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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Sep, 22 tweets, 3 min read
히나타 똥차 콜렉터 잘 어울리는데 이거 왠지 브라질 한정판일거같기도하고...히나타 인간관계에 기다 아니다 확실하게 하니까 자기 소중하게 대해주지 않으면 칼같이 잘라낼거같음. 근데 브라질에서는 너무 외롭고 힘드니까 마음 기댈 곳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고 자꾸 생각하겠지
히나타 성격상 ㅅㅍ는 안 만들었을거같고 소소하게 연애 하려고 하는데 브라질 시절 히나타는 자존감 떨어지기 쉬워있고 기저에 불안도 잔뜩 깔고 있어서 그거 보고 개쓰레기들 잘 꼬일거같다. 근데 문제는 히나타가 그걸 뿌리치지 못함.. 애정이 너무 급하고 간절해서 자기를 막 대하는 걸 알면서도
자꾸 매달리게 되고 쓰레기는 그거 보고 좋다고 가스라이팅하고 애 학대하고... 특히나 히나타가 공식적으로 애가 어려보여서...쓰레기도 보통 쓰레기가 아닌 놈들이 잔뜩 꼬일거같다. 시간 지나면 주위에 걱정해주는 친구들이 생기긴 하는데 히나타는 당장 쓰레기가 주는 애정과 체온이 소중해서
차마 버리질 못하고 계속 지지부진하게 그 관계를 이어갈거같음. 심지어 날이갈수록 히나타의 실력이 좋아지고 명성이 좋아지고 주위에 사람들이 몰리니까 쓰레기는 그거 보고 조급해져서 이전보다 더 히나타 몰아부침. 가스라이팅도 강도가 심해지고 잠자리도 가학적으로 갖고...
그러다가 히나타가 진짜 위험해졌을 때 미리 눈치 챈 친구들이 히나타 구해주고 그 새낀 깜빵갔지만 히나타는 자존감 개박살 난 뒤였겠지.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는데 히나타 묘하게 자낮한 상태에서 벗어나질 못할거같다. 쓰레기들이 용의주도하게 애를 후려쳐온거라...상당히 상처가 깊었겠지
그 뒤로 배구에만 매진하면서 점차 상처를 회복시켜나가는데 일본에 돌아갈 때까지 그게 다 안 나았을거같다. 그래서 히나타 이전보다 묘하게 차분하고 연애에 소극적인 태도로 변해버렸겠지. 히나타가 블자 입단하고 어느정도 자리 잡은 뒤로 주위에 슬금슬금 히나타 꼬셔보려는 사람들 늘어나는데
히나타 이상하게 연애 관련으로는 해탈한듯 굴어버림. 소개팅 할래 해도 안 한다 하고 번호 따려해도 거절하고 대놓고 꼬셔도 싱겁게 굴고... 그래서 다들 연애하기 싫은갑다 하고 포기하거나 물러나는데 히나타가 진짜 이상하다는걸 카라스노 1학년들이 감지해버렸겠지.
히나타랑 술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애가 뭔가 이상함. 옛날같이 막 붕붕 들뜬 것도 거의 없고 어딘가 초연해진 느낌.. 나이 들고 유학다녀와서 철들었나 싶기에는 너무 차분해져서 츠키시마도 그 위화감에 긴장하고 있었음. 카게야마는 한참 전에 이상해서 자꾸 애 주위를 맴돌고 있었고
야마구치가 슬쩍 눈치 보다가 히나타는 연애 안 해? 이제 해도 괜찮지 않아? 하고 물어보는데 히나타 조금 씁쓸하게 웃으면서 나는 연애하면 안돼 라고 답을 했음. 히나타라면 연애를 하기 싫거나 아직 준비가 안되었어도 이런 식으로 말을 하진 않을거라는 걸 카라스노 애들이 제일 잘 알아서
다들 충격먹었겠지. 히나타 술 홀짝이면서 더 말 안 하려 하니까 다들 아 뭔가 있었나 보다 싶긴한데 더 물어 볼 엄두도 나질 않음. 히나타 표정이 많이 힘들어보여서...그래서 급하게 주제 바꾸고 술자리가 깊어져 가는데 다들 술이 센 편은 아니라 하나둘 술에 쓰러져가겠지.
그나마 자기 주량 파악해서 적당히 마시고 있던 츠키시마는 졸지에 뒷처리 담당이 되서 널부러진 애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었음. 일단 하나씩 깨워서 보내자 로 해서 야치부터 택시 태워서 보내고 야마구치는 대리 불러서 보내고 남은건 언제나 웬수같던 둘... 다 커서도 웬수라고
이 박박 갈면서 카게야마부터 깨우는데 얘는 술도 약하면서 무슨 술을 두 잔이나 마셨는지 골아떨어져서 움직일 생각을 안 함. 나중에 진짜 죽인다 하고 히나타 깨우려는데 히나타는 좀 움찔움찔 깨는듯했음.

