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들리는 것과 똑똑해지는 것의 차이는 '모르겠다'입니다."
30년 동안 30%의 수익을 낸 스탠리 드렁켄밀러를 보며, 이런 생각에 잠긴다: 그는 인터뷰 할 때 마다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한다.

누군가는 그가 까칠하다 (grumpy)하다고 표현하는데 오히려 나이 환갑이 넘고 월스트릿에서 잔뼈 굵은 헤지펀드매니저가 그러 말씀을 하는게 더 와 닿았다.
실리콘밸리의 밴처캐피털리스트, 마크 엔드리센도 한 인터뷰에서 말한 기억이 나는데, 그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들은 일반인들과 다르게 유연하게 생각을 바꿔서 그렇다고 했다.

악의적으로 앞에서와 뒤에서 말하는 매니저가 있을 수 있겠지만서도..

cnbc.com/2020/06/15/vc-…
차마스 팔라티야도 이런 말을 했는데:

괜히 아는 척 하지말고, 모른다고 이실직고하는게 낫다는 말씀

Just say: "I don't know"...own that.

또 다른 삶의 지혜는 바로 언제 'No'라고 해야 하는지이다. 보통 'Yes'를 외치라고 하는데 그건 언제까지나 아직 뭘 제대로 해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을 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디서 어떻게 무엇이 로또가 될 지 모르니깐 일단 'Yes'. 좋은 예가 첫 데이트다. 일단 처음 만나보는게 중요.
"성공한 사람들과 정말로 성공한 사람들의 차이는 정말로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것에 '아니오'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 나심 탈렙

워렌 버핏: "분산투자는 무지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안다면 (분산투자는) 의미가 거의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이 되면 어디에 '집중투자'해야 하는지 보인다.

모호하면 명확하게 보일때 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그것은 커리어든, 인간관계든, 투자든 비슷하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한 신호는 내 가슴에서 "그래 가즈아~"를 외칠 수 있느냐이다. 즉 재밌어야한다.

sive.rs/hellyeah
나름 현실주의론적 세계관을 가진 실용적 비관론자라고 자칭하지만, 가슴이 뛰는 일이 무엇인지 더 어렷을때 경험해 보았다.

보통 첫사랑을 할때 느끼는 그 감정과 비슷한데, 물론 결국 식기는 하지만 분명 가슴에서 끓어 오르는 것들에만 성공하면 할 수록 'Hell yes'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왜 그런가? 시간이 점점 없어지기 때문이다. 내게 소중한 것 & 사랑하는 분들에 대한 사랑과 행복을 느끼며 살기에도 부족한 것이 시간이다.

그러니 가면 갈 수 록 'no'라고 해야한다. 단, 사회초년생일땐 어떤일을 해야할지 잘 모르면, 일단 'yes'를 외치며 수정보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
대게 스타트업을 날아가는 비행기를 고치며 가는 그런 과정과 비슷하다고 한다.

우리 삶도 그렇다. 이미 내 인생이라는 비행기는 떠있다.

비행기가 인천공황에서 조금만 틀면 중국으로가고, 조금 더 틀면 미국으로 가듯이.

즉, 인생 초반에는 특히 속력보다 방향이 중요.
그런데 방향이 모호하다면?

기회같아 보이는 것들에 'yes'를 외쳐야한다.

더 큰 도시로 이사간다. 나의 히어로들이 사는 성지로 간다. 더 많이 이것저것 배운다. 어떤 사람이 귀인이 될지 모르니 싹싹하게 대한다.

그러다가 방향이 세워지면 질 수 록 'no'라 하고 한 방향으로 속력을 올린다.
결국 진짜 인생은 40이후에서 시작한다고 생각. 2030대는 준비의 시기이지 성공의 시기가 아니다.

2030대때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고 계획을 세우며 그걸 실행했는데 결과는 어땟는지 계속 적어나가고 기록하며 반성해야 한다.

20대후반인 내가 어떻게 아냐고? 역사를 통해 샘플링을 봤기 때문에.
평균회귀의 법칙이라는게 있다. 우리 대부분은 평범한 평균에 입각한 삶을 산다. 그런데 이런게 욕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욕이 아니다.

신문에서 보는 휘황찬란한 분들도 본인이 '운빨'에 의해 성공했다는 걸 모르면 긴 역사를 봤을때 그 성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운은 상당한 영향을 끼침.
운이 중요하기는 하나, 또 운에만 기대는 '뻘짓'을 하면 안된다. 확정적사고 보다 확률적사고를 해야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확률적으로 생각하며 인생 선택을 하나하나 내리는 것이다.

수학적일 필요도 없다. 단, 100% 또는 0%는 없고, 삶을 더 사신 분들의 얘기는 삶은 흑백보다 회색이 더 많더라
결론
1. 모르면 모른다고 하자
2. 싫다면 싫다고 하되, 방향이 모호한 사람일 수 록 지금 여기보다 더 괜찮다면 일단 yes
3. 운빨은 중요하나, 운빨에만 기대지 말 것
4. '모 아님 도'의 확정적사고 보다 확률적 사고를 하자
5. 조급해하지 말자. 망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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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Sep
욕망을 집중투자하라. 그러면 그것을 얻을것 이고.

욕망을 분산투자하라. 그러면 그것에 해방되지 못할 것이다.
욕망은 십년에 하나씩도 충분하다. 절심함이 실행을 하게 만든다.

내가 행동을 하지 않으면 절실하지 않은 것이다. 내가 인정하기 싫어도.

절실한 사람은 행동과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절심함은 일부로 쥐어짜서 나오지 않는다.

