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그레이엄은 <여자는 인질이다>에서 여자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여자의 생각과 의견, 태도와 감정, 욕구에 전혀 접촉할 수 없을 때 이를 '이념적으로 고립된 상태'라고 명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어렵지않게 예시를 떠올릴 수 있다. 직장, 가정, 학교 등에서 남성들에게_
둘러싸여 불쾌하거나 불편한 순간이 있더라도 "이거 나만 불편해?"라고 물어볼 사람이 없는 상황 말이다.(여자는 기분 나쁘다고 해도 정당성을 확인받지 않고는 바로 화낼 수 없다. 사회가 그렇게 길러왔으므로.)
서항아.
21살의 대학생이자, 퇴마사입니다. 집안이 부산의 유지有志로 어마어마한 부자입니다. 가문에 소속된 모두는 어떤 방면으로든 성공하게 되어있기때문인데, 그건 이 집안이 결국 만신집이며, 항아는 실제로 신의 핏줄이 흐르고, 신의 힘이 내려갈 때 이 집안이 포획한 요괴가 함께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 요괴가 '기휘'(종족: 제강)입니다. 본래 황제를 모시던 요괴로, 태평성대를 부르는 풍요의 상징이고 이 가문은 신의 뜻을 받들어 모든 요괴를 퇴마할 때 기휘를 그들의 영혼에 묶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언제나 풍요롭게 삽니다.
재미있었어요. 하고 띡 끝내면 재미가없잖아요. 우선 뱀파이어를 바라보는 현대적 시선이 재미있어요. 제 취향이 작가 뒤진지 70년 쯤 되어야지 하는 편이라 최근 뱀파이어/흡혈귀물은 거의 안봤는데요. 이게 최근 유행인 것 같긴해요.
뱀파이어의 지위 하락이예요.
고전에서 뱀파이어란 역병 그자체에 대응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라면 노스페라투와 드라큘라겠죠. 그들은 고독을 말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굉장히 비인간적이고, 인간보다 상위의 존재로 그려지기도 하죠. 사실 노스페라투에서 처음으로 햇볕에 죽는 모습이 나온걸 생각하면 흡혈귀 전설은 역병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