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뮤지컬 <배니싱>을 보고와서 주저리대는 타래
재미있었어요. 하고 띡 끝내면 재미가없잖아요. 우선 뱀파이어를 바라보는 현대적 시선이 재미있어요. 제 취향이 작가 뒤진지 70년 쯤 되어야지 하는 편이라 최근 뱀파이어/흡혈귀물은 거의 안봤는데요. 이게 최근 유행인 것 같긴해요.
뱀파이어의 지위 하락이예요.
고전에서 뱀파이어란 역병 그자체에 대응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라면 노스페라투와 드라큘라겠죠. 그들은 고독을 말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굉장히 비인간적이고, 인간보다 상위의 존재로 그려지기도 하죠. 사실 노스페라투에서 처음으로 햇볕에 죽는 모습이 나온걸 생각하면 흡혈귀 전설은 역병신에
가깝습니다. 마늘이나 성수 따위로 역병을 막으려고 하는 것에 가깝죠. 호환 마마, 호구별성인거죠. 그래서 인간의 형태를 띠긴해도 사실 사람이라는 느낌은 굉장히 적습니다. 그 자체로 공포 장르가 되기에 충분하죠.

그러나 뱀파이어는 점점 로맨틱요소로, 이상적인 가부장으로, 멋있는 귀족으로
모습의 변모를 꾀하며 장르로 자리잡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 성격이 바뀌어갔죠.

뮤지컬 배니싱의 뱀파이어 (이름없음)은 이제 고전의 뱀파이어와는 완전히 거리가 멀어요. 대표적으로 이름이 없습니다. 성도 없죠. 귀족 작위도 없고, 권력도, 어마어마하게 카리스마적인 면모도, 지식도 없습니다.
이 뮤지컬에서 뱀파이어란 정상 사회 외부로 밀려난 자/사람입니다. 역병 그 자체(그래서 작위와 권력, 땅과 성이 있죠.)에서 '역병에 걸린 환자'가 된 것이죠. 이 소재자체는 현대로 넘어오며 흡혈귀를 사실 무슨 병이었을것이다,하고 추측했던 흐름과 일치하기도 합니다.
(이름없음)은 조선시대 사람이었겠죠. 서양문물과 함께 병에 걸리고 역병에 걸린 사람이 되며 공동체에서 추방됩니다. 표현이 좋아요. 과거의 공동체는 (이름없음)을 흡혈귀, 요괴, 괴물, 도깨비,역신이 아니라 '검은 귀신'이라고 부릅니다.
귀신은 사람이었다가 죽었으나 혼백이 남은 것입니다.
한국의 괴담은 유구하게 '귀신'을 한 때 구성원이었다는 걸 인정해요. 귀신이 사또를 찾으면 법대로 해결하죠. 그러나 네 소원을 풀었으니 네가 속해야할 세계로 돌아가라고 여겨지는 존재입니다. 귀신이란 한 때 사회에 속했으나 물리적 변화로 인해 더이상 이 사회에 속할 수 없고, 그러기위해 '한을
푸는' 의례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배니싱은 로맨틱 - 뱀파이어 - BL도식을 가지고있지만, 굉장히 한국의 괴담전설의 구조에 가깝기도 합니다.
의신은 (이름없음)을 '케이K'로 만드는 존재입니다. 스스로의 이름을 잊고(인간사회에서 이름은 비록 중복될 지언정 근간이 되는 구분이자 생의 증명입니다.), 나이를 잊고(나이는 권위와 위치의 상징입니다.) 삶조차 잊은(이건 존재론적 연속성이죠.) 이름없는 존재에게 자신의 성을 따 'K'를
주고, 나이도 자신보다 어리게 정해줍니다. 케이를 자신의 하위적 존재로 '들인거죠.'

이 순간 이름없음은 아주 불안정하지만 사회에 엉성하게 편입된 상태 / 편입준비중인 상태가 됩니다.
의신의 의학적 노력은 모두 케이를 '정상'으로 만드려는 시도입니다. 그리고 좋아보이는 특수성은 취하려고하죠. 일반 사회에서 소수자의 낭만만을 취해 뽑아오면 너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모든 시도와 겹쳐집니다.
초반부의 의신은 후반부의 명렬과 다르지않습니다. 정상사회의 외침이죠.
이건 둘의 갈등이 절정에 달하면서 점점 더 확고해집니다. 의신은 케이가 가진 속성에서 정상사회에서 허용되지않는 속성을 버리라고 주장하죠.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왜일까요?

케이가 권력이 없으니까요. 케이는 단독자이며 뱀파이어입니다. 퇴락한 신이요, 이제는 환자입니다.
예전에는 어땠을 지 몰라도 이제는 사회 밖의 존재이고, 그의 살해는 일면 농경사회의 자기구제 및 자체집행에 가까운 면모가 있습니다.

