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 by @BillyJoTimes

영어를 주로 쓰지 않는 또는 영어를 달달 외우기만한 우리에겐 인텔리전스와 인포메이션이 같은 '정보'를 뜻하는 단어라 알기 쉽다.

그러나 둘은 엄연히 다른 말이다.

쉽게 설명하면, 인텔리전스는 맥락을 포함한 정보이고, 인포메이션은 맥락이 없는 정보이다.

https://twitter.com/BillyJoTimes/status/1457565761501687810

맥락이란 무엇인가?

무엇이든 한국어는 한자의 어언을 통해 그 참뜻을 알 수 있다.

脈絡(맥락)
연달아 맥(脈) & 잇다 락(絡) → 연달아 잇다

무엇을 연달아 잇는다는 말인가?
그 상황, 시점, 분위기등의 입체적인 상황을 얘기한다.

문자의 시대에 특히 트위터와 같은 짧은 단위로 쓸 수 밖에 없을 수 록 맥락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맥락을 보지 않고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들을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면 손가락으로 보는 분들이다.

이런 맥락을 짚어내는 것 그걸 통해 정보의 옥석을 가려내는 사람이 현명하다.

예를들어 내가 '어설프게' 대학 나올거면 가지말라는 말을 맥락없이 뚝 끊어서 읽는다면 "아 빌리는 대학을 반대하구나"라고 시스템1의 빠른 사고를 하고 단정짓는다. (그것이 우리 뇌에 편하기에 이해한다.)

그러나 더 깊게 느리게 사고하는 분들이라면 글을 읽어보고 맥락을 파악한다.

맥락이라는 것은 결국 '종합적 사고'를 뜻한다. 우린 학교에서 (특히 대학에서) '분석적 사고'를 통해 거의 모든 생각을 뒤엎으려하지만 내 생각엔 그건 AI가 앞으로 더더욱 잘할 것이다.

그런데 다른 분야를 연결짓고 맥락에서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거 같다.

원래 그런 맥락적 종합적 사고가 시대를 꽤 뚫는 통찰로 각광을 받지만 단기시각적 오직 내 삶을 통해서만 샘플링을 하는 얄팍한 우리들에게 역사는 비웃듯이 모범답안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우린 그걸 보지 않고 문제를 푼다. (학교에서는 컨닝이라고 배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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