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Profile picture
28 Jun, 12 tweets, 2 min read
고양이 일레이 냥그로우 보구싶어 수인이 거의 귀족인 사회에서 일레이는 고양이 수인이고 아주 가끔 밤에 고양이 모습으로 밤나들이를 나감 그러다 외노자 청년 정태의를 만나구 마침 기분좋게 맥주를 마신 태이는 고영 일레이를 보고 나비야~ 이리와~ 함
한국어라서 먼말인지 몰겠지만 자기 부르는것 같아서 다가간 냥일레이.. 평소라면 무시햇을텐데 왠지 저 바보같은 웃음이 한심해보여서(?) 다가가줌(간택)
태이는 고영이가 다가오니까 내심 놀라긴 했는데 죅금 취한상태라 걍 헤실헤실 웃으면서 너 참 예쁘게 생겼다~해주고 턱을 살살 긁어쥼 당빠 만지는것도 싫어해서 반사적으로 냥펀치 날리려는데 긁기 스킬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손 위에 젤리만 턱.얹고 골골대기
그러는 중 갑자기 비가 오고(진짜 갑자기?) 놀란 태이가 급하게나마 겉옷 벗어서 냥일레이 감싸안아들고 서둘러 집으로 달려감 일레이는 태이 옆구리에 달랑 들려서 얼떨결에 납치당함<
혼자 살고있는 아파트에 후다닥 들어가서 제일 부들부들한 수건으로 냥레이 살살 닦아주기 애초에 태이가 바로 옷으로 감싸느라고 별로 젖지도 않았는데 태이는 엄청 걱정스레 물 싫지? 조금만 참아 하고 닦아줌 원래 인간이라 그거 좀 젖엇다고 해서 별 생각 없고 그냥 이 인간이 흥미로운 냥레이
비맞고 집에 오니까 맥주도 다 깼고 고양이는 따뜻한걸 좋아하지 않나? 싶어서 집 난방 올리는 태이와 마음에 들었는지 방 한가운데서 녹은 냥레이 큐트하다
먹을거도 문제네... 고양이 사료 당연히 없고 밤이라 마트도 닫았고... 전에 운동한다고 사놓은 닭가슴살 있어서 꽝꽝 언 닭가슴살 꺼낸 태이 속까지 부들부들 잘 녹도록 끓이고 손풍기 들고와서 열심히 식힐듯
냥레이: (어느순간 테이블에 올라가서 빤히 봄)
태이: 어어 금방 식혀줄게
다 식히면 잘게잘게 찢어서 하나씩 입가에 대주고 헤실헤실 웃을거같다
별 맛 없지만 걍 챱챱 받아먹는 냥레이
밥 다 먹이곤 밤이 늦었으니 자려는데 냥레이가 먼저 침대에 폴짝 올라갈듯 그 모습에 음 같이 누움 싫어하겠지 하고 바닥에 이불 깔려는 태이... 일레이 졸라 어이없어서 침대에서 내려와 솜방맹이로 태이 등 퍽 침
태이: ?
냥레이: (침대로 고갯짓)
태이: 올라가라구?
태이 욜라 황송해하며 침대에 올라가 구석에 찌그러져서 잘듯
찌그러진 이유
침대 한가운데 냥레이 있음
그리고 다음날 눈을 떴더니 웬 허옇고 커다란 은발의 미남이 자기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을듯...
태이: 으아아악!!! 누구야!!!!!
일레이: 이런, 너가 줏어와 놓고 모른척 하는건가? 생긴 것과 다르게 책임감이 없군
태이: 아니 뭐라는거야!?!????
일레이가 수인인거 알게되구... 나중에 일레이랑 사귀게 되면 태이 화날때마다 고영으로 변해서 젤리 만질래? 하는 일레이...

태이: 너 자꾸 발바닥 젤리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냥레이: (싫음 말고)(손 뺌)
태이: 아니 일단 만져! 만지는데!

• • •

Missing some Tweet in this thread? You can try to force a refresh
 

Keep Current with

슈 Profile picture

Stay in touch and get notified when new unrolls are available from this author!

Read all threads

This Thread may be Removed Anytime!

PDF

Twitter may remove this content at anytime! Save it as PDF for later use!

Try unrolling a thread yourself!

how to unroll video
  1. Follow @ThreadReaderApp to mention us!