이 맥락이 재미있어요. K는 고전 뱀파이어의 면모를 여전히 가지고 있어요. 그는 흡혈로 쾌락을 주고 죽음을 줍니다. 한국의 역병신, 손님네를 보면
자신을 성희롱한 자의 자식에게 마마를 주었고, 손님박대를 하는 집에 마마를 심하게 앓게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농경사회, 아직 형벌이 자리잡히지 않은 사회, 법치가 닿지않는 곳에서 신이 내리는 형벌입니다. K는 그걸 실현해요.

의신은 바로 그걸 거부합니다.
근대이후의 사회에서 개개인의 권력 행사와 자기구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의신이 역병신에게 이름을 주고 병을 호명하고 연구하는 것은 새 체제로 구 문명을 흡수하려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정상 사회'로 넘어오라는 것이죠. 과학이 종교를 대체한 시대로 넘어오라는 요구와도 같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어요.

배경이 일제강점기라는 겁니다. (의학수준은 현대같은데 어쨌든.) 의신마저도 사회에서는 비주류입니다. 의신이 생각하는 '케이가 속해야 마땅한 사회'는 사실 없습니다. 의신조차도 정상사회에 속해있지 않아요. 이건 명렬조차도 그렇습니다.
케이는 그걸 압니다. 그래서 갈등이 절정에 달하는 장면에서 말하죠. 자신의 '처음'을요. 자신이 환자가 된 순간의 배경이 나옵니다. 근대화의 첫 시작이 외세의 침략으로 망가진 순간이죠.

소수자로서 자신을 대상화하기만 했던 의신에게 삶을 설명하는 장면으로 봐도 좋고, 의신에게 너도 결국
식민지 남성이라고 말하는 장면이라고 봐도 좋았어요. 그냥 애정을 달라는 외침으로 봐도 물론 재미있죠. 어느쪽이든 의신은 케이의 말대로 '말을 듣고 있지 않'습니다.

들을 생각이 없으니까요. 이전에 이해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지만, 저는 의신이 케이를 제대로 이해할 생각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거죠 뭐. 친구의 소수자성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좀 낭만적으로 보는 그런거. 대상화기도 하고, 어떤 힘듦 들어주는 걸로 이해라고 생각하고 손길뻗치는 거 있잖아요. 그러다가 진짜 삶의 조각을 내밀면 바로 내치는 거.

근데 이게 웃긴게, 저는 이 극이 BL로 읽히는 게,
저런 의신과 저런 케이 사이가 시작될 때 위에 말했듯이 이름을 부여하고 성원권을 부여한 존재라서,라고 생각해요. 의신이 케이의 대리-가부장-아버지 역인거죠.
그런데, 상황이 급변하고 케이가 의신을 자신의 자리로 훅 끌어들인 순간부터 케이가 의신의 대리-가부장-아버지가 되어버려요.
아 존나 맛있는 BL이죠. 거기에 의신의 가부장이 되고싶은 명렬이가 옆에서 계속 난리친다? 저는 3인 치정극을 보고와버렸다... 대학로 한 가운데서 치정극 그만해라 이 식민지 남성들아.
어쨌든 의신은 케이로 인해 처음으로 자신의 식민지 남성성을 제대로 자각했다고 생각해요. 이전에는 명렬이 잉잉ㅇ찡찡 형 요즘 대학 내에서 조선인 학생을 차별한다구요 잉잉 해도 어어 그래 어어 했잖아요. (사실 의신은 능력이 있으니까 + 별 생각없으니까 좀... ... 나는 그 차별에서 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음. 명렬이 보기에는 너무 멋있죠. 자기는 친일하는 아버지 안빌리면 뭐 못하는데. 그러니까 인정욕구도 더 있었을테고)
근데 소수자성을 자각한거죠. 상징으로 읽으면 재미있어요. 가난한 사람이나 사회적 소수자-미국에서는 흑인-는
상대적으로 부유계층 주류인종보다 법에 의존하는 비율이 낮습니다. 자기구제를 행할 가능성이 높죠. 노래가사도 좋잖아요. 개개인이 자기구제해서 사람 좀 죽여봤자 얼마냐 죽이냐, 권력/제국/역사/군인이야말로 피를 와장창뿌리는데 그건 인정받는다 뭐 그렇잖아요?
그래서 의신은 잠시 근대에서 전근대로 넘어가버리기로 합니다. 뱀파이어로 상징되는 과거의 역병신을 믿기로 한거죠. 혹은 그러한 가부장체제로 내가 들어가겠다고 한거라 말해도 전 괜찮은 표현이라 생각해요. 식민지의 민족주의로 봐도 좋구요.
여기서 끝났으면 좀 훈훈한(제 시선에는 실망이었겠지만, 커플링을 판다치면 좀 좋았겠죠) 결말일 수도 있겠는데, 결국 이 극은 의신-케이 VS 명렬이 아니라, 케이VS의신VS 명렬 구도를 끝까지 밀고갑니다.
이 뮤지컬은 현대의 뮤지컬이고, 현대사회의 주장을 가장 위로 칩니다. 무엇이냐면,
명렬로 대표되는 식민지 시대의 제국권력, 그러니까 국가가 행하는 거대 폭력에 맞서서 전근대로 도망치지 않겠다는겁니다. 가장 생각없어보이던 의신이 가장 현대적인 사람인거죠.
자신이 서있는 곳(근대의 식민성)을 처음으로 자각한 의신은 전근대로 도망쳤다가, 근대로 도망쳤다가,
전부 실패하고 현대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거죠.
근대 식민지에서 전근대의 폭력은 사실 필요할 수 밖에 없어요. 이 뮤지컬이 독립운동서사를 내세우진 않아서 주장하기엔 조금 미묘하지만, 어쨌든 탈식민을 위해서 법에 의존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근데 그렇다고 전근대의 사상(당장 저저번 세기의 폭력은 오늘보다 일상적이었습니다. 자기구제도 그렇고, 형벌의 수위도 그렇습니다.)이나 생활양식을 그대로 끌고갈 순 없습니다.

