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고싶어서.. 자장가 불러주는 태의 달라... 일레이가 잠 안자고 태의만 빤히 보고있으니까 잠결에 깬 태의가 왜 안자냐구 빨리 자라구 일레이 안아서 등 토닥여줌 얌전히 태의 품에 안겨서 심장소리 듣는데 태의가 먼저 허밍으로 자장가 불러줄거 같음
음음음 음 음음음~ 하고 몸을 울리는 허밍음이 낯설지만 기분 좋아진 일레이가 무슨 노래냐고 물어보면 한국의 자장가라고 하는 태의.. 그러다 가사 붙여서 제대로 불러줌
태의: 엄마가 섬 그늘에- 굴-따러어 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오다가-
일레이: 왜 아기를 혼자 두고 가지?
태의: ..엉?
갑작스런 질문에 졸린 눈 떠서 일레이 봤는데 몬가 불만스러워보임(ㅋㅋ) 이자식 뭐가 불만이야 싶어서 어이없음...
태의: 일하러 가는데 어쩔 수 없지..
일레이: 아동학대군
태의: (니가 그런걸 신경쓰냐..?)아니 그 노래 시대상이... 됐다 다른 노래 불러줄게
조금 고민하다 이번엔 전래동요 자장가 불러줄듯..
태의: 자장자장 우리 아가 잘도 잔다 우리 아가 꼬꼬 닭아 울지 마라 우리 아기 잠깰라
일레이: 아이때문에 닭이 안울면 일하러 나갈 어른들은 큰일이겠어
태의: 이자식아 하나만 해 하나만
자꾸 자장가 가사에 토다는거 보고 이거 설마... 잠투정인가? 하는 일레이 모에화 만렙 정태의
이것도 마음에 안드는 것 같아서 아이씨 이제 아는거 별로 없는데 투덜투덜 하면서도 열심히 생각함.. 그러곤 전세계가 아는 자장가 한국 버전으로 불러줄듯
태의: 잘자라 우리 아가- 앞 뜰과 뒷 동산에-
일레이: 아하 모짜르트군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이번엔 패스인가 속으로 생각하자마자 우리 갓기 존나
일레이: 그런데 태이, 나는 아기가 아니잖아 다른 호칭으로 불러줘
ㅇㅈㄹ함
태의: (걍 좀 잠이나 자라...)
호칭.. 걍 이름 넣어줄까 하다 세글자는 박자가 안맞아서 눈 꼭감고
잘자라 우리 허니... 해줘라... 일레이 낮게 웃으면서 노래 부르는 태의 턱에 뽀뽀함ㅠ
태의: 새들도 아가 양도- 다들 자아는데-
잘 부르면서 일레이 등 토닥토닥 하는데 여기서부터 갑자기 머뭇거림 노래가 끊기자 눈 감았던 일레이가 한 번 더 뽀뽀하곤 왜그래 함
태의: 아니 다음 가사가 좀 이상해...
일레이: 뭐길래 그래
태의: ..달님은 영창으로... 영창을 왜갔지 달님이...
태의가 아는 영창은 자기가 갔던 군대 영창이라서 인지부조화옴ㅋㅋㅋ 태의도 모르는 한국어 일레이라고 알리가... 둘이 달님이 군인을 의미했나? 아니 근데 자장가에서 영창을 왜 보내 대체 이러고 잠 다깨서 속닥거리다가 결국 검색해보고 영창의 동음이의어 찾아내서 아~ 함ㅋㅋ
정태의 욜라 소화짤 돼서 만족스럽게 다시 자장가 부르면서 일레이 재움ㅋㅋㅋㅋ 결국 자장가 완곡하고 둘다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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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또 2세한테 한국어로 자장가 불러주는 일레이파파ㅠ 상당히 짜릿하다...
애기 분유먹고 딱 잠들려다가 옆집 갱얼이 짖어서 칭얼대니까 가슴에 올려놓고 한손으로 토닥토닥 하면서 자장가 불러조ㅠ
자장자장 우리 아가- 잘도 잔다 우리 아가- 멍멍 개야 짖지 마라- 우리 아기 잠깰라-
이 노래가 음도 낮고 단조로운데 일레이 낮은 목소리로 조곤조곤 불러주면 애기 금방 잠들듯.. 그리고 그 모습 한쪽 벽에 기대서 흐믓하게 바라보는 태의 있음ㅠ
~평화로운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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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버스 일태… 오메가버스면… 역시 임튀물짱(빻은오닥구) 재의는 오메가고 태의는 오메가성과 베타성이 둘다 있는 양성구유긴 한데 남성이고 오메가 호르몬 기관이 거의 일을 안해서 베타에 더 가까움 재의의 위험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둘다 평범한 베타라고 알려져있을 듯
태의는 어릴때부터 베타로 자랐고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주기적으로 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아옴 그런데 부모님을 여읜 후 사는 것도 바쁘고 이제 자기는 완전한 베타라고 생각해서 잊어버림 물론 거의 퇴화된 기관이다보니 아마 베타가 대부분인 세상에선 별 문제가 없었을거임
문제는 태의가 군대에 가고 언흘도에 가서부터 생겼을 듯… 사실 군대도 큰 문제가 있는건 아니었음 알파가 많지 않았거든 있어도 드무니까 알아서 페로몬 조절 해서 태의한테 영향을 주는 일은 거의 없었음 그런데 언흘도는 달랐음… 전세계 엘리트들이 모였다더니 알파 수가 상당한거임
아 베를린 최수종 진짜 개웃긴것같아ㅠㅠ 비슷한 썰 있는거 아니냐구 막ㅠ 어느날 창인이 놀러와서 일례랑 태이는 바베큐메뉴 장본다며 데이트 나가고 남은 카일이랑 창인 둘이 티비나 보고 있는데 드라마나 예능서 접시 깬 거 도와주려다 부엌에서 쫓겨나는 남편이 나오고 급 표정 미묘해진 카일,,
카일: 보통은 저정도의 반응이란 말이지...
창인: 흠? 뭐, 썩 도움이 안되는 사람은 그냥 내보내는게 훨씬 수월하긴 하지. 최근에 비슷한 일이라도 있었나? 부엌은 리타가 지키고 있어서 접시를 깨기도 쉽지가 않았을텐데
카일: 아니... 가끔 일레이녀석이 태이에게 요리를 해준다고 부엌을 쓰거든
창인: ..자네 혹시 동명의 동생이 또 있던가?
카일: 그럴리가. 그랬다간 그 녀석이 자기 이름을 아무한테나 붙이지 말라면서 난리를 쳤을걸세.
창인: 그렇다는건, 내 귀엔 릭이 태이에게 요리를 해줬다고 들리는군? 이거 나이를 먹고 청각 쪽에 문제가 생긴건지.
카일: 정확히 들었으니 걱정하지 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