야, 히나타. 일어나봐.

츠키시마의 목소리에 히나타가 게슴츠레 눈을 뜨더니
Eu sinto... Muito... Não...me.. bata...

라고 중얼거렸음. 브라질에 있다와서 그런지 술주정도 포르투갈어로 하냐며 츠키시마가 짜증을 냈음.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잖아. 츠키시마가 히나타의 볼을 쿡쿡 찔렀음.

일어나. 집에 가야지.
집이라는 말에 히나타의 눈이 조금 더 떠졌음.

.....집?

이제야 알아들을 말로 말하네. 그래, 집에 가야지.

집...근데...집에 가면 그 사람이 있는데....

츠키시마의 어깨가 흠칫 떨렸음. 누굴까. 지금 히나타의 집에는 가족 뿐일텐데. 혹시 브라질 생각을 하는 중인가 싶었음.
집에 가면 누가 있는데?

...그 사람... 내 애인.....

츠키시마는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음. 어지간히 사랑했나보지. 츠키시마는 남은 술을 들이켰음. 왠지 술을 마셔야할 것 같았음.

집에 가고싶은거야, 가기 싫은거야.

몰라...

히나타가 푸스스 웃으며 말했음. 보고싶은데 안 보고싶어..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츠키시마의 눈썹이 휙 올라갔음. 보고싶으면 보고싶은거지 보기 싫은건 또 뭐람. 쓸데없는 연애 이야기라도 할까봐 츠키시마의 심장이 짜증나게 두근거렸음.

싫은거야 좋은거야 둘 중 하나만 해.

좋을 때도 있고 싫을 때도 있는거지....
아주 격한 사랑을 하고 왔나보지. 츠키시마가 입을 삐죽였음. 히나타가 술냄새 섞인 한숨을 하아 하고 내쉬었음.

그 사람도 내가 싫을 때가 있고 좋을 때가 있댔으니까....

......네 뭐가 마음에 안 든다고 했는데.

히나타가 눈을 데구르르 굴리며 멍하니 입을 벌렸음.
내가 취한 애 데리고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나도 취했나. 츠키시마가 짜증스럽게 머리를 털었음. 그 때 히나타의 잔잔한 목소리가 들렀음

내가 늦게 들어오는게 싫대. 근데 비치발리볼은 늦게까지 하니까...그거랑...양말 거꾸로 벗는게 싫대... 빨래는 내가 하는데..치...

흔한 연애이야기네.
괜히 물어봤다 싶어 츠키시마는 술을 꿀꺽꿀꺽 마셨음. 히나타는 아랑곳않고 말을 줄줄 이었음.

내가 자꾸 붙어오는게 싫대...덥다고...괜히 붙지 말래... 친구들이랑 이야기하지말래... 누구 꼬시려고 꼬리치는거래....바람 피지말라고 그랬어...난 바람 안 폈는데... 내 말 좀 듣고 때리지...
히냐타는 츠키시마가 저를 멍하니 보고있는 것도 모르고 자꾸 말했음.

내 주제에 비치발리볼 하는게 꼴 보기 싫대...키도 작고 별 볼일 없는 재능으로 아득바득 뛰는게 꼴사납대...나 열심히 뛰었는데 그 사람한테는 그렇게 보였나봐...

