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헤남 류청우와 게이 박문대가 먹고 싶음...
류청우는 박문대와의 만남과 이별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야 해...하지만 막상 사랑하기 시작하면 누구보다 절절하고 구질구질한거지
박문대는 류청우와의 만남과 이별이 무겁고 진중하지만 맺고 끊는데에 단호함 지가 미련이 있어도 다시 안받아줌
주기적으로 류청우 후회하는걸 찍먹하는 나...
누가 안 써주려나...
아니근데맛있잖아(잡숴봐)(숟가락들고따라다님)
류청우가 박문대를 좋아하긴 해도 얘는 늘 돌아갈 곳이 있음. 반드시 박문대여야 하는 것도 아니고 박문대랑 사귄다고 해도 그냥 가벼운 연애임. just 연애. 게다가 박문대는 같은 팀 멤버고 연인으로서의 감정교류가 아니어도 류청우 나름 박문대와의 친애적인 교류가 있다고 여김.
얘는 박문대랑 헤어지게 돼도 어차피 만날거고 박문대가 자기 옆에 있을거란 확신이 있음. 실제로도 그런 상황과 환경이고. 그렇기 때문에 굳이 공들여 박문대와의 사랑에 깊이 빠지려고 하질 않아. 심지어 박문대와 맺은 형동생, 리더와 멤버로서의 관계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음.
때문에 류청우가 가진 감정의 기반은 언제나 성애가 아니라 친애... 연인으로서 느끼게 되는 성애는 정말 미미함. 그런 태도를 박문대는 너무도 잘 느끼겠지. 친구같은 연인도 있다지만 류청우에게 박문대는 친구나 다름없는 연인인거다... 친구여도 상관 없는 연인...
반면 박문대는 모든게 무거움. 얘는 류건우와 류청우의 관계에서 오는 근본적인 거부감과 비도덕적 감정을 감내하고 시작하는거임. 원망스럽기도 한 친척을 사랑하는거라고. 심지어 아직 자기가 박문대라는 사실에 완벽히 적응하지도 못한 애가 사랑이라니... 심지어 같팀 리더, 동성이라는 사실까지.
박문대로서는 절대로 사랑하고 싶지 않은 상대 투탑(나머지한놈은청려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져서 스스로 자괴감과 죄책감, 일말의 역겨움과 불안까지 끌어안고 있음. 일단 상대가 같은 마음인지는 접어두고서도 동성연애, 그것도 아이돌이 그럴 수는 없는거임.
이런 이유로 박문대가 류청우와 연인이 되었을 때 박문대가 느낀건 사랑으로부터 오는 역겨움과 불안과 이별에 대한 체념이었을 것...
널 사랑하는데 우린 이런 사이여서는 안된다. 같은 느낌인데 여기에 류청우와 자신 사이의 감정 간극이 지나치게 크겠지.
많은 리스크와 부정적인 감정을 끌어안고 결심한 연애인데, 류청우는 딱 그나잇대 어린애답게 걍 생각이 없음. 기껏해야 아이돌이니까 연애는 조심하자. 이 뿐? 류청우에게 이 연애는 서로 호감이 있으니까 사귀는거. 만약 자신이 아니라 배세진이라도, 선아현이라도, 뭐 기타 다른 사람이라도 똑같음.
자기가 그런만큼 상대도 똑같을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그 생각이 박문대를 미치게 만드는거다. 류청우와의 관계, 과거, 사회적 환경과 연예인으로서의 위치, 동성연애 등 많은 리스크를 감안하고 시작하는 박문대랑은 무게부터 다르다고. 이럴 경우 백퍼센트 박문대가 지쳐 나가떨어지는 패턴.
이건 도저히 이 악물고 견딜 수 있는 종류가 아님. 감정의 간극이랑 별개로 박문대 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만큼 류청우가 사랑해줄거라 믿진 않았음. 알고 시작해도 상처받는건 어쩔수없겠지. 거기에 실시간으로 본인 목숨이랑 황.꾸해주는 테스타랑 기타등등 사이에서 박문대는 많은 피로를 안고있음.
만약 박문대가 지친다면 얘는 은연중에 사랑하는 연인인 류청우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본인에게 가혹하고 류청우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단 점에 두배로 지치게 됨. (이 부분이 정말 맛있다고 생각함)

따흐흑 그래서 헤어졌으면 좋겠어.