의신은 자신의 식민지 남성성을 보고, 자신의 폭력성도 보고, 제국의 폭력성도 본 다음, 결국 두 길을 모두 거부하죠.
의신의 연구는 근대의 정상사회를 추구하는 방향에서 현대의 정상사회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그 결과값은? 케이가 받습니다. 근대(명렬)을 물리치는데 전근대(케이)가 필요하지만, 그 이후엔 현대(의신)가 와야죠.
나아가는 방향이 좋아요. 역병신인 케이는 엉성하게 근대에 편입되어서 환자가 되었다가, 의신의 힘(근대의학이죠. 아니 근데 제가 볼땐 현대의학같다니까요)으로 '인간'으로 죽습니다.
소수자가 어떻게 읽히고, 결국 사라지느냐의 과정으로 보이잖아요. 소수자는 점점 시민으로
편입되니까요. 케이는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을 케이라고 해요. 사람은 성원권으로 사람이 됩니다. 이전의 정체가 뭐든 어쨌든 이 사회에 속한다는 것으로 '사람'이 되는거고, 그게 정체성이 되고, 그럼 이제 뱀파이어가, 아닌거죠!

아니게 되는 거예요! 저저 위에 말했듯이,
케이는 '귀신'입니다. 한을 풀면 승천하는거예요! 악귀에서 한을 풀면 이제 혼이 되어 저승으로 가는거죠!
마치 억울하게 죽은 소수자-귀신이 억울함을 풀고 다시 자신에게 걸린 명예의 멍에가 풀리면 죽은 채로도 사회의 성원권을 받고 이제 사라지는 것과 같아요.
전근대가 이미 근대에 눌렸듯 사실 처음부터 이미 죽어있던 존재였던 거예요. 그래서 약은 케이에게는 듣고, 의신에게는 듣지 않아요.
하지만 겨우 하나죠. 뱀파이어 케이는 전근대의 '외부인'이지만, 의신과 명렬은 근대의 '외부인'입니다. 두 사람은 현대에 당도해 그 식민지성이라는 한이 풀릴 때까지 살아야있어야만할거예요.
외부인으로서, 자신을 돌봐주는 가부장이나 비호받는 권력 없이. 소수자로서 계속 살아야하는거죠. 자신들의 시대가 죽을 때까지요.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면서. 조금씩 나아가거나- 누군가 현대의 새 존재가 둘의 한을 풀어주어야겠죠. 귀신끼리는 한을 풀 수 없는게 괴담의 특징이니까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세 식민지 남성의 서로서로 가부장 되기 시도하기 실패하기 좆되기 집착하기 다시 가부장되기 가부장에 편입되기 근데 식민지 가부장이라 어쨌든 좆되기 반복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솔직히 첫감상은 '대학로 한가운데서 이렇게 찐한 BL 치정극을...'<
명렬아 너는 의학윤리를 다시 들으러가라.
의신아 뭘 멍하니 있어 니도 같이 재수강해.
케이야 너는 그래... ... 됐다 내가 너한테 뭘 바라겠냐.
살면서 뮤지컬 딱 다섯번 봤는데
캣츠, 명성황후, 노트르담 드 파리, tanz der vampire 두 번 (죄다 30명 넘게 나와서 뭔가 앙상블 오지는 어쩌구) 등등이고 최근 스트리밍 무료 뮤 보다가 냠냠님 영업에 보러갔는데 꽤 재미있네요. 소극장에 사람 적은 뮤 실물론 처음봐요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뮤덕은 아니지만 오타쿠 새끼라 남의 감상이나 제 감상에 대한 의견 듣는거 조아하니 편히 멘션이나 공계인알해주세요 무섭진않은데 궁금하단말예요 흑흑 뭐야 전 이런 해석같은거 글이나 트윗 못찾겟단말예요
아... ... 다썼다... ... 자꾸 타래보면서 글 완성도가 낮은게 불만이라서 그냥 길게 따로 썼습니다. 일만삼천자 정도 됩니다. 만약 이 타래를 즐겁게 읽어주셨다면 읽어주시면
제가 좋아하겠죠.
배니싱 후기 타래, '실패의 실패의 실패의 성공기'입니다.
posty.pe/k1q8vg