자조조차 섞이지않은 무덤덤한 말이었음.
야, 너.....

내가 너네 사진 보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나봐..그 사람이 사진 지워버렸어..미안. 츠키시마 너 그 사진 찍기 귀찮아했잖아.. 미리 백업이라도 해둘걸...

히나타가 몸을 동그랗게 말아누웠음.

자꾸 사랑한다고 말하는게 귀찮대. 근데 난 사랑했는데...날 좀 사랑해주면 안되는거였을까
말 끝에 울음이 묻은듯 작게 떨림이 느껴졌음. 츠키시마는 커졌다고 생각한 히나타의 등이 이렇게 작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냥 날 좀 안아주고..사랑해주는거...그게 그렇게 어려웠던걸까...

히나타가 작게 속삭였음.

그 사람 말대로 내가 못나서 그런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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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Sep
히나타 원래 자기보다 덩치 큰 사람한테 잘 쫄았는데 브라질에서 깡으로 버티면서 더이상 덩치차에는 안 쫄겠지. 근데 딱 하나 히나타가 굳는 상황이 있는게 덩치도 있는 연장자가 화내면 쫄아버림... 메이안 은근 잘 웃고 블자 애들한테 물렁하니까 히나타도 잘 앵겼다가 눈 맞고 배맞아버렸는데
히나타는 아직까지 메이안을 허술하지만 듬직한 주장님 아조씨로 알고있었음. 메이안이 히나타랑 나이 차이도 좀 있으니까 엄청 무르게 굴고 애초에 히나타도 알아서 빠릿빠릿 잘 하니까 혼날 일이 별로 없어서 더 그랬음. 그렇게 말랑하게 잘 사귀나했는데.. 블자에서 원정 경기로 다른 지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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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Sep
카게야마랑 히나타랑 결혼...최소 동거까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얘네가 각자 팀이 다르니까 의도치않게 장거리 연애를 하게되는데 연애하려고 만나는 것보다 경기붙으려고 만나는 횟수가 더 잦을거같다 연애하러 만나러 가려면 서로 휴일도 맞아야하고 오고가는 시간 계산해서 휴일이 짧은 것도 안됨
그러니까 한 번 만나면 최소 1박 이상은 해야할듯. 각자 팀숙소에 애인을 데려갈 수도 없고 미야기에 간다 한들 집에 갈 수도 없음. 집에 가면 애인끼리 보내는 시간도 줄어들 뿐더러 거기서 그걸 어케 해...매번 애인네 집에 가서 자기도 힘들고 거기서 하는 것도 힘들고...
그러다보니까 오사카랑 미야기에서 따로 호텔룸을 잡아서 둘이 붙어있다 나오겠지. 가끔 밖에 데이트하러 가긴 가는데 한창 혈기왕성한 스포츠선수 둘이서 장거리연애하다가 간신히 만난 애인 보면 없던 것도 벌떡벌떡 서겠구만 밖에서 데이트보다 호텔에서 놀 때가 많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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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ep
츠키시마 가끔 카라스노 1학년 단톡방에
식당이름이랑 날짜만 써둘 때가 있는데 애들 궁금해서 그 날 그 식당에 가서 앉으면 츠키시마 아무렇지않게 야마구치 가리키면서 얘 승진했대 하고 소식 폭탄마냥 떨어트려줄거같음. 야마구치는 승진한거 츠키시마한테만 알렸는데 애들 바쁘다고 일부러
말하지말라고, 담에 애들 쉴 때 보자고 했는데 츠키시마 걍 질러버렸겠지 히나타가 젤 먼저 왜 말 안 해줬냐고 달달 볶겠지. 야마구치 기쁘긴한데 어리둥절해져서 츳키 왜 말했어! 하면 츠키시마 깔루아밀크 호록 마시면서 너 한참 있다가 말할거잖아. 분명 까먹을걸. 이러고 안주 하나 콕 집어먹음
츠키시마나 카게야마나 친구 수는 적은데 또 그렇게 자기 친구라고 인식된 애들은 끔찍하게 챙기는 편이라, 카게야마는 sns 잘 안 하지만 츠키시만 그래도 종종 체크는 하거든. 그래서 애들 축하 자리 후루룩 만들어놓고 선물도 덥썩덥썩 안길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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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ep
하이큐 애들 성인되서도 알음알음 다 알고지낼거같다ㅋㅋㅋ

