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하게 한 마디" 해도 싸불이라고 하던데..?
그냥 뭐라고 하던간에 자기네들 편 아니라고 생각되면 말 갖다붙이고 왜곡해서 싸불이라고 함.
그럴 기술과 능력이 있는,
그리고 그래서는 안 되는 직업적 윤리가 있는 체육인이,
얼굴, 이름, 작업활동등의 신상이 공개된 개인을 '보면 (최소 상해에서) 죽여버리겠다'고 한 상황인데,

그게 '따끔하게 한 마디' 해 줘야 하는 아기자기하고 장난스러운 상황으로 보임?
지금 본인이 하는 말이 강간이나 약물 등을 쓰겠다고 낄낄거리며 게시판에 이야기하던 남자들 감싸던, '장난이니까 따끔하게 한 마디 하고 타일러 보내겠다' 수준의 말인거 알고는 있는 거임? 미성년자는 잘못을 해도 '따끔한 한 마디'로 끝내야 한다는 거임?
그리고 따끔하게 한 마디 해서 알아들어먹기는 함? 그만두기는 하고? 사진 유포되고 합성되고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한 마디' 안 한 사람 없었을까? 트랜스젠더 혐오 하지 말라고 '따끔한 한 마디' 한 사람이 없었을까? 너무 많아서 나는 정리도 못하겠는데?
난 아직도 나에게 와서 씨발쓰지 마세요 시비털어놓고 내가 씨발이라고 했더니 자기는 씨발년 소리 너무 들어서 무섭고 아프다고 자해공갈 한 애가 나 블락한 다음 자디컬들이 내가 일부러 학교폭력 당한 청소년인걸 알고 싸불했다고 스토리 짜서 몰아가던거 기억하고 있음.
이거 나중에도 뭔가 부딪혔을 때 내가 청소년에게 가서 씨발부터 날리고 봤다고 싸불했다고 어떻게 써먹으려고 하던데... 그거 결말이 어떻게 됐냐면 자디컬들이 해시태그 돌리면서 나 공격해대니까 여유만만해진 자해공갈자가 블락 풀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쇼를 했는데
갑자기 나보고

솔직히 말해봐요
겁나죠?

뭐 이런 식으로 말했음. 그 순간 딱 깨달은거지 이새끼는 정말로 단 1도 안 무서운데 지들이 괴롭히던 약자들 흉내내면서 그걸 근거로 남 괴롭히는 걸로 이중으로 모멸을 가하는 걸 즐기는 개새끼들이라고. 그래서 답변함
저거 답변한 순간 바로 나 차단하고 계정 삭제함. 진짜 그냥 작전용 계정이었을 뿐임. 물론 정말로 청소년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행한 행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청소년인걸 알더라도 도덕적 문제가 있는 행위는 아님 (물론 유치한 짓이긴 하다...)
상대를 몰아붙여서(=싸불을 해서) 정서적으로 취약한 상태(=가스라이팅)을 하는 거임. 대부분 이럴때 정말 내가 잘못했나? 하면서 겁먹고 떠는 경우가 많은데...

늘 말하지만 그런거에 겁먹을 거면 작가짓을 안 함. 지들이 남들의 비난에 약하니까 남도 그럴거라고 생각했던 거임.
없는 호랑이도 세 명이 우기만 생긴다고 했음. 여러 사람이 몰아붙이면 사람 정신이 취약해지고 내 잘못인가 싶어지며 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무릎꿇고 넘어가자 싶어지는 때도 많음. 그렇게 하면 이제 낙인을 찍어서 지들이 정신승리하려고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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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Feb
이런 이유는 윤리적인 이유 뿐만이 아니라 정말로 실질적인 이유도 붙는데요,

책임에 의해 "깽값"이 붙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점을 이용해서 체육인 또는 군인 등에게 시비를 트는 새끼들이 있긴 한데, 세상사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진 않을 겁니다.
사실 이 건도 그냥 체육인이 신원미상의 누군가를 향해서 저새끼 확 모가지 졸라서 죽여버려야지 하는 거 자체는 뭐... 지탄을 받을 수는 있는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지목된 그 사람의 신상이 노출되어 있다면, 이야기가 당연히 달라지겠죠?
어쨌든 체육은 결국 이론을 몸이 반응할 수 있는 속도까지 숙달시키는 작업이라... 본인이 생각하던 생각하지 않던 효과적으로 타격을 해 버리는데 그게 심지어 보호장구가 있는 상황에서 훈련한 거라서 맨몸에게 먹히면 타격이 크니 당연 깽값이 커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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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Feb
걍 "또", '체고에서 유도선수로 활동하는 미성년자가 특정 트랜스젠더가 여탕, 여자화장실에 들어오면 메치고 조르고 꺾어서 즉시 재기시키겠다'고 한 말을 지적했다는 것을 '미성년자싸불했다'고 갈아끼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하는 말인데.
해당 학생의 신원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실제로 불이익이 주어졌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당연하죠. 신상이 있어야 사실 확인을 하는데.

