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건우 진짜 꾸밀줄 모를 것 같애 맨날 아디다스 체육복에 검은 슬리퍼 검은 후드티 모자 마스크 안경쓰고 찍찍 걸어다니는데 중요한 날이다? 그럼 모자랑 안경 마스크 벗구 아껴입는 후드티 꺼내고 바지도 검은 바지 꺼내 입고 신발 운동화 신는 게 다일듯
변한 건 없는데 얼굴로 쌉바르는 류건우...

류건우 아끼는 후드티(5마넌 고가) 말고 다 똑같은 옷만 있음 체육복 체육복 체육복 개찐따같은 체크셔츠 찐따 셔츠 찐따셛즈 후드티후드티후드티.... 아이돌 연생 되고 나서 청려랑 데이트 가기로 했는데
그날 옷장 비상임 류건우 급해서 막 집앞 옷가게 들름 옷가게 아줌마가 추천해준 너덜거리는 걸레짝같은 옷 입고 청려 만나는데 청려 기절할뻔함 너덜너덜 찢어진 바지는 뭐며 밑에 구멍뚫린 티셔츠 입고옴 진심 헤어질뻔함

"형 우리 옷사러가요."

"...그래."

솔찍히 류건우 지가 생각해도 쫌 아님
쪽팔려서 얼굴이 시뻘개짐 터덜터덜 청려따라 옷 사러갔는데 청려 라이더에 순간 눈길이 꽂힘 코트? 슬랙스? 다 좋은데 이 형은 라이더인 게 찰떡일 것 같은 그런 feel 구닥다리같은 옷 다 벗기고 흰 티 + 라이더, 청바지 입혔는데 씁...

"왜? 이상해. 이렇게 부담스러운 건 나도 좀..."
류건우 자신감이 좀 하락했음. 거울 힐끔거리고 있는데

"형 바지 벗어요."

"뭐?"

"벗으라고 했는데."

청바지보다 검은 찢청이 나을 것 같은 청려 다짜고짜 바지 쥐여줌. 그 자리에서 벗길 기세여서 후딱 옷 갈아입고 나옴
브라보, 유레카! 청려 머릿속에 전등이 딱 켜짐 진짜 존나 어디 영화에나 나올법한 비주얼임. 만족스러운 웃음 지으면서 류건우 앞에 딱 서서 앞머리 반쯤 까줌. 짜릿함이 막 밀려왔음 팀내 비주얼이다 싶고. 근데 그렇게 생각하는 건 청려뿐만이 아님
옆에서 남자건 여자건 자꾸 류건우 흘끗흘끗 쳐다보는데 청려 옆에 있던 검은 모자 낚아채서 푹 눌러 씌워줌. 그래도 잘생긴 건 어쩔수없지만 전보다 시선이 줄었음. 쨌든 즐겁게 데이트하고 류건우 꾸밀때면 라이더 자켓 꺼내입음. 청려 옥상에 떨어져 죽고 나서도
그냥 계속, 여기저기 가죽 조금씩 까진 거 꺼내입고 모자까지 딱 씀. 그러고 청려 보러감. 어차피 청려 자기 못 보는 거, 다 부질없는 거 아는데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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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from @Forget_o_o

13 Oct
브이틱 류건우 이거 오백퍼센트 선아현 홈마다에 내 전재산 칠백오십이원 검

뭐 혜성같은 신인등장!
서바이벌로 성장한 괴물 신입 테스타 이런 거 뜨는데 견제겸 아주사 보는 류건우 처음에는 선아현 얼굴에 감탄함. 근데 있지 눈 감아도 아른거리고 떠도 벽 위에 선아현 얼굴이 보이고
선아현 파트만 계속 돌려보고 답답하네; 그래도 존나 귀엽다 이 생각 골백번하고 처음에는 얼굴은 ㄱㅊ은데 실력도? 좋네. 근데 그래도. 이러면서 입덕 부정하다가 어느새 덕질 필수인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버린 류건우... 정신차려보니 쉬는 날일때 어깨 구부정한 척 마스크 애워싸고 안경쓰고
개찐따찌질이 셔츠라며 청려가 박박 찢어버린다는 체크 셔츠 입고 대포들고 테슷 무대 찍으러감 거기서 선아현 개쩌는 사진 오백장 찍은 후에 밤 새도록 보정하고 감탄하는 류건우. 동생들이 방에 들어오면 존나 빠르게 탭 닫아버림 근데 류건우 맨날 방에 박혀서 있는 거 아니까 맴버들 눈치 못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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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Oct
이세진 혼내는 박문대 보고 싶다...
자컨으로 요리방송하는 이세진 맴버들 오기 전에 밥 차려주려고 호기롭게 으리장장한 재료들 늘여놓음.