카게야마가 츠키시마 생일 케이크 담당이 되서 고민중이라 우시지마한테 맛있는 가게 아냐고 물었더니 텐도가 쇼콜라티에 하고 있다고 소개해줌. 우시지마 편으로 예약 부탁하는데 텐도 아 그 카라스노에 평범한데 젤 열받는 애! 하고
룰루랄라 만들어서 보내줌. 젤 열받는 안경군에게 프레젠또♡ 이런거 써서 보내줘서 츠키시마 좀 빡쳐하는데 와중에 케이크 맛은 예민한 츠키시마도 인정할정도로 맛있어서 더 빡침ㅋㅋㅋ

쿠로오 배협에서 일하면서 선수인 애들이랑 술마시다가 지금 디자인 외주 찾는 중이라고 하면
카게야마랑 히나타 동시에 야치상이 디자인하는데요 하고 해서 야치네 회사랑 이어주고ㅋㅋㅋ 야치 졸지에 고등학교 때 디자인했던 포스터 끌올당해서 좀 민망해함ㅋㅋㅋ

카게야마는 홈이 미야기라 몸 좀 뻐근하다싶으면 시라부 있는 병원가고 엔노시타한테 물치받으러 가겠지 히나타가 개부러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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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Aug
히나타 머리길이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 카게야마. 얘는 고3 히나타를 독점했으면서 성인되서도 히나타 머리길이에 간섭할거같음. 조금만 길어졌다 아니면 아예 좀 북슬거린다? 이러면 애 데리고 누나 미용실에 던져넣을듯. 머리 긴 히나타는 자기만 알아야한다는 어린애같은 마음
히나타는 어이없어서 니가 뭔데 내 머리로 뭐라해! 하고 빽빽거리는데 카게야마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누나한테 잘라달라고 하겠지. 미와는 대충 자기 동생 무슨 맘인지 알거같아서 킥킥 웃으면서 히나타 설득할거같다.

이왕 온 김에 자르고 가. 누나가 예쁘게 다듬어줄게.
하면 히나타가 무슨 힘이 있나...그냥 목에 가운 두르고 얌전히 의자에 앉아서 미와 손길에 제 머리 맡기겠지...카게야마 그거 흐뭇하게 보고있다가도 왠지 빡칠거같다 왜 꼬박꼬박 머리를 안 자르냐며.... 카게야마가 자각해도 무자각이라도 어떤거든 웃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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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Aug
츠무히나 황궁물이면 황제 츠무가 후궁 히나타한테 퍼줄대로 다 퍼줄거같음. 히나타가 비단 찢는 소리가 좋다고 하면 비단으로 궁을 가득 채워서 찢어줄거고 보석이 갖고싶다고 하면 세상 모든 보석을 다 그러모아 히나타한테 줄거고 지붕을 금으로 칠해달라하면 칠해줄거고
연못을 술로 채우고 그 위에서 뱃놀이도 시켜줄거고 히나타네 궁 벽마다 보석을 박아서 해가 뜨면 히나타마냥 찬란하게 빛나서 황제가 사는 곳보다 더 화려하게 만들어줄텐데 히나타가 히나타라서 츠무가 그런 폭군은 못 될거같다 왜냐하면 히나타가 츠무에게 부탁하는거라곤
누룽지에 뿌려먹을 설탕 한 단지만 주세요, 공놀이가 하고싶으니 비단공 한 개만 주세요, 궁 뒤뜰에 있는 비파를 따고 싶으니 목마를 태워주세요 이정도라서... 히나타의 부탁은 아주 사소하면서 되게 구체적인데 그 이유가 이전에 고향이 그리우니 고향에서 피는 꽃을 궁에 심어도 되냐고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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