그런데 해당 미성년자가 자신이 갈고닦은 체육능력으로 특정인을 해하겠다고 발언하면 징계받아야 하는거 맞습니다.
격투기를 배울때 그것이 그냥 동네 도장이더라도 사람을 함부로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은 꾸준히 가르칩니다. 현대의 격투기는 대부분 스포츠인데 그 이유는 결국 사람을 쉽게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보호구 등의 착용이 필수인거고요. 물론 사람은 쉽게 안 죽습니다. 정말 쉽게 안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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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Feb
메일로 가끔 이것저것 묻거나, 또는 순수하게 감상을 보내는 분들이 계신다. 묻는 것에는 대답을 엔간하면 보내는 편이지만 감상... 이건 '소설'에 대한 감상만은 아니고, 쓰는 글들 전반에 대한 것인데 도움이 되었다거나, 좋았다거나,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거나.
반가운 말들이지만 동시에 계면쩍기도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만 이런 글들에는 회신률이 꽤 떨어지고 만다... 내 능력에 칭찬이 박한 인생을 살아서 그런지... (그런 인생 치고는 자신 전체에 대한 자기긍정감이 대단한 것도 참 신기하긴 하다)
칭찬에 '감사합니다' 하고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도 글쓰고 난 이후의 일이긴 한데... 아니, 이것도 참 이상하구만. 내 인생에서 유독 박하게 대해지고 공격받은 건 작가로서 받은 것들이라 (...) 하여간, 가끔 익싸에서 말하는 게 흘러들어오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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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Oct 20
잠깐 로판에서 흔히 쓰이는 '데뷔탕트débutante'의 용례에 대해서...
흔히 로판에서 '데뷔탕트를 했다' 식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죠.

틀린 표현입니다.

먼저 데뷔탕트débutante는 직역하자면 초심자, 데뷔자 정도로 옮길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 글자가 여성명사이기 때문에 '데뷔하는 여성'을 가리킨다고 보면 됩니다.
프랑스어 사전이건 영어 사전이건 데뷔탕트는 '데뷔하는 여성(단수)'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데뷔탕트를 했다'를 옮기면?

'데뷔하는 여성을 했다' <- 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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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Oct 20
이노센트(만화. 사카모토 신이치 작) 읽고 다시 훑어보니 너무 흥미롭고 웃긴 부분이 있어서 정리 ridibooks.com/books/10190100…
혁명 직전의 프랑스, 처형인 샹송가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인데, "샹송가의 인물"이라는 부분은 중의적인 표현이다. 중반 지나면 오빠와 여동생이 투탑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주인공으로 나오는 샤를 앙리는 섬세하고 유약하며 사형인으로 알맞지 않은 성품인데
이 문제로 아버지에게 고문을 당하는 일이 초반에 나온다. 고문당하는 주인공의 가느다른 신체가 탐미적인 시선으로 그려진다. 이 만화가 중근세에 존재하던 비인간적인 고문, 처형방법에 대해 생각보다는 상세하게 묘사한다는 점을 주의사항으로 넣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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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Oct 20
참 생각난 김에. 어제 <전지적 독자 시점>의 웹툰을 쓱 훑어봤다. 원래 같은 컨텐츠를 다른 포맷으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일단 같은 포맷으로도 재독을 잘 안 하는 편이긴 하다만) 뭐 확인할 게 있어서 좀 봤다가 독자 반응에서 좀 흥미로운 부분을 봤다.
전독시는 현재 남판의 독자 태도가 잘 나오는 작품인데 예를 들면 "독식을 좋아하는 성좌" "고구마 전개에 분개하는 성좌" "사이다패스 성좌"... 그 중에는 '호구력'이야기도 계속 나온다. 남판에서 '이 새끼 호구네 하차합니다'는 꽤 흔한 상용구인데, 호구... 쉽게 말하면 이기적이지 않은 놈이다.
남에게 뭔가 자비나 베풂이 있으면 그 순간 주인공은 호구가 되고, 독자에게 욕을 존나 처먹고, 하차합니다 댓글이 뜬다... 이건 내가 노블레스 있을 때부터 관측되던 현상인데, 그런게 독식에서 나혼렙 같은 것까지 발전한 거고 전독시도 보면 호구소리 안 들으려고 엄청 어거지로 틀어놓은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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