🐻 안녕하세요 러뷰어! 저는 세진. 오늘 맴버들을 위한 맛있는 요리를 해볼까 하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이세진의 우당탕탕 요리 컨텐츠
한 중간쯤부터 존망삘이 보였지만 큰세 그래도 열심히 함. 멘보샤 만드려고 후라이팬 절반 이상 잠길 정도로 기름 부어놨는데 큰세 그거 바라보다가 왜 안 끓지? 끓어야 튀기는데; 하면서 불 세기 왕창올림. 하필 카메라맨도 요리 무지렁이라 그거 그냥 보고만 있고
요리에 정신 팔려서 댓글창도 못 봄

-야 저거 큰 일 날 것 같은데;;
-불 붙어 100퍼
-큰세 댓글 좀 봐!!
-세진아!!
-댓글! 댓글! 불 당장 꺼!!!

러뷰어들 외침은 들리지 않았음... 그러다 후라이팬을 낼름낼름 감싼 불길이 기어코 기름에 옮겨붙어서 불 확 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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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Oct
어떨결에 오디션보는 류건우...
류건우가 진짜 좋아하는 유명 사진 작가 사인회 얼떨결에 당첨됌 들뜬 마음으로 입는 옷들 중에 깔끔하게 빨아서 좋은 향기나는 검은색 후드티 다려입고 안경알도 박박닦음
왜냐면 그 사진작가 괴짜로 유명했거든. 정말 아름다운 것만 골라 찍는데 그래서 세상에 못나거나 못생긴 거 보면 질색하는 이상한 양반임 후기들 찾아보는데 아이돌 오디션 연습장 같았다고 (우스겟소리로) 그러는 거임
사인 받으려면 거기 관리자 세 명이 외모보고 들여보내 준다 합격 불합격 준다 (농담) 소리도 있었음. 어쨌든 사인회 입장권을 들고 장소로 갔음.

길이 길게 두 줄 있었는데 류건우 두리번거리다가 처음에는 맞게 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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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Oct
스튜디오에서 덥앱 찍은 박문대... 벌칙으로 잘못 걸려서 맴버들이랑 허벅지 씨름하고 배세진 빼고 다 완패함 특히 이세진이랑 류청우한테 농락 오지게 당함

🦅문대야, 힘을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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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너 다리에 근육이 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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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은 박문대 들었다놨다 접었다폈다 장난질 치면서 낄낄거림

🐻문대문대~ 문대가 아니라 문어야? 흐물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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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청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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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Oct
자신과 그룹은 어떨지. 잘 버틸 자신이 없었다. 머리는 잊어도 한구석 깊숙이 패인 허무함이 언제까지나 잔존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한때 그를 뜨겁게 달궜던 열정도, 유대도 사랑도. 한순간에 뭉텅 잘려나간 빈자리에는 그저 공허함과 우울이 도사리고 있을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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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어야 됩니다. 지금 상황도 말이 안되는데,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믿는 수밖에 없어요."

이세진은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구구절절 늘여놓기보다 결론부터 스타트를 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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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사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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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차유진과 김래빈, 그리고 배세진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가 다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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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Oct
큰세가 와아앙하고 우는 게 너무 좋다.... 시스템 농간?으로 갑자기 어려진 동갑즈 박문대가 돌보는데 박문대가 선아현 너무 너무 이뻐함ㅠㅠ 당연하긴 한게 선아현 애기때 진짜 천사같음 그냥 아가요정강림임 박문대의 자고있던 홈마본능을 깨워버림
애들 말하는 건 멀쩡해서 정신연령은 그대로라고 생각한 박문대... 이세진도 엄청나게 귀여웠지만 주접떨고 누워서 사진찍어대기는 좀 그랬음

지켜보던 이세진 아현이가 사진 찍는 게...사실 박문대한테 이쁨 받는 게 좀 부러워짐
오동통한 단풍잎 손으로 박문대 무릎 붙잡고 말함

🐻문대문대 세진이는 안찍어주는 거야? 서운해~

박문대 집중하고 있어서 표정 굳었는데 그대로 이세진 내려다봄 맨날 보는 얼굴인데 이세진 갑자기 무서워져서 살짝 움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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