 활용하여 테스트한다.

배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팩과 모듈을 싹 다 없애고, 이 자리를 소재로 꽉꽉 채워 넣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극대화 하였다.
기존 배터리보다 월등한 효율을 뽐내는 4680 배터리를 앞에 두고 자동차 기업들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의 양산 발표와 동시에 BMW 볼보 리비안은 기존의 배터리 형태를 4680 배터리 형태인 원통형 배터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문제는 배터리 기업들인데 파우치형 배터리를 고수하던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위해 오창산업단지에 연구 시설과 생산 설비를 마련하겠단다.

투자에 미적이던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천안 및 말레이시아 공장을 증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배터리 분야에서 전기차 기업의 뒤꽁무니를 쫓아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북한 말 조금 빌려 혁명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가 더욱 무서운 이유는 배터리 산업은 영위하고 있는 사업들 중 일부분일 뿐이라는 것이다.
모빌리티 자율주행 AI 로봇 에너지 등에서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테슬라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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