더 매달리기 싫고 본인을 위해서라도 그만두는 연애... 그러고나서도 구질구질하게 류청우를 좋아하는 박문대... 그런 자신이 비참하고 한심해서(후자가 좀 더 큼) 자신을 채찍질한다? 이딴 감정에 잡힐 시간 없다고 외면한다? 구질구질한거 치곤 태도가 정말 깔끔함.
그래서 류청우가 뒤늦게 본인 마음 자각하고 들이대도 철저히 피함. 널 좋아하는거랑 별개로 우린 끝이고 난 이 인연을 다시 이을 생각이 없어. 이거임.(하존맛ㅜ) 왜냐면 한번 망가졌으니까... 박문대 인생에서 그렇게 망가진 것치고 멀쩡하게 돌아온게 없었으니까 이번에도 당연히 그럼.
지금 이어져봤자 박문대는 과거를 떠올리고 주춤거릴테고 그 태도와 감정의 간극을 메우려면 긴 시간과 상대의 사랑이 필요한데 박문대는 이미 류청우를 못 믿음. 얘는 절대 날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고 확신함. 그럼 결국 또다시 힘든건 본인이고. 그래서 계속 밀어내.
류청우는 뒤늦게서야 박문대를 잡아봐도 소용이 없다는거다...
본인은 절절한데 박문대는 그걸 믿을 생각이 없어. 겉으로 보는 태도로도 박문대는 이미 자신에 대한 마음을 끊어낸것 같아. 그럼 류청우 입장에선 이제 자기가 더 무거워진건데, 새삼 박문대를 올려다보고 무서워지는거임.
나는 이렇게 사랑하는데, 내 애정이 너한텐 아무것도 아니라서. 박문대가 줄곧 느꼈던걸 느끼게 되는 류청우..(할짝)(이정도썼으면누가나대신써줄때안됐나)
근데 류청우가 왜 갑자기 박문대를 절절히 사랑하게 되냐? 얘는 그런 애임. 얘가 이제까지 줄곧 만남과 이별에서 여유로웠던 이유가 둘이 같은 팀이라서 그럼. 좋든 싫든 둘은 늘 같이 지내니까. 헤어져도 얘는 내 곁에 있으니까. 본인 앞마당에 개가 뛰노는걸 누가 불안해한단 말이야...
하지만 어느 순간 박문대가 자신의 곁을 떠나면서, 그럴 것 같으니까 초조해지는거지. 얘가 내 곁에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까. 언제든 만날 수 있고 얘기할 수 있는 상태에선 느끼지 못하는 공백이 있잖아. 그 빈자리를 자각하고 위협을 느낀 순간 자신이 박문대에게 가진 감정을 눈치채는거임.
나 사실 얘가 없으면 안되는구나. 그러고 나면 게임 끝임. 무섭도록 몰입해서 절절히 사랑하게 됨. 박문대가 필요하고 박문대를 사랑하고 박문대가 자길 사랑하길 바람. 사랑하는 만큼 사랑받길 원하는 지극히 자연스런 본능 앞에서, 류청우는 그 애정교환을 자연스레 할 수 있는 연인관계를 바라게 됨
전의 연애로 말미암았을 때 이미 한번 동성연애를 해봤고 비밀연애를 해본 입장에서 류청우는 한번 해본거 두번은 못하겠냐 싶겠지. 첫 이별 당시 박문대가 류청우를 원망하며 네 사랑이 나만큼 무겁지 않아 상처받는다 솔직히 얘기하지 않았으므로.
류청우는 이별의 무게도 모르고 재결합을 꿈꿔...
하진짜존나맛있다누가써줄사람
나진짜개빠그라진청우문대좋아해 암쏘트레시냠냠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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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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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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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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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제 이 놈들이 자기 불리할 땐 꼭 형님이니 뭐니하며 아양 떪
그걸 또 넘어감
🐶야 큰세진. 너 내가 이 사진 올리지 말랬지.
🐻그치만~ 가끔 이런 흐트러진 사진도 올려줘야 좋아하신다구.
🐶아무리 그래도 이번 사진은 너무,
🐻아아 건우 혀엉-
🐶...!
🐻세진이 한번만 봐주세용, 이젠 건우 형 말 잘 들을게! 그니까 화내지마요~
🐶...이런 씨...
🐶하... 됐다
🐻꺄 형 최고^^!
🐹너, 너 술 마실거야?!
🐶음, 뭐. 한 캔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손에 잔뜩 든 거 다 술이잖아!
🐶oO(들켰네ㅋ)
🐹너 나랑 약속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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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한 약속 어길거예요, 형?
🐶!!!
🐶oO(큰세진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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