• • •

Missing some Tweet in this thread? You can try to force a refresh
 

Keep Current with 그냥사람

그냥사람 Profile picture

Stay in touch and get notified when new unrolls are available from this author!

Read all threads

This Thread may be Removed Anytime!

PDF

Twitter may remove this content at anytime! Save it as PDF for later use!

Try unrolling a thread yourself!

how to unroll video
  1. Follow @ThreadReaderApp to mention us!

  2. From a Twitter thread mention us with a keyword "unroll"
@threadreaderapp unroll

Practice here first or read more on our help page!

More from @JAERHUAM

21 Nov
텍스트 다시읽는 중~
디 그레이엄은 <여자는 인질이다>에서 여자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여자의 생각과 의견, 태도와 감정, 욕구에 전혀 접촉할 수 없을 때 이를 '이념적으로 고립된 상태'라고 명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어렵지않게 예시를 떠올릴 수 있다. 직장, 가정, 학교 등에서 남성들에게_
둘러싸여 불쾌하거나 불편한 순간이 있더라도 "이거 나만 불편해?"라고 물어볼 사람이 없는 상황 말이다.(여자는 기분 나쁘다고 해도 정당성을 확인받지 않고는 바로 화낼 수 없다. 사회가 그렇게 길러왔으므로.)
Read 64 tweets
21 Nov
교수님 주제는 제가 정했으니 괜찮습니다. 사이버 성폭력이라는 주제 발제에 4개의 텍스트가 날이 지날 수록 하나씩 늘어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30분 발표는? 좀??? 적어도??? 저희에게 120분 정도는??? 주셔야하는 양 아닐까요???
45분 발표에 저번 수업 연장선 각자 발표한다고??? 15분이나 빼앗아가시면???
저희는 뭔 말을 해야하죠??? 이거 뭐 거의 주제 요약이죠?
근데 교수님 텍스트 겉핥기 발표 싫어하시잖아요??? 아니 너무하지 않냐구요 30분은 너무 했잖아요
Read 4 tweets
20 Nov
#대충평소궁금했던자캐멘션하면소개하는해시
궁금하실 정도로 제가 떠들었다면 소개할 정도로 정보가 적지 않으실텐데 어쨌든 예 멘션 오면 합니다
서항아.
21살의 대학생이자, 퇴마사입니다. 집안이 부산의 유지有志로 어마어마한 부자입니다. 가문에 소속된 모두는 어떤 방면으로든 성공하게 되어있기때문인데, 그건 이 집안이 결국 만신집이며, 항아는 실제로 신의 핏줄이 흐르고, 신의 힘이 내려갈 때 이 집안이 포획한 요괴가 함께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 요괴가 '기휘'(종족: 제강)입니다. 본래 황제를 모시던 요괴로, 태평성대를 부르는 풍요의 상징이고 이 가문은 신의 뜻을 받들어 모든 요괴를 퇴마할 때 기휘를 그들의 영혼에 묶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언제나 풍요롭게 삽니다.
Read 25 tweets
20 Nov
나! 푸른빛이 감도는 검은 머리를 좋아하나봐!
탁비랑 기휘랑 동양권 요괴와 가까운 애들은 전부 그런 머리색이야!
탁비 항상 어마어마한 긴머리처럼 굴렸지만 사실 전부 가채였기 때문에 실제 머리는 짧은 편.(오늘 시날 다녀오면서 생각났음)

기휘는 실제로 머리 풀면 발목까지 내려옴. 쫑쫑 양갈래로 땋았다가 올라간 머리 하고 있지만 모자 안으로 머리카락 들어있는 편.
Read 4 tweets

Did Thread Reader help you today?

Support us! We are indie developers!


This site is made by just two indie developers on a laptop doing marketing, support and development! Read more about the story.

Become a Premium Member ($3/month or $30/year) and get exclusive features!

Become Premium

Too expensive? Make a small donation by buying us coffee ($5) or help with server cost ($10)

Donate via Paypal Become our Patreon

Thank you for your support!

Follow Us on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