삶의 고단함을 적극적으로 이겨내겠다는 자세가 절실함이다.
‘어떻게’를 물어보는 그 자체가 아직 절실하지 않다는 증거 이기도하다.

절실한 사람은 이미 실행하고 있기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어떻게든 일어나겠다는 또 다른 절실함이 있기에.

망하지 않을 방법을 강구하고, 또 좋은 공이 들어 올 때까지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른다.
Read 11 tweets
18 Sep
몰빵투자가 안전할까? 분산투자가 안전할까?

분산투자 한다면서 같은 자산에 분산을 보통한다. 그것은 분산투자가 아니다.

진정한 분산은 다른 자산군에 투자하는 것.

일반 개미가 할 수 있는 분산투자는 외화, 채권, 금, 주식,부동산, 크립토가 있다.

하나 하나씩 알아보자 👇
1. 한국돈은 로컬통화이다. 즉 전세계인이 쓰는 돈이 아니다. 그러므로 전세계인이 쓰는 돈을 자산 일부에 포함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2. 채권은 남에게 빚을 빌려주고 합당한 이자와 원금을 받는 것이다. 보통 미국 장기채를 산다.

3. 금은 몇 천년 동안 내려온 자산가치저장에 최적화된 자산
4. 주식은 보통 본인 나라에 편향이 있어 독일인은 독일주식에, 한국인은 한국주식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본은 물과 같아서 작은 곳에서 큰 곳으로 흐른다.

자고로 주식은 미국주식이 답이다.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이 몰리는 주식시장이기 때문이다.

steemit.com/kr/@pius.pius/…
Read 9 tweets
17 Sep
영어 단어 'equity'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1. 비즈니스의 일부분을 부르는 말. '주식'(stock)이라고 도 함
2. 결과의 공평함 (기회의 공평함은 아님. 모두의 결과가 같아야 된다고)

잘 짱구를 굴려보자. 자연은 어떤가? 토끼와 사자가 똑같은가? 공평하게 나누는가? 아니다.
꽤 많은 현대인들이 결과의 공평함을 주장하는데 이는 자연적이지 않다.

자연적이라는 말은 사실 엄청 무서운 말이다. 모두가 다르고, 잘되는 놈은 더 잘되고, 못난 놈은 도태되어 사라지는 것이다. 약육강식의 철저하고 냉정한 세계관이다.

다윈도 <종의 기원>서문에 이런말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새가 아침에 지적이는 소리는 우리 인간에게 듣기는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새들에게는 먹고 살기 위한 투쟁을 벌이는 것이다."

여기서 다윈의 엄청난 통찰력을 대학생 시절 경험했다. 우리의 감각기관에는 좋게 들리는 것들이 실제로 그 당사자는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Read 12 tweets
17 Sep
이층아저씨님 덕에 또 좋은 한 분 알게되었네요.

글 하나 하나 정독하게 만드네요. 투자마인드며, 특히 20대에 필요한 것들...등 정말 많이 배울 분입니다.

좋은 분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Plan2F

blog.naver.com/mainz5217
@Plan2F "우선 지금은 소비와 물질적 베품보다는

자산형성과 정서적 베품에 집중하세요.

내가 경제적으로 바로 서는것에

더욱 집중해야 하며,

부모도 가족도 그걸 더 원합니다."

[출처] 인생은 실전 입니다... 어설픈 낭만찾지 마세요

새 책 추천 "인생은 실전이다" 신사임당

blog.naver.com/mainz5217/2220…
@Plan2F 원래 새 책 잘 안살려고 하는데 작년부터 한국 유튜브를 자연스레 많이 시청하면서 좋은 분들께서 책을 계속 내주시네요.

저는 무한히 감사해 하면 단 돈 만오천원을 제공하고 그 분들의 지혜를 줍줍합니다.

언젠가 저도 지혜를 나눌 수 있기를~!

aladin.co.kr/shop/wproduct.…
Read 4 tweets
16 Sep
참 나랑 유튜브랑 인연도 질긴거 같다.

남들 싸이월드 할때 유튜브를 많이 봤는데, 초딩 5학년때 영어시간에 비틀즈의 <I Will>팝송 듣고나서 꼳혀가지고, 찾아봄.

그렇게 Oasis, Green Day, Westlife, The Killers, Muse, Avril Lavigne 등...ㅋㅋ 지금도 미국애들이랑 노래방가면 부르는 노래들
지금은 K-Pop을 즐겨듣는 외쿡애들 심리상태 공감함. 뭐든 언어를 배우기 전에 그 나라 문화를 좋아하면 잘 배우는 듯.

한 때 오페라에 꽂혀서 이태리어도 배웠고, 이태리에서 한 번 꼭 살아보고 싶음. 내 이름이 '병준'이라 대학교 이태리쌤이 참 좋아했었는데 Byoungjurno~(안녕 인삿말을 바꿈) 😂
Ho studiato italiano--parlo poco italiano.
Pizza, pasta, manjare, majare!
Un cafe molto bene!
Read 6 tweets
16 Sep
우리는 논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득 당할 필요도, 설득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 배우고 느낀점을 머글들이 언젠가 찾아 볼 수 있도록 준비만 하면된다고 봅니다.

결국 비트코인은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죠.

Be good to others while we can - Marcus Aurelius

모든것에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다 때가 있으니 때가 되면 설득이 안 될 수가 없는 시기가 오면 그때 우리가 배워왔고 우리끼리 논쟁하며 고민했던 것들을 적어 놓은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여주면 될거라 생각해요.

오태민 작가님 보세요. 역사적으로 선구자들이 원래 힘든거 다 아시잖아요?
Win by action, not argument.
Read 7 twe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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