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첨으로 오징어게임을 보았다. 앞에 4편정도 봤는데, 버릇이지만 영화나 소설을 읽으면 그것을 내 상황에 접목시키는게 있다. 고 삼성 이건희회장의 책 <이건희 에세이>에서도 이회장님께서 영화를 즐겨보셨다고 읽었고, 영화 바깥에 있는 사람들까지 3차원적 생각이 인상깊었다.
먼저, 게임에 참가하는 것 부터가 문제이다. 손자의 '불태' 즉 위태롭지 않음을 무시한채 일확천금 (선물, 경마, 등), 본인의 돈그릇보다 더 큰 돈을 따기위해 본인을 위태롭게하여 '오징어게임'에 본인 목숨을 담보로 참여한다.
첫번째게임<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첫 참가자가 죽을때는 모두가 "설마"했다. 그러다가 2번째 참가자가 죽고 그의 피가 뒤에있던 사람에게 튀겨, 그 사람이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출구'를 향해 뛰어갔다. 게임의 규칙을 어겨 모두 사살당했다. 자산시장이 공황일때가 이렇다.
공부를 하다 보면 '도'를 배우고,
운동을 하다 보면 '도'를 배우고,
돈을 벌다 보면 '도'를 배운다.
'도'란 하나의 관철되는 원리와 같다.
그래서 노자왈 도를 딱 정의내리는 사람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즉, '도'란 느끼는 것이다. 직접 체득과 간접 경험을 통해서 말이다.
'도'닦는다고 산에가면 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기도하다.
특히 지금 21세기에 모든 번뇌와 속세를 집어던지고 산다는 것은 왠만해선 힘들다.
깨끗한 수돗물, 전기, 인터넷과 같은 문물이 없을때 그걸 포기하고 사는편이 더 나았다.
오히려 도는 자본주의를 온몸으로 경험하면 체득될 수 있다.
법정스님과 같은 분이 진정한 스님 표본 그 자체라 생각한다. 그런데 산에 살면서 '무소유'를 통해 '풀소유'를 하는 경지에 까지 간다는 것이 쉬울까? 우리가 선각자에게 반하는 이유는 그런 분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즉 확률적으로 내가 그런 사람일 확률은 낮음에도 세상은 그런 사람이되라 요구한다
한국 옛 컨텐츠들 재발굴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박찬욱 감독의 <JSA: 공동경비구역>이 난 참 잘 만들어진 영화라 생각함. 미국애들도 한국영화 맛들리면 꼭 한 번 보라고 하는 영화. 남북의 현실을 시네마틱하게 잘 풀어냄...타란티노 감독의 최애작중 하나라 카더라
위에는 김광석 아재의 <이등병의편지>가 잔잔히 들리는 최고의 장면..."고 왜 광석이는 그래 빨리 죽었다니? 광석이를 위해서 딱 한잔만 하자..." 그리고 비극의 시작. 재밌는건 북한애들도 군대갈때 <이등병의 편지>를 듣는다고...참 분단의 현실을 잘 그린 영화 그것도 너무 잘..
전쟁영화하면 <라이언일병구하기>와 같은걸 떠올리지만 난 이탈리아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도 참 잘만들어진 영화라 생각. 유대인 홀로코스트라는 비극을 희극하하려 노력함. 블랙코미디의 걸작이라 볼 수 있음. JSA도 전투씬이 있긴하지만 대규모 전쟁같은 뭔가 브로맨스가 없어서 더 좋았음
조기은퇴라는게 대체 뭘까? 만65세 이전에 은퇴하는 모든걸 조기은퇴라고 할 수 있을까?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일을 안하는것이 맞을까? 고민이 많아진다. 김칫국드링킹이지만 막상 충분한 돈이 있다하더라도 '은퇴'라는걸...즉 눈감고 퇴사할 수 있을지 의문
왜 그런가? 앞으로 일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모른다. 내가 은퇴한 시점에서 즉 월소득이 꾸준히 없는 그 시점에 자산시장이 3년이상 떡락한다면 내가 모은 은퇴자금에 큰 '치명타'가 된다. 즉, 은퇴시점이 중요한데 이 타이밍 잡는건 주식타이밍 잡는것보다 더 어렵다. 장기하락장을 어찌 예측하리오?
금전적인 부분을 제외하고서도, 과연 은퇴하면 남는 시간에 뭘할건가?라는 의문에 빠지게된다. 특히 나이가 젊은 사람일 수 록 뭐든 다 할 수 있을거 같지만 막상 퇴사하면 할게 없어서 반폐인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나같이 일 좋아하는 사람은 뭔가가 있어야함. 아무리 못해도 부업이라도 있어야..
'잃지 않는 투자'를 하라는게 돈 액수 그 자체를 아예 잃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잃지 않는 투자란 지금 단기간엔 조금 돈 액수를 깎아 먹을 수 있어도 더 많이 벌 수 있다면 들이대야 합니다. 특히 지금 부를 키워나가고 기술성장에 투자하시는 분들일 수 록 더욱 그렇죠.
제 생각인데 젊을 수 록, 잃을게 없을 수 록 100배 씩 뛸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게 크게 투자해서 크게 먹고, 그걸 지킬때 그때 비로서 '잃지 않는 투자' 문자 그대로 행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레버리지 몰빵' 쓰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레버리지는 화공이니 바람 부는 방향이 중요하죠
하방은 닫혀있고 상방은 뻥뚫려있는 자산군에 2030은 집중투자해야하며, 어느정도 자산이 모이는 50이후에는 안전하게 분산투자하며 지켜야하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모든 사람의나이대로 따지면 에지케이스가 존재하지만 돈을 불리는 시기와 지키는 시기를 본인이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삶 역시 '내가' 좋은 삶입니다. 남이 좋다고 하는 삶이 아닙니다. 내가 행복하면 세상이 행복해집니다. 본인부터 가꾸시라는 말이 괜히 성인들이 옛날부터 말씀하는게 아니지요. 그러니깐 '생'을 먼저구하고 '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도'라는 것도 사실 '생'을 위한 것입니다. 별거 없습니다.
한국은 유가사상에 영향을 많이 받은 조선의 풍습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또는 미국같은 대국을 보시면 '실속'을 따지며, 먹고사는 문제를 중요시 여기는 풍습이 있습니다. 조선말에 실학자가 왜 등용되지 못했는지 심히 고민해봐야하며, 일본이 어떻게 치고나갔는지 우린 반성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