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또", '체고에서 유도선수로 활동하는 미성년자가 특정 트랜스젠더가 여탕, 여자화장실에 들어오면 메치고 조르고 꺾어서 즉시 재기시키겠다'고 한 말을 지적했다는 것을 '미성년자싸불했다'고 갈아끼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하는 말인데.
해당 학생의 신원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실제로 불이익이 주어졌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당연하죠. 신상이 있어야 사실 확인을 하는데.
그런데 해당 미성년자가 자신이 갈고닦은 체육능력으로 특정인을 해하겠다고 발언하면 징계받아야 하는거 맞습니다.
격투기를 배울때 그것이 그냥 동네 도장이더라도 사람을 함부로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은 꾸준히 가르칩니다. 현대의 격투기는 대부분 스포츠인데 그 이유는 결국 사람을 쉽게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보호구 등의 착용이 필수인거고요. 물론 사람은 쉽게 안 죽습니다. 정말 쉽게 안 죽고,
그래서 문제입니다. 신체부자유상태로 평생 살아야 할 수도 있거든. 어쨌든 그래서 격투기를 한다면, 학교 코치들은 특히 일반인과 싸우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운동부의 소위 '군기'가 강한 것도 이런 이유에 근원하고요 (옳다고 생각하진 않음)
일반인에게 힘자랑 하지 말라고도 합니다. 실제 일반인과의 격투 상황이 벌어질 경우 유단자들이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는 이유도 있고,
이 모든 것을 해당 유도선수가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네. 유도선수입니다. 미성년자라고 해도 그는 직업이 있는 사람이며 본인의 직업윤리를 말아먹은거죠.
법적으로도 당연히 문제가 있고요. 협박으로 술술 들어가겠네요. 이 경우 전문 체육인, 격투기 프로라는 점이 본인에게 정말로 불리하게 작용할 겁니다.
싸움은 근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과 실전 경험이 있는 프로 고등학생과 평균 성인 남성을 둘 때 성인 남성은 그냥 '일반인'입니다.
한국의 체육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일본 만화로 스포츠를 배운 분들은 어쩌면 착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은 일본과 같이 널널하게 청춘을 즐기기 위해 체육하고 대회나갈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보통 어렸을 때부터 성과를 갖고 그것으로 중학교 > 고등학교 > 대학교 식으로 들어가게 되고요.
체고라고 한다면, 더더욱 이전의 '경력'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생판 모르는 초짜가 체고에 들어가서 체육을 하고, 그리고 대회에 나간다.... 대회는 뭐 아무나 나갈 수 있는 줄 아십니까? 그것이 학교의 '성적'인데 유망주를 내보내야지?
그러니까 이 사람은 이미 숙련된 프로인거에요.
씨발 남자 청소년이 화장실에 트랜스젠더 들어오면 엎어치고 메치고 졸라야지만 해도 여윽시 한남은 안 된다고 할 거 뻔하고 징계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할 것이며 그것을 목표하기 위해 공론화 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사람들이 개헛소리 하고 있는거 보니까 존나 빡치네
왜 FTM은 '여자가 아니다'라고 할 건지? 좀 웃기는게 이네들이 결국 MTF에 대한 혐오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야기하는게 '남근'에 의한 성폭력인데 해당 트랜스젠더는 수술 및 주민등록번호 정정까지 이루어진 상황이었음.
(자디컬들은 FTM은 여자라고 주장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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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가끔 이것저것 묻거나, 또는 순수하게 감상을 보내는 분들이 계신다. 묻는 것에는 대답을 엔간하면 보내는 편이지만 감상... 이건 '소설'에 대한 감상만은 아니고, 쓰는 글들 전반에 대한 것인데 도움이 되었다거나, 좋았다거나,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거나.
반가운 말들이지만 동시에 계면쩍기도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만 이런 글들에는 회신률이 꽤 떨어지고 만다... 내 능력에 칭찬이 박한 인생을 살아서 그런지... (그런 인생 치고는 자신 전체에 대한 자기긍정감이 대단한 것도 참 신기하긴 하다)
칭찬에 '감사합니다' 하고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도 글쓰고 난 이후의 일이긴 한데... 아니, 이것도 참 이상하구만. 내 인생에서 유독 박하게 대해지고 공격받은 건 작가로서 받은 것들이라 (...) 하여간, 가끔 익싸에서 말하는 게 흘러들어오는 걸 보면
혁명 직전의 프랑스, 처형인 샹송가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인데, "샹송가의 인물"이라는 부분은 중의적인 표현이다. 중반 지나면 오빠와 여동생이 투탑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주인공으로 나오는 샤를 앙리는 섬세하고 유약하며 사형인으로 알맞지 않은 성품인데
이 문제로 아버지에게 고문을 당하는 일이 초반에 나온다. 고문당하는 주인공의 가느다른 신체가 탐미적인 시선으로 그려진다. 이 만화가 중근세에 존재하던 비인간적인 고문, 처형방법에 대해 생각보다는 상세하게 묘사한다는 점을 주의사항으로 넣어야 할 거 같다.
참 생각난 김에. 어제 <전지적 독자 시점>의 웹툰을 쓱 훑어봤다. 원래 같은 컨텐츠를 다른 포맷으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일단 같은 포맷으로도 재독을 잘 안 하는 편이긴 하다만) 뭐 확인할 게 있어서 좀 봤다가 독자 반응에서 좀 흥미로운 부분을 봤다.
전독시는 현재 남판의 독자 태도가 잘 나오는 작품인데 예를 들면 "독식을 좋아하는 성좌" "고구마 전개에 분개하는 성좌" "사이다패스 성좌"... 그 중에는 '호구력'이야기도 계속 나온다. 남판에서 '이 새끼 호구네 하차합니다'는 꽤 흔한 상용구인데, 호구... 쉽게 말하면 이기적이지 않은 놈이다.
남에게 뭔가 자비나 베풂이 있으면 그 순간 주인공은 호구가 되고, 독자에게 욕을 존나 처먹고, 하차합니다 댓글이 뜬다... 이건 내가 노블레스 있을 때부터 관측되던 현상인데, 그런게 독식에서 나혼렙 같은 것까지 발전한 거고 전독시도 보면 호구소리 안 들으려고 엄청 어거지로 틀어놓은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