  2. From a Twitter thread mention us with a keyword "unroll"
@threadreaderapp unroll

Practice here first or read more on our help page!

More from @syu_illtae

1 Jul
오메가버스 일태… 오메가버스면… 역시 임튀물짱(빻은오닥구) 재의는 오메가고 태의는 오메가성과 베타성이 둘다 있는 양성구유긴 한데 남성이고 오메가 호르몬 기관이 거의 일을 안해서 베타에 더 가까움 재의의 위험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둘다 평범한 베타라고 알려져있을 듯
태의는 어릴때부터 베타로 자랐고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주기적으로 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아옴 그런데 부모님을 여읜 후 사는 것도 바쁘고 이제 자기는 완전한 베타라고 생각해서 잊어버림 물론 거의 퇴화된 기관이다보니 아마 베타가 대부분인 세상에선 별 문제가 없었을거임
문제는 태의가 군대에 가고 언흘도에 가서부터 생겼을 듯… 사실 군대도 큰 문제가 있는건 아니었음 알파가 많지 않았거든 있어도 드무니까 알아서 페로몬 조절 해서 태의한테 영향을 주는 일은 거의 없었음 그런데 언흘도는 달랐음… 전세계 엘리트들이 모였다더니 알파 수가 상당한거임
Read 35 tweets
29 Jun
내가 자고싶어서.. 자장가 불러주는 태의 달라... 일레이가 잠 안자고 태의만 빤히 보고있으니까 잠결에 깬 태의가 왜 안자냐구 빨리 자라구 일레이 안아서 등 토닥여줌 얌전히 태의 품에 안겨서 심장소리 듣는데 태의가 먼저 허밍으로 자장가 불러줄거 같음
음음음 음 음음음~ 하고 몸을 울리는 허밍음이 낯설지만 기분 좋아진 일레이가 무슨 노래냐고 물어보면 한국의 자장가라고 하는 태의.. 그러다 가사 붙여서 제대로 불러줌
태의: 엄마가 섬 그늘에- 굴-따러어 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오다가-
일레이: 왜 아기를 혼자 두고 가지?
태의: ..엉?
갑작스런 질문에 졸린 눈 떠서 일레이 봤는데 몬가 불만스러워보임(ㅋㅋ) 이자식 뭐가 불만이야 싶어서 어이없음...
태의: 일하러 가는데 어쩔 수 없지..
일레이: 아동학대군
태의: (니가 그런걸 신경쓰냐..?)아니 그 노래 시대상이... 됐다 다른 노래 불러줄게
Read 13 tweets
29 Jun
아 베를린 최수종 진짜 개웃긴것같아ㅠㅠ 비슷한 썰 있는거 아니냐구 막ㅠ 어느날 창인이 놀러와서 일례랑 태이는 바베큐메뉴 장본다며 데이트 나가고 남은 카일이랑 창인 둘이 티비나 보고 있는데 드라마나 예능서 접시 깬 거 도와주려다 부엌에서 쫓겨나는 남편이 나오고 급 표정 미묘해진 카일,,
카일: 보통은 저정도의 반응이란 말이지...
창인: 흠? 뭐, 썩 도움이 안되는 사람은 그냥 내보내는게 훨씬 수월하긴 하지. 최근에 비슷한 일이라도 있었나? 부엌은 리타가 지키고 있어서 접시를 깨기도 쉽지가 않았을텐데
카일: 아니... 가끔 일레이녀석이 태이에게 요리를 해준다고 부엌을 쓰거든
창인: ..자네 혹시 동명의 동생이 또 있던가?
카일: 그럴리가. 그랬다간 그 녀석이 자기 이름을 아무한테나 붙이지 말라면서 난리를 쳤을걸세.
창인: 그렇다는건, 내 귀엔 릭이 태이에게 요리를 해줬다고 들리는군? 이거 나이를 먹고 청각 쪽에 문제가 생긴건지.
카일: 정확히 들었으니 걱정하지 말게.
Read 11 tweets

Did Thread Reader help you today?

Support us! We are indie developers!


This site is made by just two indie developers on a laptop doing marketing, support and development! Read more about the story.

Become a Premium Member ($3/month or $30/year) and get exclusive features!

Become Premium

Too expensive? Make a small donation by buying us coffee ($5) or help with server cost ($10)

Donate via Paypal Become our Patreon

Thank you for your support!

Follow Us on Twi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